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2. 지구촌·유대

[스크랩]재미한국학교협의회 신임 회장 최미영

양선재 2014. 8. 22. 20:01

재외동포의창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있는 다솜한국학교 교장인 최미영(55·여) 씨는 7월 5일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에서 임기 2년의 17대 회장에 당선됐다.


 

미국 전역 14개 지역협의회 산하에 1천여 개 한글학교와 3만여 명의 학생이 소속된 NAKS의 교사는 대부분 자원봉사자다. 최 회장은 “이들은 내 자녀를 잘 길러보자는 마음에서 교사를 시작해 다른 자녀까지 봉사 대상을 넓혀간 것”이라며 “긍지와 보람을 교육에서 찾기에 힘든 줄 모른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한국학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로 ‘한인 차세대가 거주국에서 당당히 살아가기’를 꼽았다.


 

“많은 분이 주말 한국학교는 한국어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교사들은 동포 차세대가 정체성을 확립해 거주국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살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기에 한국어 외에도 한국의 역사, 문화, 현재의 이슈 등에 관해서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한국학교에서 동포 청소년이 고학년이 될수록 줄어드는 것은 한국 배우기와 실생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이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통일 같은 현안에 관해 배우고 토론하는 포럼의 장도 만들어 올바른 세계관을 갖도록 돕는 데 더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최 회장은 대신중학교 등에서 3년 반가량 교편을 잡은 뒤 1986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국학교 교사로 21년째 봉사하는 그는 2006년 NAKS 산하 북가주협의회 회장, 2010년 NAKS 부회장을 역임했고 5년째 북가주협의회 역사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