B. 교육/4. 책 읽기

하나님의 돈. 이중수 지음. 목회자료사. 2009.

양선재 2018. 2. 13. 20:53

1장

  재물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었다. 물질적 복의 배후에는 가시적이고 체험적인 차원을 초월하는 영적 구원에 대한 거대한 목적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풍요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충만한 구원의 은혜와 영화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하나의 예증이었다. 나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자비하신 조처 뒤에는 우리가 그 복을 통해서 더욱 깊고 높은 영적 필요를 느끼고 사모하게 하려는 구원의 뜻이 담겨 있다. 물질의 복을 통해 영적 복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이다.

2장

  기도 응답이 반드시 복은 아니다. 그것이 진노의 한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물질 자체에 마음을 홀리면 그것은 우리에게 올무가 된다.

3장

  복의 이타성을 모르면 자기중심적이고 기복적인 기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복은 개체 단위에서 전체에게 흘러나간다. 복은 처음부터 공동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문제도 이런 복의 전이성과 공동체성에 비추어 이해해야 한다.

4장

  하나님과의 복된 교제가 온전해지려면 고난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공통된 체험이다.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 들어 있는 엄연한 삶의 현실이다. 고난에도 불구하고 끝내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신실성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진의다(창35:5).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승리하신다. 하나님이 각 그리스도인에게 지워 주는 십자가가 있으며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다. 이 환난의 뜻을 숙지해야만 복의 참뜻을 바르게 파악하여 기복적인 졸교의 복 사상에 미혹되지 않는다.

5장

고난을 통해 얻는 6가지 복의 의미

  1. 십자가 구속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한다.

  2.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연마된다.

  3.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다져준다.

  4.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한다.

  5.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단련시킨다.

  6.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다.

6장

  고난 속에서 나는 복의 동기와 목적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하나님을 위한 복의 가구여야 한다. 믿음은 곧 헌신이다. 자기를 던지고 바쳐야 하는 것이 믿는 사람의 기본자세이다.(롬12:1) 참 믿음은 모든 기도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마6:33).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자녀들을 훈련시키고 기르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방법이 지닌 오묘한 뜻을 헤아리면서 선한 인도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참 믿음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복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롬12:2)를 분별하여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야 한다.

7장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신약에서 물질에 대한 언급은 주로 구속받은 하늘 시민으로서의 사랑의 원리(요일4:7~11)와 새로운 가치관에 따라 평가된다. 즉, 주응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으며(행20:35), 재물이 넉넉한 자는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하며(막10:21),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영적 성장이 막히는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눅8:14).

8장

  성경에서 말하는 물질의 복은 모두 영적 삶을 전제로 한 것이다. 영혼이 잘되지 않으면서 누리는 물질은 별 의미가 없다. 범사에 잘 된다는 말은 결코 모든 일에 형통한다는 뜻이 아니다. 어려움을 겪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더욱 영적인 복을 사모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범사에서 하나님이 의도하신 영적 삶의 목표를 지향하게 된다.

9장 10장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에서 '재물'의 원어는 '맘몬'이다. 맘몬은 하나님과 대칭된다. 재물은 돈이라는 금력으로 장식되어 인간의 마음을 빼앗는다. 재물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밀어내고 마침내 모든 악의 뿌리가 되어 인간을 타락시킨다. 재물에 대한 신약의 교훈은 맘몬의 우상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에 대한 지침이다. 돈을 포함한 모든 물질들을 원래 소유주인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는 것이 맘몬의 권세로부터 풀려나서 주님의 품으로 귀속되는 유일한 첩경이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부터는 재물은 증여 행위를 통해서만이 하나님의 구속이 담고 있는 '은혜의 세계'를 표출시킬 수 있었다. 그것은 곧 거저 주는 행위이다. 거저 주는 행위는 하나님께 속한 것을 하나님께 그대로 되돌려 드리는 것이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움켜쥐려는 탐심은 우상숭배이다. 성경의 교훈은 우리가 비천한 사람의 자리로 내려가서 오직 하나님의 주인 되심과 그분의 자비하신 은혜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11장

  재물을 손에 넣으면 인간은 교만해진다. 재물의 무상함을 아는 사람이 유구하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이 세상을 나그네로 산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오늘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나님은 후히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재물을 놓고 아까워하거나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재물보다 후하신 하나님 자신에게 소망을 두어야만 후한 선물을 즐기는 정신을 가질 수 있다. 부자ㅢ 척도는 자기가 행한 선행의 분량이다. 나누어 주는 일은 청지기의 고유한 직무이다. 세상 재물에 매이지 않고 맘몬의 수중에서 놀아나지 않으려면 물질적 소유나 돈에 대해 느긋한 자세를 지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