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심리사회적 지지 : 적십자 정서지원 프로그램

적십자 정서지원프로그램 : 심리사회적지지(PSS: Psychosocial Support) 희망풍차,Live / RedCross 공감

2014/04/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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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상처가 남는 곳, 마음을 위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큰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빠른 구조와 복구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하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생명을 구조하는 일만큼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겪은 사람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도 함께 보듬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는 큰 사고 이후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처럼 사고는 예기치 못하게 찾아와 많은 고통과 아픔을 남기게 됩니다. 폭력이나 자연재해, 재난 등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일들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고, 이 사고에 대한 기억이 오랫동안 공포나 죄책감, 우울감으로 이어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게 되고, 이는 극단적 선택으로까지도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심리사회적지지(PSS: Psychosocial Support)는 이렇게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지원을 말합니다. 사고의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PSS (Psychosocial Support)

폭력, 자연재해, 재난 등의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정서적 고통을 완화해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우며, 잠재적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모든 지원 활동

그동안 재난과 사고의 피해자들의 심적 고통에 대해 우리 사회는 무심했습니다. 피해에 대한 구호와 복구만 이루어진다면 상처는 자연스레 아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물질적 피해보다도 마음의 상처는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고통까지 나누고자 적십자사에서는 심리사회적지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심리사회적지지활동은 1993년 UN총회에서 적십자사 심리적지지프로그램에 대한 실행 추진을 요청해 연맹에서 ‘Reference center for psychological support'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4년 ‘Reference Centre for psychosocial support(이하 PS centre)'로 개칭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세계 187개국 적십자사가 불의의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지원을 할 수 있도록 PSS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교육하며, 심리지원 프로그램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PS centre의 지원과 지지 아래 세계 각국의 적십자사에서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경감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대한적십자사는 피해자들을 정신적 고통에서 구호하고자 한국심리학회와 재난피해자의 정서적, 심리적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심리사회적지지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전 국민의 가슴을 시퍼렇게 멍들게 만든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적십자사는 모든 구호활동과 동시에 충격에 휩싸인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사회적지지 전문 봉사원을 배치해 심리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심리지원 프로그램>

- 콜센터: 02-3705-3700
- 운영기간: 2014.04.25.~05.24
- 운영내용: 대한적십자사 심리사회적지지 강사와 한국심리학회 재난심리상담요원이 참여해 상담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심리사회적지지 프로그램이 적용됩니다.

 

 

 

적십자사는 심리사회적지지를 통해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그 첫 발걸음에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