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에서 나왔다. 시간은 오후 3시경. 그렇다면 시즈완역으로 가서 지친섬으로 가봐야겠다.
- 일단 전철역으로 가야하는데 그럴려면 버스를 타고 가까운 전철역으로 가는게 좋겠지?
- 그래서 버스가 오는대로 올라탔다. 역시 버스 내부가 우리나라 버스보다 시설이 좋다.
- 주변 경치를 보며 가다가 마침 까오숑기차역이 있어 거기서 시즈완역으로 갔다.
- 시즈완역에서 내리니 젊은이들이 웬 안내 팜플렛을 열심히 나눠준다. 보니까 자전기 대여 홍보 팜플렛이다.
- 나는 출구 앞의 제일 큰 규모로 보이는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90$ 에 빌렸다. 맡길 신분증이 없어 1000$를 맡겼다. 밤 10시 전에만 반납하면 된단다.
- 등에 배낭을 메고 가볍게 달려 선착장에 가보니 지친섬으로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의 줄이 엄청 길었다. 휴일이라 그런가보다. 배타기는 월요일로 연기하고 부두와 중산대학을 가보기로 했다.
- 중산대학 가는 길에 따꺼우(打拘) 구 영사관관저를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 선착장 부두는 넓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쾌적했다. 중국어를 하는 단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나 혼자 여행한다는 사실에 맘이 뿌듯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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