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은총에 대한 이해
우리가 죄 안에서 우리들 스스로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처럼, 하느님은 그 자신을 은총 안에서 우리와 화해시킨다....육체에 거한다는 것은 의존적인 삶을 의미한다. 그것은 성서적 인간학의 측면인데 우리가 이미 "자유롭게 태어나지" 못한 것으로 이해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사회에 의존하고 있어서 죄가 우리를 지시하고 조종한다. 나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죄에 의해 내적으로 지배받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믿는다. 즉 자본주의에 의해 수요가 창조되는 통치아래서 우리의 욕망과 욕구가 기능화된다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인간이 공통으로 갖는 진정한 수요는 거부된다. 좋은 공기, 마실만한 물, 좀더 나은 학교, 교통수단의 대안적 형태 등등이 거부된다.
만일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우리의 능력들, 가능성, 사고능력, 결단을-바울은 '너의 지체'라는 놀라운 용어에 이 모든 것을 포함시켰지만- 또 만일 우리가 우리의 지체를 우리를 지배하는 불의에 양도해 버린다면, 우리는 죽게 되든지, 바울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가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죽은 것이다.... 바울에 따르면 죄악의 지배아래서는 중립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울은 우리가 우리의 지체인 능력, 부유함, 미, 잠재력, 헌신을 삶의 배열에 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것들을 "義의 병기"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평화의 도구가 되지 않으면 전쟁의 도구로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이에는 어더한 중립적 기반도 없다... 바울에 따르면 힘에 복종하는 것은 은총의 때 이전의시기, 세상 권력 밑에서 감독받고 노예처럼 복종할 때만 적절하다(갈라4.3). 우리는 그리스도의 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은총을 버릴 수 없다'(2.21)....틸리히의 표현을 빌자면 은총은 새로운 존재이고, 분리가 아니고 결합을 위해 살아가는 참 존재와의 재결합이다. 그때 우리의 몸과 우리의 삶이 의를 위해 존재한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가 우리를 은총으로 부르는 데 대한 복종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의 지배아래 너의능력을 방치하지 말라. 그것은 착취와 수단으로서 그것들을 이용한다. ..의의 병기로서 위임받은 삶에 너의 욕망을 맡겨라. 불의한 체제는 너를 깨뜨릴 수 없다. 너는 불의의 강압이 아니라 은총 아래 있다."(1970년 부활절에 선포된 테제공동체의 설교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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