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K KOICA 자문단/파라과이 초등교육

16. KOICA 자문단 파라과이 교육부[20200102] 새해 첫 출근, 먹거리 장보기

양선재 2020. 1. 3. 07:19


20200102 목 흐리다 맑음 33도 새해 첫 출근, 먹거리 장보기

07:30 숙소에서 나와 교육부까지 걸어 갔더니 08:00가 조금 못되었다. 교육부 위치를 지도상에 잘못 찍어서 근처에서 길을 물어 찾아갔다. 퇴근하고 올 때는 15분만에 쉽게 올 수 있었다. 시무식 없이 평소대로 근무한다. 니하르에게 개인별 업무 내용을 기록한 문서를 요청하니 없단다. 접근 방법을 달리해서 니하르 통역을 통해 직원들에게 물었다.

1. 왜 초등 6년 과정을 2개 사이클로 나누는가? 그 근거 법령이나 규정이 있는가?

2. 내게 평가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데, 평가 이전에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한 다음에 평가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3. 2020년 초등교육국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이렇게 질문하자 직원간에 여러 가지 말들이 오가더니 한 직원이 내 노트북에서 교육부 홈페이지 중 공개자료를 볼 수 있는 방법과 그 자료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었다. 오전에 1,2 사이클 교육과 평가 관련 자료를 찾아 다운받았다. 스페인어라 내일부터는 영어로 번역하면서 읽어봐야겠다.

점심은 나가서 반찬을 접시에 골라 담아 레몬음료와 함께 25,000과라니 주고 사 먹었다.

오후에는 Resolution No.1525를 영어로 번역했다. 2쪽을 영어로 번역하고 나니 퇴근 시간이다. 이 결의안은 2014519일에 아순시온에서 director general 이 서명한 문서이다. 초기교육 및 기초교육에서 학생의 진급과 관련하여 평가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초등교육국장 책임하에 해결하도록 요구하는 문서이다. ‘왜 이 스페인어 문서를 출력해서 제일 먼저 내게 주었을까?’하는 의문이 번역하면서 풀렸다. 그것은 내가 한국에서 코이카 지원할 때 보았던 직무기술서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 말하자면 여기 초등교육국의 귀도국장이 코이카로 직무기술서를 보낼 때 이 결의문의 1~2쪽 내용을 거의 그대로 적은 것이다. 말하자면 귀도 국장은 이 결의문에서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코이카 자문단의 지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결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부록으로 첨부되었는데 모두 17쪽이다. 따라서 우선 이 17쪽을 상세히 읽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이다.

15:00에 직원들과 함께 퇴근해서 집에 가방을 놓고 인근의 STOCK슈퍼마켓에서 먹거리를 샀다. 슈퍼가 아주 커서 필요한 것을 다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