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3. 텃밭 기르기

동백나무 재배

양선재 2016. 12. 11. 08:06

동백나무 재배

 

 

생육환경

생장은 다소 느리나 수명이 길어서 수백년씩 자란다. 튼튼한 나무이나 추위에는 약하며 해풍에는 특히 강하다. 전정에는 잘 견디고 싹트는 힘도 왕성하며 이식도 잘된다.

 

재배
1) 적지

양지가 좋으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하루에 최소한 두시간 정도만 해를 받는 곳이면 된다. 그러나 서향볕이 강하게 비치는 곳은 생육에 좋지 않다. 즉 겨울에는 햇볕을 많이 받고 여름에는 반 그늘이 되는 곳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개량종은 바람받이에는 좋지 않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비옥하고 표토가 깊은 양토가 좋으며 다소 알카리성인 편이 생육에 좋다. 또 공중 습도가 높은 곳에서 많은 꽃이 핀다. 뿌리 쪽이 건조하면 발육이 나쁘므로 여름이나 겨울에 건조하기 쉬운 땅에는 지표에 낙엽이나 짚을 덮어서 습기를 보존하여 주는 것이 좋다.

 

2) 이식

시기는 4~10월까지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잘 활착한다. 여름 이후에 이식할 때에는 도장지를 전정하고 꽃망울도 반 정도 솎아 버려서 가볍게 만들어 준다. 
어린 묘목을 이식할 때 뿌리에 붙은 흙과 심을 곳의 흙의 성질이 다를 때는 뿌리의 흙을 물레 흔들어 씻어 버리고 심는 편이 활착률이 좋다. 이때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개 삽목.접목묘의 경우에 한한다. 
심는 구덩이는 깊고 크게 판 후 밑거름으로 잘 썩은 퇴비.깻묵.복합비료 등을 넣고 흙을 덮은 위에 심는다. 심은 후에는 관수를 충분히 하여준다.
개량종일 때는 이식한 해의 겨울에 방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분화초로 심을 때는 용토를 부엽토2, 밭흙2, 모래2, 진흙1의 비율로 섞어 쓴다. 심은 후 당분간은 그늘에 두어 활착률을 높이도록 하며 잎이 우수수 떨어지든가 할때는 비닐을 2~3일 씌워 두면 이식 탈을 다소 감소시킬 수 있다.

 

3) 전정

봄에 필 화아가 7~8월에 형성되므로 전정은 여름 이후에는 하지 않아야 하며 꽃진 후에 안쪽의 밴 가지, 말라죽은 가지 등을 전정하고 장마 때 자란 도장지를 7월까지 수형을 참작해서 전정한다. 또 잎이 너무 무성하면 꽃이 잘 피지 않고 병충해도 입기 쉬우므로 솎아주며, 전정한 가지는 삽목감으로 쓸 수 있다. 
동백나무는 위로 자라는 성질이므로 위쪽을 깊이 전정하여 수형을 고른다. 관상수일 때는 결실하면 나무가 쇠약해지므로 일찍 따 버린다.

 

 

4) 병충해

 

잎이나 꽃에 반점이 생기는 반점병에는 병든 잎을 따서 태워 버리고 보르도액을 뿌려준다. 개각충이나 면충의 발생이 심한데, 이때는 마라손이나 메타시스독스를 뿌려 구제한다. 병충해의 예방으로 봄에서 가을까지 월 1회 정도 보르도액을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

 

번식

번식은 실생으로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삽목과 접목법을 이용하여 번식시킨다.

삽목 : 4~9월까지 할 수 있으나 적기는 7월이다. 온실에서는 일년내 꽂을 수 있다. 삽목의 성공비결은 삽목상을 고온다습하게 보존하는 것으로서 용토는 진흙 경단을 붙여 모래에 꽂고 삽목 후 비닐로 전체를 씌워 주며 때때로 안개를 뿜어서 습도를 유지시키면 활착률을 높일 수 있다. 
삽수는 그해 자란 가지 중 다소 굳은 것을 골라 15~18cm 길이로 잘라 밑쪽 잎을 따고 물에 감구어 물을 올린 후 끝에 발근촉진제를 발라 1/3 가량 묻히게 꽂는다. 삽목용토는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어야 한다. 삽목 후는 차광하여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사흘에 한 번씩 관수한다. 발근할 때까지 시일이 걸린다.

접목 : 삽목이 어려운 품종일 때 쓰는 방법으로서 산다화나 야생 동백나무의 실생묘를 대목으로 하여 호접.할접.절접.아접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목한다. 
시기는 3~4월이나 8~9월에 하며, 지표에서부터 1~2cm에서 잘라 접붙인 후 비닐 테이프로 감아 흙을 덮어 주면 간단히 붙는다. 관리는 삽목 때와 같다. 파종은 대목 양성때에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