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와 밀 비교 이 풀이 그 풀?
2015. 5. 9. 17:19
http://blog.naver.com/kang12358/220354556802
보리와 밀은 그 생김도 비슷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파종하고 수확도 비슷한 시기에 하므로 구분이 어렵습니다.
예전엔 보리와 밀의 소비량이 많아 시골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값싼 수입 밀이 들어오면서 부터
밀의 생산량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고, 시골에서도 밀을 보기는 쉽지가 않은 실정입니다.
어릴적 밀밭에서 밀을 잘근잘근 씹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 씹으면 껌처럼 되거든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네요.
그래도 우리 동네에선 보리를 가꾸는 농가가 많아 보리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지만 밀은 잘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보리와 밀을 나란히 심어둔 곳이 있어 열심히 그 둘을 비교 관찰해 보았습니다.
직접 비교해 보기 전엔 보리인지 밀인지 구분을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그럼 보리와 밀을 상세히 비교해 볼까요?
위 사진에서 왼쪽은 보리, 오른쪽은 밀입니다.
아직 보리가 누렇게 익을 시기는 아닌데 자료 정리하다 우연히 2006년 유월에 보리와 밀을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사진을 찍을 당시만 해도 모두 보리인줄 알았습니다.^^
보리
높이 1m 내외로 밀에 비해 약간 키가 큰 편이며 낱알이 굵어 대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보리는 주로 밥으로 해먹으며 맥주의 원료나 물엿, 식혜를 만들 때 엿기름등으로 사용됩니다.
이삭에 까락이라고 하는 빳빳한 수염이 달려 있는데 이 까락이 밀에 비해 더 많고 긴 편 입니다.
밀
높이는 1m 정도로 보리에 비해 약간 키가 작은 편인데 그 차이가 미세해서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낱알이 작아 소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밀은 낱알을 빻아 밀가루를 만들고 빵, 과자, 국수 등을 만드는 데 이용합니다.
보리와 밀은 10월 하순~ 11월 상순 경에 씨앗을 뿌리고
수확은 5월말~ 유월 중순경이니 둘 다 파종과 수확 시기,
재배 환경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렇게 나란히 비교해 보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지요?
보리는 수염처럼 빳빳한 까락의 길이가 밀에 비해 상당히 긴 편입니다.
그리고 낱알이 밀에 비해 촘촘하고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집 바로 뒤에 너른 보리밭이 펼쳐져 있어 해마다 노부부가
늦가을 콩을 수확하고 보리를 파종하는 모습에서부터
봄에 파릇파릇 보리싹이 자라는 모습,
유월이 되어 누렇게 익은 보리를 수확 하는 모습까지
해마다 놓치지 않고 보았는데, 해마다 보리를 심으셨던 할머니께서
올핸 밀을 심으시는 바람에 처음 자료에서 보리와 밀을 혼동해서 올렸습니다.
끝까지 밀이라고 우기던 남편 덕분에 자료를 정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출처] 잊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http://www.lostmemory.kr/ze/xe/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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