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우. 예술수업. 어크로스. 2016(초판8쇄).
서 : 창의성의 전제 조건(기반) = 전문성, 그 대상을 향한 애착 [예:피카소 '춤']
1부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강 도스토옙스키에게 배우는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
예술의 근본 성질 - 세상과 현실을ㄹ 새롭게 바라보며 창조하는 행위
예술의 반대말 = 무감각[aesthetics 미학 + 접두사 an = anaesthetics]
뛰어난 예술작품은 무엇보다 우리의 감각을 되살린다. 그래서 그런 예술작품을 접하면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진다.
주위의 대상이나 상황 등 현실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온몸으로 '느껴야' 가능하다. 그런 이해만이 삶에서 실천된다.
노예=실질세계만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여분세계는 단지 오락과 휴식의 영역으로 알고 사는 사람=실질세계에 붙들려 삶
왜? 여분세계가 실제로 살아가는 일을 의미있고 넉넉하게 만들어주므로. 여분세계의 자유로운 정신이 소중하므로.
예술은 여분세계에서 가장 핵심이면서 실질세계와 긴밀하고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
해석능력=대상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능력. 삶의 질을 결정하며 삶의 주인이 되는 능력=진정한 앎.
진정한 예술작품은 현실과 직접 부딪쳐 탕생한다. 그렇게 태어난 뛰어난 예술작품은 인류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다. 예술을 통해서 우리는 인식하는 능력,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창출할 수 있다.
2강 예술은 어떻게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가
문화=의식주 속에 담긴 스타일. 일정한 패턴(무늬)을 지닌 것. 계속 변함.
문화가 탕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이다. 인간이 자시이 처한 삶과 환경에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가 곧 예술이다.
에술은 자유를 지향한다. 예술은 여분세계에서 실질세계를 창출한다. 예술은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이면서도 그 패턴에 결코 종속되지 않고 새로운 사고를 탄생케 하는 가장 능동적인 원동력이다.
세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이해하는 일, 기성의 질서에 단순히 편입되기를 거부하고 주체로서 살아가는 일, 바로 이것이 예술의 근본 성질이다. 예술이 인류의 역사에서 단 한번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생명력이 여기에 있다.
현실적이란 말의 진짜 듯은 갑자기 변하는 현실에 창의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변하는 현실을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대처해야 실질적 삶의 태도라 할 수 있다. 문화를 탄생시키는 예술의 근본동력인 해석능력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데도 중요하다. 실질세계를 잘 살아내기 위해서는 여분세계의 시선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3강 경직된 생각을 파괴하는 일
질문은 삶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한계 짓는 체제를 거스르면서 생명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행위입니다. 세상의 단순 부속품이 되지 않으려면 질문해야 합니다. 또한 질문하는 일은 반성한다는 의미입니다. 반성한다는 것은 판단의 조건들을 성찰하고 사유한다는 것으로, 곧 돌이켜보는 일이죠. 반성은 모두가 확고하다고 여기는 현재의 질서에서 잠시 벗어나는 질문입니다. 물론 아누 벗어나는 도피는 아닙니다.
옛날 사람들은 문자를 신이 내린 선물로 간주했다. 무엇을 표기하는 일을 세상을 창조하는 행위로 여겼다. 정말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름이 붙어야 그제야 인간의 의식 안에 존재할 수 있다. 이름을 얻지 못한 것은 우주에 있어도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데 문자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데 쓰이면서 점차 어던 것을 가리키는 지시의 성질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문자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줄어들게 된다.(오종우. 예술수업. 104~105쪽)
그러나 언어를 조금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세상을 더 깊이 성찰한다면, 언어의 근본속성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예술적인 성격으로 말이다. 문자 깊숙한 곳에는 여전히 시적인 성질, 예술적인 상상력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럴 때에야 일상생활에서 여분세계를 누릴 수 있다..(오종우. 예술수업.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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