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제영갑."핑계를 대신 만들어 주자." 월간 가정과 건강. 2018.2월호. Vol.310. 10-11쪽.
부당한 대우나 손해로 인해 화가 나고 그 사람이 미워질 때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만 가장 스트레스가 안될까? 예수는 이럴 때 어떻게 처신했을까?
-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겟세마네 동산에서)
- 나를 넘겨준 사람이 죄가 더 크다(빌라도에게)
- 무지와 범죄에 대한 깊은 동정(십자가에 못박은 군사들에게)
상처 : 자신 보호의 최선은 용서
상대의 잘못으로 상처를 받았을 떄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용서다. 즉, 상대를 미워하기보다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상대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최선의 해석을 그리고 그에게도 조금이나마 존재할 좋은 의도를 떠올려야 한다. 그래야 용서가 쉬워진다. 적어도 내 스스로 납득이 갈 만한 이유를 찾아보자. "말은 저래도 맘은 좋은데...", "자라온 환경 때문에...", "악의는 없어. 성격상 저런거야." 어떤 때는 상대의 의도조차 나쁠 때가 있다. 이럴 때를 위해 마지막 남은 해석이 있다. " 나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 " 날 제대로 알면 저런 짓은 못하지." 즉, 좋은 의도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때 상대의 무지 그 자체를 불쌍히 여겨 주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닌 재난 앞에서 나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미움으로 번지지 않고 평화를 되찾기가 쉬워진다.
물론 좋게 해석한다고 상대가 법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을 면제받는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 용서는 나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 주기 위해 받은 상처에 새로운 틀을 씌우는 작업인데 이 작업이 곧 '최선의 해석'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용서가 상대와의 관계 회복을 꼭 보장하진 않는다. 화해는 두 사람이 필요하지만 용서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우리를 위해 죽"(로마서 5장 8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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