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짐 월리스 저, 정모세 옮김. IVP. 2013.

회심은 모든 점에서 공동체와 관련이 있다. 공동체는 사람들이 진정한 회심을 향해 자신을 내려놓는 장소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교회를 위한다. 공동체는 진리, 통전성, 거룩함 가운데서의 성장이 일어나는 장소다. 메시지를 선전하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살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 없이는 어떤 회심도 불가능한 이유다. 공동체는 회심을 역사 속에서 눈으로 볼 수있게 만든다.

완악한 마음은 고의적으로 악을 행하는 것과는 다르다. 오히려 완악한 마음은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에 가깝다. 우리중 누구도 완악함으로부터 안전한 영역에 피해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 마음의 완악함에 대해 성경이 처방하는 해독제는 회심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님으로 인해 마음이 부드러워진 자들이고, 따라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될 수 있다. 평화 만들기는 신앙적인 동시에 실제적이어야만 한다. 예) 전쟁 폐지를 위한 열가지 실천 사항(4장 위험)

회심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그리고 가난한 자들과의 교제를 위해 우리 재물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의는 우리에게 재물 축적을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경제적 나눔과 단순한 삶을 향한 새로운 헌신은 우리 회중 대다수가 이전에는 결코 경험한 적 없는 활력과 온전성을 제공한다. 부는 기껏해야 가장 큰 영적 위험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방해하는 커다란 장애물이다. 예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신 후에, "와서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예수께서 와서 따르라고 할 때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너를 내 공동체에 동참하도록 초청한다. 와서 우리와 함께 살자. 그리고 이 새로운 질서가 어떤 것인지 배워라."

불의에 기초한 번영의 결과는 불안이다. 부유한 나라들의 영적인 위기는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적 위기와 직접적으로 상호 반응한다. 우리의 영적 침체는 박탈을 눈앞에 둔 풍요의 결과다. 우리 시대의 회심은 가난한 자들을 해방하고 눈먼 자들을 다시 보게 하는 것이다. 성경은 악이 단지 인간의 마음에만 뿌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 즉 사회 구조에도 뿌리를 내린다고 가르친다. 회심은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의  목표를 위한 섬김 가운데 자리잡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