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④ – 고르고, 보관하기
맛있는 사과, 어떻게 고를까?
매일 집에 있는 사과만 깎아 먹다가 사과를 사러 마트에 갔던 날~. 그런 날 혹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사과를 보고 뭐가 좋은지 몰라 그냥 대충 몇 개 집어온 경험이 있다면 이제부터 메모가 필요합니다.
좋은 사과 고르는 기준을 알려드립니다.
뭐니 뭐니 해도 과일은 빛깔입니다. 빛깔부터 살펴보세요. 사과에는 꼭지가 있지요. 그 꼭지 반대부분(꼭지가 없는 부분)을 유심히 보세요. 그곳에 푸른색이 없는 것이 잘 익은 사과입니다. 중심 부분을 비롯해 사과 전체에 붉은색이 고르게 퍼져 있고, 밝은 것이 좋은 사과입니다.
잘 익은 사과 ⓒ 김희경
빛깔 검사가 끝나면 확인해야 할 것이 단단한 정도입니다. 사과를 하나 쥐고 살짝 힘을 주면 사과가 단단한지 물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사과가 유통과정에서 부딪히거나 상했다면 단단하지 않겠지요. 좋은 사과를 고르려면 단단한 녀석을 찾아야 합니다.
잘 익은 사과 속 ⓒ 김희경
잘 고른 사과를 보관하는 방법, 이것도 쉽습니다!
사과의 최적 보관 온도는 0℃이고, 최적 식용온도는 4~5℃입니다. 때문에 가정에서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사과를 다른 채소와 분리해 넣어주세요. 사과에서 에틸렌이라는 식물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다른 채소를 상하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과를 냉장 보관하지 않을 때에는 랩이나 신문지로 하나하나 포장해 그늘에 두고 먹으면 됩니다.
이쯤 되니 아삭아삭한 사과 한 입 생각나네요. 잘 고른 사과, 잘 보관하고 싱싱하게 먹어보아요!
글, 사진 김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