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말은 원래 생겨날 때 어떤 것을 지시하는데 그치지않고 그 어떤 것과 관련된 감흥까지 담고 있었습니다.
(오종우. 예술수업. 87~88쪽)
옛날 사람들은 문자를 신이 내린 선물로 간주했다. 무엇을 표기하는 일을 세상을 창조하는 행위로 여겼다. 정말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름이 붙어야 그제야 인간의 의식 안에 존재할 수 있다. 이름을 얻지 못한 것은 우주에 있어도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데 문자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데 쓰이면서 점차 어던 것을 가리키는 지시의 성질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문자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줄어들게 된다.(오종우. 예술수업. 104~105쪽)
그러나 언어를 조금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세상을 더 깊이 성찰한다면, 언어의 근본속성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예술적인 성격으로 말이다. 문자 깊숙한 곳에는 여전히 시적인 성질, 예술적인 상상력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럴 때에야 일상생활에서 여분세계를 누릴 수 있다..(오종우. 예술수업. 108쪽)
1. 봄 : 春 = 해(日) 위로 새삭이 땅거죽을 뚫고 오르는 이미지
spring= 새삭이 용수철처럼 튀어 로르는 느낌
2. 사이, 틈새 : 間 = 문틈(門_으로 햇살(日)이 살며시 비치는 모습
3. 의자 : 椅 = 나무(木)로 만든 것에 앉아 크게(大) 하(可)하고 숨을 내쉬는 모습
4. 귀머거리 : 聾 = 용(龍)의 귀(耳). 용의 귀를 가졌기에 사람의 소리는 못 듣지만 용이 듣는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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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융 融 = '굽은 다리 셋을 단 솥'이라는 뜻을 가진 '솥 력(력)에 '곤충 충(충)'이 합쳐진 말. 솥 안에 이것저것을 넣고 끓이면 그것들이 녹으며 솥뚜겅 틈으로 김이 새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벌레와 같다고 해서 만들어진 말
6. 밥 식 食 = 사람 人에게 좋은 것 良
7. 암 癌 = 음식물 品이 산더미 山처럼 지나치면 암이 된다.
8. 덕 德 = 수평과 수직의(十) 네트워크(四)를 확대하는 데에 마음(心)이 받치고 있으며, 이를 행(行)함으로써 실천하는 도덕을 지향한다. 친절 사랑 봉사 등의 가치를 실현하고 덕을 쌓는 일도 결국 마음으로 내 것을 내주는 것이다.
9. 습 習 = 부리가 하얀(白) 어린 새가 날개 짓(羽 깃 우)을 하는 모양. 실천을 의미.
예] 學而時習之 = 여러 조건이 성숙한 '적절한 시기'(timely)로서 '실천'의 시점으로 적적한 때.
아래10 ~ 20은 임경택.-임경택교수의-숨쉬는 이야기. 명상. 1998(초판5쇄) 에서 인용함.
10. 知(알 지) = 矢(화살 시)+口(입 구)
= 자신의 사고가 가지런하여 확신에 찼을 때 마치 활 시위 소리가 쌩하듯이 저신있게 얘기한다.
11. 識(알 식) = 말(言 말씀 언)의 소리(音 소리 음)가 창(戈 창 과)이 부딪칠 때 나는 소리처럼 명쾌함.
12. 智(지혜 지) = 말할 때마다(日 날 일) 확신에찬 명쾌한 말(知 알 지)을 함.
13. 定(정할 정) 命(목숨 명)[定命=날 때부터 정해진 수명) 完(완전할 완) 遂(드디어 수)[完遂=완전히 수행함]
14. 德(큰 덕)=자신의 마음이 따뜻함(仁 어질 인)으로 넘쳐서 남에게까지 미치는 것.
15. 修養(수양)=修(닦을 수)는 마음을 갈고 닦고[호흡을 비단결같이],
養(기를 양)은 마음의 심지[心地 뿌리]를 기른다는 것[호흡의 진폭이 커짐]
==>집중력, 의지력, 지구력 강화 ==>자율성, 적극성
16. 仙(신선 선)= 사람(人)이 산(山)에 가서 수련함
17. 和白(和 화할 화, 白 흰 백) = 평화롭게 하는 노인
18. 活(살 활)= 혀(舌 혀 설)에 침이 고이는 것.
19. 丹田(丹 붉을 단, 田 밭 전) = 열이 나는 밭. 열기가 나는 곳. 불두덩.
* 불알 = 생명의 불기운의 진수가 모인 곳
20. 精(정할 정) = 米(쌀 미)는 땅의 기운(地氣, 먹는 것) + 靑(푸를 청)은 하늘의 기운(天氣, 정신, 마음)으로서
精은 육체의 근원임.
* 神(귀신 신)은 마음의 근원임.
*** 내 몸 안의 생명의 원천인 샘, 즉 단전을 찾는 것이 대자연의 법칙임. 몸 안에 있는 생명력의 원천인 기를 적극적으로 양산시키는 방법이 단전호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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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饑饉(饑 주릴 기, 饉흉년 들 근) = 饑는 곡식이 여물지 않아서 생기는 굶주림,
饉은 채소가 자라지 않아서 생기는 굶주림
22. 菜麻(菜 나물 채, 麻 삼 마) = 심어서 가꾸는 나물 = 남새
* 푸성귀=가구어 기르거나 저절로 난 온갖 나물
* 나물 =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을 조미해 무친 반찬. 또는 식용 가능한 야생식물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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