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2. 지구촌·유대

8. 미얀마 - 희망가방 만들기

양선재 2014. 4.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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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가방을 미얀마 친구에게 전해주었어요. 주소복사
등록일 2014-04-14 조회수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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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뜻깊은 선물을 해본 적이 있나요? 선물은 받는 이에게 기쁨이 되지만 주는 이에게도 설레임을 줍니다. 선물을 준비할 때에는 상대방을 생각하고 특별한 의미를 담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마음이 담겨있는 선물은 두고 두고 우리 가슴을 설레게합니다. 지난 3월, 굿네이버스 미얀마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과 함께 ‘친구’들이 찾아갔는데요. 지구촌나눔가족 희망가방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 희망봉사단’ 11명 친구들입니다. 서로에게 선물이 되어주었던 그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드립니다.♥













*굿네이버스 미얀마 지부의 밍갈라돈 영유아보육(ECCD:Early Childhood Care Development) 센터는 지역 내 영유아 아동들에게 교육과 급식 및 사회·정서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영유아 보육센터입니다.

굿네이버스 미얀마 헤드오피스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밍갈라돈 영유아보육 센터. 희망가방은 청소년 희망봉사단 11명의 친구들과 이곳의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틈새로 흙바닥이 훤히 보이는 나무판자 바닥, 한 개의 책상을 두 아이가 함께 나눠쓰는 모습. 이 곳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지만 어느 교실보다 배움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밍글라바(안녕)!” 라고 하며 청소년 희망봉사단원들을 맞이해준 미얀마의 친구들은 너무나도 밝고 활기찹니다. 미얀마의 아이들은 보통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고, 인구에 비해 학교의 수도 적어 1/3정도 밖에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조금은 열악해보이는 교실이지만 이곳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미소는 매우 밝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첫 날 청소년 희망봉사단원들은 땀을 흘려 내일을 준비했는데요. 밍갈라돈 영유아 보육센터의 운동장은 우기(5월~10월)때 내린 많은 비로 이곳 저곳이 움푹 파여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움푹 파인 운동장에서 뛰어놀다 발목을 접질리거나 넘어지는 일들이 빈번하다고 해요. 청소년 희망봉사단은 미얀마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 곳곳을 고르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내일을 그려보았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첫 날 청소년 희망봉사단원들은 땀을 흘려 내일을 준비했는데요. 밍갈라돈 ECCD의 운동장은 우기(5월~10월)때 내린 많은 비로 이곳 저곳이 움푹 파여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움푹 파인 운동장에서 뛰어놀다 발목을 접질리거나 넘어지는 일들이 빈번하다고 해요. 청소년 희망봉사단은 미얀마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 곳곳을 고르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내일을 그려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130여개의 희망가방을 미얀마 친구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청소년 희망봉사단 11명의 손에 들려진 희망가방이 미얀마의 친구들에게 전해졌을 때, 우리는 선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눔’이 내 손에서 시작되어 전해지고나니 아이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감동이 싹튼 듯 합니다. 처음 자그마한 관심으로 참여한 희망가방만들기였는데 미얀마에서 마주한 친구들을 통해 나눔의 가치와 크기를 온 몸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려진 학교의 모양도 색깔도 메시지도 각기 다른 130여개의 희망가방. 저마다 다른 가방에 저마다의 꿈도 다채롭게 담기길 바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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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방을 품에 안은 밍갈라돈 영유아보육센터의 아이들과 함께 도화지에 꿈을 예쁘게 그려보고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떤 친구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알려주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또다른 친구는 굿네이버스의 직원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꿈을 품은 친구들과 함께 꿈을 실은 연을 함께 만들고 날려보았는데요. 차근차근 만들어지는 연을 보니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도 담겨있는 것 같아서 흐뭇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완성된 연 꼬리에 각자의 꿈을 적어 교실 밖으로 나가 함께 달리며 연을 날려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손끝에서 하늘 높이 힘차게 날아오른 연들처럼 미얀마의 친구들도 단원들도 하루하루 더 높이 날아오르길 기대해봅니다.





미얀마에서 희망봉사단 친구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친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희망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는 이 가방이 누구에게 전해질지를 기대하면서, 어떤 학용품으로 채우게 될지를 생각했는데요. 친구에 손에 희망가방을 전해주고 나니 친구의 이름과 사는 곳과 꿈이 궁금해졌습니다. 나와 같은 공기를 나누고 있는 친구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도 더욱 커졌습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친구가 되고 나니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들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11명의 청소년 희망봉사단원들은 굿네이버스의 청소년 희망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될텐데요. 각자가 일상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 것인지를 들어보았습니다.











미얀마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청소년 희망봉사단원들은 정든 미얀마 친구들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11명의 친구들은 ‘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조금은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처럼 희망가방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친구들이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눔이 녹아든 하루하루를 만들어가고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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