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4. 책 읽기

스페인은 가우디다. 김희곤. 오브제. 2017(초판 7쇄)

양선재 2018. 4. 5. 13:48

에필로그 중에서

건축물이나 사람이나 기업은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허술하게 처리할 때 무너진다.

이 시대 우리들의 삶은 풍족하고 생활에 활력이 넘쳐난다.

그러나 조금 더 속살을 헤집고 들어가면 금방 너덜해진 내면을 발견할 수 있다.

가우디의 첫 작품은 자신의 명함과 자신의 책상이었다.

마지막 남은 상상력의 한 조각이라도 깨워 호기심의 날개를 채워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가우디는 평생을 하루처럼 살았다.

타인과 경쟁할 시간에 자신과 경쟁하며 시간과 세월을 자기편으로 이끌었다.

가우디가 우리에게 전해준 삶의 교훈은 평생 가슴이 이끄는 방향으로 비행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완의 작품으로 신화가 된 가우디는 우리에게 여전히 말하고 있다.

인생에서 완성은 없다.

삶은 미완성일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