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3. 텃밭 기르기

[스크랩]밀추수 하는 날 , 탈곡

양선재 2017. 6. 14. 12:39
밀추수 하는 날 0  
작성자 윤동현 작성일2010-11-19 22:23:58조회수392
  
   
밀추수 하는 날
윤성욱 2008-06-15 20:58:31.0,  조회 : 14,    추천 : 0

밀 추수 하는 날이다. 밀 추수 하는 과정을 정리하면

1.먼저 할머니가 밀과 함께자란 보리(맥주보리,쌀보리등)를 뽑아낸다.

2. 할아버지가 낫으로 밀을 베어낸다.

3.낫으로 베어낸 밀을 동생들이랑 나란히 추려놓는다.

4.추려놓은 밀이삭을 할아버지와 아빠가 15세기에나 볼법한 통나무에 홈을파서 만든 도구에 놓고 문지른다.  

5.지금까지 한것도 힘든데 아직 할 일이 더있다. 이 밀을 우리가 먹으려면 또 바짝 말려야지만 먹을수있다고한다.  

  날도 더운데 밀이랑 보리랑 고르고 ,동생들이랑 추리기만 했는 데도 옷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힘도 들었지만 자장면 한 그릇에 그 피로가 잠시나마 잊어졌다.

http://blog.naver.com/leejm019/220768942674


군포 속달마을 앉은뱅이밀 탈곡 Wheat flour

2015.06.23. 21:57

복사 http://blog.naver.com/skydaumnet/22039935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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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모두 햇밀이 수확되어서 제분까지 이루어 지고 있을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중부지방인 군포는 이제 막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처음 군포에 다녀오고 앉은뱅이밀을 파종했어요

그결실을 오늘 보게 되었죠 파종후 올해 3월 밀밟기위해 한차례더 밀밭을 보았고

5월에 익어가기 시작한 밀밭을 또 보았습니다

풍작이 안된것에 조금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그 밀들이 이제 나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들떠서 군포로 향합니다

빵을 아침에 일찍 구워내고 서둘러 갔지만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를 기다리시며 벗찌를 따서 효소를 담그신다고 

색상이 블루베리와 비슷한듯 하며 약간 떪은 맛도 나지만 달달한 벗찌~를 한움큼 먹고 밀밭으로 향합니다

밀은 낫으로 베어져서 말려놓고 계셨네요

몇일간 비가 와서 탈곡하는 시기가 조금 늦어지긴 했습니다

처음 파종때와 마찬가지로 기계의 힘은 전혀 쓰시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이런 적은양은 트렉터나 콤바인이 4~5번만 왔다 갔다하면 끝이날 양입니다 하지만 그 트렉터와 콤바인에는

우리땅에 나오지도 않는 석유를 써야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죠

물론 사람손으로하면 몇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자급자족을 원하시는 이곳에서는 다 사람의 손을 가쳐서 작물이 탄생합니다

이앉은뱅이밀의 태생은 남해산 입니다

몇해가 지나면 완전한 군포앉은뱅이로 자라나겠죠

파종때 곡갱이질도 처음 이었고 이번 도리깨질도 처음이죠

무서운 땡볕에 얼굴이 그을러집니다 

요령이 없어서 집에 와보니 몸이 또 쑤셔요


중간 휴식시간에 밀밭 옆 그늘에서 식사를 합니다

모두 이곳땅에서 나온것들로만 상이 차려졌습니다

육류나 어류는 없어요 사찰음식과도 비슷한데 이리 맛있다니

후식으로 제가 가져온 빵들과 어제밤에 끓인 팥을 곁들여서 먹었답니다

물론 막걸리도 중간에 마셔주어야죠~ 농촌에서는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고 다시 마무리 일을 시작합니다

막걸리의 기운이 올라 더 힘이 드네요 에고고 

다 털어냈다면 모아서 이제 겉껍질을 좀 날려주어야죠

바람이 많이 불어줬다면 더 손쉽게 했을겁니다

아마도 선풍기의 힘을 조금 빌려야할거 같아요

밀은 벼와는 다르게 수동탈곡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시던

탈곡기를 사용하면 밀의 윗둥이가 전부 떨어져나가버린다고 다시 손이 가기때문에 도리깨질을 한것이다

이런것이 수동탈곡기죠 농사일이란것니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제빵일도 제법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농사일에 비할바가 아니던.. 물론 오래동안 제빵일을 해왔기에 그럴수도 있죠

이렇게 골라내다보면 앉은뱅이밀이 보입니다

유난히 전국이 가뭄인지라 모든 작물들이 조금 작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밀이 제손에 오기까지 약 9개월가량 기다려왔습니다

밀이 자라는 과정을 제대로 본것이 처음이라 이밀은 제게 소중합니다 

어떤 빵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밀이 오기는 이제 서울에서 기다립니다

농사는 농부가 빵은 제빵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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