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3)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부모심리 카운슬링

하지현,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2014. (주)도서출판 푸른숲 

에서 발췌

 

14. 그렇게 자고도 또 잠이 오니? - 자는 동안 뇌는 무엇을 하는가?

 - 자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 수면의 구조 : 뇌파의 변화에 따라 1~4단계. REM 수면(눈동자가 빨리 움직인다)과 non-REM 수면(움직임이 없다)

   * 얕은 잠(느린 파형이 적게 나오는 1~2단계), 깊은 잠(느린 뇌파가 많이 나오는 3~4단계)이 두 시간 간격으로 반복.

     중간의 렘수면 단계에서는 꿈을 많이 꾼다. 시간이 지날수록 렘수면의 비율이 올라간다.

   * 수면효율 : 누운 시간 중 수면 뇌파가 나오는 비율. 정상인은 90~95%, 불면증 환자는 80% 이하.

   * 적절한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 잠을 잘 자야 암기도 잘한다.

  * 기억 : 서술적 기억(역사나 사회적 사실 기억), 절차적 기억(자전거 타기, 길 찾기 등 말보다 몸으로 익히는 기억)

  * 렘수면 : 절차적 기억과 관련. 두뇌 발달과 관련. 왜? 렘수면일 때 뇌가 활발히 움직인다.

             렘수면이 늘어난다는 것은 뇌가 배운 것을 학습하고 있다는 뜻이다. 즉, 뇌가 낮엔 기본패턴만 배우고,

             낮에 배운 것을 밤에  자면서 몸이 쉬는 동안 복습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다. 특히 단순 암기보다 악기 배우기,

             체육활동, 문제해결과 같은 절차 기억이 중요한 과제에서 렘수면의 부족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 잠을 잘 자야 대뇌 피질에서 초기 기억들이 강화되어 자기 것으로 저장된다.

 

15.  그 놈의 게임, 스마트폰! 제발 그만 좀 해! - 모든 중독에는 이유가 있다.

 - 영(Young)의 인터넷중독 척도(IAT), 왜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나? 게임이 어떤 좋은 것을 제공하나?

  * 게임은 공평하다. 매일 몇 시간씩 꾸준하게 투자하면 분명이 레벨리 오르고, 실력이 늘고, 아이템과 경험치가 오른다.

  * 패배를 즐길 수 있다. 게임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또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강박, 불안 없음)

    ---현실 교육 현장은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빡빡한 공간. 존재감이 없다.

  * 게임을 통해 '높아지는 자존감'을 경험한다. 다른 유저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을 수있다.

- 가정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관리하기

  * 거실에서 컴퓨터 공용화

  * 스마트폰은 중학생 이상이 되었늘 때 구입 - 초등생은 혼자 방에서 무제한 보므로. 절제 불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면 집안의 모든 충전기를 한 곳에 정해놓고 가족 모두가 필요할 때만 사용하되,

    자기 방으로는 갖고 들어가지 않게 한다. 부모도 마찬가지. 단,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한다.

  * 무엇보다 아이 혼자 바꾸게 하기보다 가족 모두가 함께 '규칙을 만들고 지킴'으로써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16.  대학 가면 실컷 놀아, 지금은 안 돼! - 십대들이 억지로라도 놀아야 하는 이유

  - 잘 노는 아이는 창의적이다.

   * 창의성(creativity)이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능력.

    예: 문제해결력~벽돌로 집을 짓는 것 외에 다른 용도를 설명하시오.(자신만의 생각) 

                               <-> 벽돌의 부피를 구하시오.(일반적인 학습 능력)

   * 잘 놀기 위해 기획력과 절대적인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방법을 찾고, 시간을 배분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민한다면 그 과정이 공부라 할 수 있다. 그것이 국영수가 아닌 놀이라도.

  - 행복한 몰입(flow)은 삶을 축제로 만든다.

   *  잘 놀아본 아이가 공부할 때도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커서 일을 할 때도 '즐길 만한 일'로 받아들인다.

 - 행복한 아이가 돈도 더 많이 번다.

  * 아이에게 놀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이다.  공부로 인한 불안, 강박,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 공부와 놀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아이들은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