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한 때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면서 서로 경쟁하고 보완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루던
나라였으며 1970년대에는 누가 먼저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느냐 어느 나라가 먼저 국민소득 1,000불에 도달하느냐를 놓고 경쟁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국력의 차이가 많이 나고 대만은 중국의 봉쇄로 유엔에서도 축출되었고 대부분의 나라로부터 외교관계 단절을 당했으며 겨우 20여개나라와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대부분 우리에게 생소한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작은 나라들일뿐이며 그들은 매년 대만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받는 반대급부로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국이 등장하기 전에 대만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갖고 유엔에 가입조차 못하고 있던 우리나라를 많이 도와주기도 하였으나 지금 우리나라는 유엔가입국으로서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하기도 했고 세계선진국들의 모임인 G-20회의를 개최하고 의장국으로서 큰 활약을 하고 있으니 금석지감이 있습니다,
현재 대만과 우리나라의 주요지표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대만의 경제력 비교>
항 목 |
대 만 |
대 한 민 국 |
국 토 면 적 (평방길로미터) |
35,980 |
99,720 |
인 구 (천명) |
23.025 |
48.636 |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 |
10.7 |
10.8 |
인 구 증 가 율(%/년) |
0.213 |
0.258 |
평 균 수 명(세) |
78.15 |
78.81 |
지 방 정 부 |
|
|
특 별 시 |
2개(타이베이, 카오슝) |
1개(서울특별시) |
직 할 시 |
5개 |
6개 |
GDP(09년말, 억 달러) |
7,354 |
13,640 |
1인당GDP(09년말, 달러) |
32,000 |
28,100 |
수출(09년말, 억 달러) |
2,034 |
3,736 |
수입(09년말, 억 달러) |
1,727 |
3,175 |
외환보유고(09년말,억달러) |
3,530 |
2,700 |
<자료출처:미국 CIA의 World Fact Book>
대체로 전체적인 경제규모는 우리나라의 절반정도이지만 일인당 GDP,경상수지, 외환보유고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전체 인구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와 거의 같고 평균수명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구의 노령화단계로 진입한 점은 두나라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인구증가율은 우리나라보다 약간 낮아서 대만 역시 멀지 않아 인구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배경으로하고 제 카메라에 담긴 대만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지요.
<사림관저(士林官邸) 입구에서 본 모습입니다.-노인들이 무료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하여 줄지어
앉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어가는 노인인구의 실상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밤에 찾은 용산사에서 본 모습입니다.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는 노인과 그 뒤에 불빛에 불경을
읽으며 기도하는 사람이 대조적입니다.>
11월 27일은 대만의 지방자치 선거일입니다. 특별시(타이베이와 카오슝) 와 5개 직할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뽑는
선거가 치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거리 곳곳에서 선거벽보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현수막을 달고 돌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성을 갖는 것은 이 선거가 2012년에 치루어질 대통령(총통)선거의 전초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침 지난 11월 12일에 대만 대법원에서 전 총통인 첸수이벤과 그 부인에 대하여 19년의 징역형을 확정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네요.
<11번이라는 기호와 지지를 간청한다는 말만 보이고 소속정당은 표시가 안되었습니다. 한국같으면 무소속이라도
무소속이라고 표기를 하는데 말입니다.>
<여성후보자들도 많이 보입니다-미래의 송미령을 꿈꾸는 여인들일까요?>
<충열사에서 본 의장대의 사열모습>
<충열사에서 본 의장대의 사열모습>
<타이베이 북쪽 해양관광지인 비치만의 바닷가에 있는 자그마한 예배당입니다. 조경을 위하여
세워놓은 장식물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아침 6시가 조금 지난 이른 아침임에도 예배를 보는 사람들이 있
었습니다. 예배에 참가한 이는 10여명밖에 안되는데 커다란 그랜드피아노로 성가의 반주를 하고
있고 신도들의 표정은 진지하였습니다.>
<타이베이 국제 공항에는 만남의 장소를 이렇게 회면점(會面點)이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간자체를 쓰는 중국 본토와는 달리 대만은 우리와 같은 한문 정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간판같은
것을 이해하기는 쉽습니다만 간혹 우리와는 다른 어휘를 쓰기에 낯선 느낌도 듭니다.>
<공항에 있는 택시 승차장표시입니다. 택시를 계정차(計程車)라고 하는군요.>
<몽골리안 바비큐집에서 손님들이 골라서 담아 온 고기를 야채와 함께 익혀주고 있는 모습>
<타이베이 시의 변두리에는 길가에 이런 모습의 가게가 가끔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의 푸줏간
같기도 하고 홍등가 같기도 한 네온사인을 켜 놓은 가게 앞에 자동차(주로 버스나 트럭)가 정차하면
이런 미모의 아기씨가 나와서 고혹적인 춤을 추면서 유혹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들가게는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요상한 곳은 아니고 "삥랑"이라는 이름의 나무열매를 파는 가게라고 합니다.
이 열매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각성제같은 성분도 있어서 운전자의 잠을 쫓는 효과가 있답니다.
이런 열매 파는 가게가 늘어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니 이렇게 미인계를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버스기사가 열매를 한 봉지 팔아주니 아가씨가 가게로 돌아가면서 서비스로 이런 춤을 한 번
보여줍니다.>
<충열사에 있는 장개석 총통의 동상-이것은 중정기념당에 있는 25톤짜리 큰 동상과는 다른 작은
동상입니다. 대만에서 국부로 존경받던 장개석총통의 동상이 초등학교 교정이나 공원같은 공공
시설에 많이 설치되어서 한 때는 전국적으로 300개가 넘는 많은 동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첸수이벤 전 총통의 치하에 한 사람을 이토록 우상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면서 모두 철거
하였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철거한 동상들을 훼손하지 않고 중정기념당을 비롯한 몇군데에 모아서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첸수이벤 총통의 실각후에 다시 장개석총통의 동상을 세우기도 한답니다.>
이상으로 대만여행기를 마칩니다.
대만여행기를 마치며 다시 한 번 대만에 개별여행으로 가서 더욱 차분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블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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