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현재 섬기는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2020년 7월 현재 섬기는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섬기는교회는 2020년 5월 상계동을 떠나 ‘우금리공동체센터’로 예배당을 옮겼습니다.

감격적인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도 코로나19와 건축 미완성으로 인한 부담이 있습니다.

일단 7월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할 문제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섬기는교회의 존재 목적 혹은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주보에는 ‘하나님 나라 비전을 품고,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공동체 생활 문화를 실천’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교인이라면 하나님 나라를 지금 이 땅에 실현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또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소유보다는 나눔을, 지배보다는 섬김을 우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동체 생활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밥상공동체, 상호목양을 위한 셀모임과 할 수 있으면 ‘공동체로 살기’까지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 성령을 힘입어 그리스도께 순중하는 사람들 안에서 하나님 나라는 실현됩니다(행1:8; 롬1:5). 교회와 성도가 공평과 정의, 평화와 사랑, 낮아짐과 부활의 길을 걸을 때 하나님 나라는 가시적 실체가 됩니다(롬14:17)

제자 : 우리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깨닫고 믿는 자입니다(헨리 나우웬).

공동체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가 있는가 하면 일반적인 교회 공동체도 있습니다.

	물질(재산)	제자도	생활	목표(비전, 방향)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	공유	철저한 제자도 (목숨까지 버림)	공동생활 (밥상, 노동, 주거)	세상을 향한 뚜렷한 목표 있음
일반적인 교회 공동체	사유	상호 목양 (셀-생활 나눔)	독립생활	교회 교인을 향한 목표 위주

현재 섬기는교회는 ‘일반적인 교회공동체’입니다.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로는 브루더호프, 떼제, 예수원, 라브리, 라파, 오두막공동체 등이 있습니다.

8. 앞으로 우금리 건축 및 준공을 앞두고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야 할 시점에 왔습니다. 섬기는교회는 앞으로도 ‘일반적인 교회공동체’로 있을지 아니면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로 지향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건축 시공의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섬기는교회 우금리공동체센터’라는 명칭도 적합한 것인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9. ‘일반적인 교회공동체’를 지향한다면 예배당, 수련회나 기도회 등에 필요한 숙박시설, 관리자 숙소 정도의 건축이면 될 것입니다.

10.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를 지향한다면 ‘일반적인 교회공동체’ 시설에 추가하여 공동생활을 위한 주거공간, 동호회 등 각종 활동 공간(예:은혜공동체)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11. 섬기는교회 각 지체의 제자도 및 처한 상황에 따라 누구는 ‘일반적인 교회공동체’에 만족하는 일반교인으로 남을 것이고, 다른 누구는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를 살고자 하는 공동체 멤버가 될 것입니다. 모두가 만족하려면 이 둘을 병행하면 됩니다.

12. 일반교인은 지금처럼 교회 생활하면 되지만, 공동체멤버는 그들끼리 모여서 필요한 사항을 의논하고 추진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13. 그 외에 하나님 나라를 위한 나눔과 섬김을 위해 우금리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역을 찾아 그에 필요한 시설을 하고자 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예:다문화센터, 노약자 쉼터 등)

14. 이제 기도와 말씀, 관련 정보 수집도 하며 성령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지체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