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섬기는교회]/ 가정[부부-자녀-돌봄]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2)

양선재 2015. 3. 4. 17:52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부모심리 카운슬링

하지현,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2014. (주)도서출판 푸른숲 

에서 발췌

 

12. 제발 우리 아이 자존감 좀 높여주세요 - 내적보상이냐, 외적보상이냐

   -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허풍과 과장이 많고, 툭하면 타인을 비방하고 자신의 실수를 남 탓으로 돌린다. 자신이 한 일이 잘못되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끝없이 자기합리화를 늘어놓는다. ..이들은 '칭찬과 인정'에 대한 갈증이 대단하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자주 칭찬해주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쉽게 관계를 끊고 잠수를 타는 식으로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존심만 똘똘 뭉친 경우도 있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재능에 집중하는 반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약점과 결점에 집중한다.

       그래서 자신의 작은 약점이 공격당하거나 드러날까 봐 지나치게 자신을 지키려고 애쓴다.

    - 자존심만 내세운다면 사실은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이미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타인의 인정을 통해 증명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자시을 사랑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즐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뭘 갖고 있는지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도 않는다.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이 삶의 동력이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는 자신이 세운 목표와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려는 노력이 삶의 동기부여가 된다.  

    - 건강한 자존감을 만들려면?

     * 자존감과 자존심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자존감이란 '내가 나를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인식이다.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받아들이고 내가 나를 인정하는 마음, 즉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타인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

     * 목표를 적당히 조절한다. 너무 높은 목표는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적당한 목표 설정과 현실적 성취가ㅣ 자존감의 토대.

     * 어떤 선택을 할 때 경우의 수를 너무 많이 제시하지 않는다. 2-3 선택지 중에서 선택한 만족도가 자존감을 다져준다.

     * 칭찬한다. '잘했어' 보다 '고마워'. 부모는 아이가 뭘 잘 하는지, 그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게 이끌어준다.

     *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칭찬, 인정보다는 '내가 원해서 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내가 느낀는 만족감, 즉 내적 보상을 추구하는 행위인 '행복 활동'은 지속가능하며 그 일에 몰두할 용기가 생긴다.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선택해 꾸준히 걸어가는 힘이야말로 '나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강한 자존심이야말로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13. 뭐 하나 꾸준히 하는 게 없어요. 사회생활은 제대로 할까요? - 뇌를 세팅하는 '80일의 법칙'

   - 전두엽이 25세까지 발달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아직 십대인 아이가 새로운 습관을 익히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한다는 것은 만만찮은 일이다.

   - 우선, 왜 습관을 바꿔야 하는지 이해시킨다.

     다음에 기간을 제시한다. "힘들겠지만 우리 (84일, 즉) 석 달만 같이 노력해보자"  

     셋째,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하라. 게임에 몰두하고, 담배를 피우고, 상습적으로 늦잠 자는 등이 나쁜 습관임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그 습관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우선 유연성을 늘리는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 : 평소 안다니던 길로 가보기, 평소 안하던 음악 듣기나 음식 먹기나 프로그램 시청하기,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겠지만 이런 어색함이 유연함을 가져온다.

     넷째, 하고자 하는 목표를 직접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