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K KOICA 자문단/파라과이 초등교육

36. 코이카 자문단 파라과이 교육부/3.7~3.27. 재택근무, 일시귀국

양선재 2020. 4. 27. 16:31


20200307 토 맑음/출장보고서 작성, 이발

하루 종일 출장보고서 작성에 매달려서 드디어 완성하고 인쇄까지 마침.

점심 먹고 TIGO 2월 사용료 75,000Gs 납부하고 오다 미용실에서 머리카락 커트함 25,000Gs.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 에콰도르 갔다온 30대 남자라고 함.

20200309 월 맑음/출장보고서 제출, 아드리안과 점심

아침에 직원이 모두 모여서 니콜라사가 읽어주는 내용을 들었다. 코로나19 대책 공문이었다.

난 출장보고서를 과장, 팀장에게 제출하고 MaPara 1학년을 번역하며 살펴봤다. 내용이 엉성하고 1학년 수준에 맞지 않는 내용도 꽤 있다. 아드리안과 점심 먹으며 이야기하니 내년 마스터플랜이 시행되면서 다 바뀔거란다.

20200310 화 맑음/워크숍 참여, 코로나 대응 2단계 조치, 25일까지 교육단원 출근 금지

워크숍 참여 내용은 별첨 파일.

나도 교육단원인지 확실치 않지만 학교로 출장다니는 상황이고 보면 25일까지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아 김진철 코디와 직장에 25일까지 집에 있는다고 알렸다. 파라과이 정부에서 학교 수업을 2주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https://www.ultimahora.com/coronavirus-gobierno-decide-suspender-las-clases-n2874185.html

나히르가 공문 사진을 보내왔다. 내일 하루 직원들 출근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20200311 수 맑음/4시장 쇼핑. 재택 1.

출근 대신 4시장에 가서 문구, 만두, 현미, 현미찹쌀, 마른표고버섯, 꿀을 사고 오는 길에 한인 빵집에서 빵을 사왔다. 빵집 딸이 3학년인데 학교를 안가니 가게에 있었다.

가게에서 얻어온 남미동아 일간교포’ 310일자 신문을 보니 교육부 근처에 있는 이그나시오 A. 빠네 아순시온시립극장(Teatro Municipal Ignacio A. Pane)에서 1020:00에 이석우 피아니스트가 베토벤의 황제를 연주했다. 아직은 밤에 다닌는 것이 위험할 것 같아 연주회장을 가지 않고 있지만 좀 더 익숙해지면 꼭 가보고 싶다. 대신 유튜브로 연주곡을 들었다.

모처럼 평일 집에서 쉬며 여유롭게 유튜브로 음악을 즐감하니 참 좋다.

 

20200312 목 맑음/ . 재택2.

아침에 산토스에서 모기스프레이, 식용유, 달걀, 우유, 포도주를 사 와서 먹고 쉬고 자고.

서예슬, 유소연, 배경규와 와샵. 배경규는 응답 없음. 시티 은행에 잔액 286만원.

1학년 수학교과서를 봄. 기회 되면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아드리안 등에 주면 도움 될 듯.


20200313 금 맑음/ AHORA 번역. 한국학교인가 관련 법 검토, 재택3.

AHORA 문서를 모두 번역했다. 다시 읽어보니 SENEPE 평가 결과 성적이 낮은 학교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워크숍 모델이 4개 있는데 그중 첫째가 지난 월요일 자체 워크숍을 하고 파티마가 내게 준 자료인 Taller1이다. 이것은 교장이 교사집단과 관계 형성하며 자기를 돌아보는 인성훈련 비슷한 것이다. 둘째 모델은 수업을 참관하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실제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어 니콜 팀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은 워크숍2를 하는 출장을 할 때 나를 포함시켜달라는 것이다.

김해진 한국학교장과 내일 12시 점심 약속을 했다. 그가 준 법령을 검토하니 Ley No.1264 (26.05.1998) General de Educacion. article140, 141 외에는 관련이 없어서 내일 돌려주려 한다.

저녁에 산토스에서 코이카에서 보내준 마스크와 손소독제 및 신분증을 받았다. 검은콩과 요구르트도 샀다. 이선생님을 만났더니 교육부 공문이 와서 326일 출근하라고 했다고 한다.


20200314 토 맑음/ 김교장,이선생과 림피오 다녀옴, 재택4.

재택 4일째가 되니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이 잘 안된다. 김교장, 이선생과 만나 세울에서 점심 먹고 커피베네에서 대화하고 김교장 차로 림피오 파라과이강에 가서 배타고 섬에 다녀 왔다. 오리엔탈식품점에 들려 먹거리도 샀다. 바깥 바람 쐬고 사람도 만나니 다시 정상이 된다.

니콜에게서 답장이 왔다. 내가 요구한 워크숍2 자료는 없단다. 내게 ahora 전략 경험을 체계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도구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선 그런 아이디어도 도구도 생각나는게 없다.

 

20200315 주일 맑고 더움/ 워크숍1 사진 넣어 정리. 신문 원고 작성. 재택5

워크숍1을 한글로 모두 번역하면서 해당 사진까지 넣어서 활동보고서 파일로 만들었다.

김교장에게 신문 칼럼 원고1 한국과 다른 파라과이 초등교육을 써서 보냈다.

내일은 원고 2 수학에 대해 써야겠다.

산토스에서 닭죽을 줘서 잘 먹었다. 난 매워서 먹을 수 없는 쫄면을 그들에게 드렸다.

오늘은 이렇게 넘겼고, 내일은 그동안 다운받아놓았던 자료를 번역해봐야겠다.

니콜이 요구하는 체계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나 자문관 맞아?

 

20200316 월 구름 약간 더움/ 일시귀국 준비에 대비하라는 메시지. 달러 인출. 주거비 영수증 제출. 재택6

코이카 파라과이 파견인력 일일안전 투표방(카톡)에 최성록 코디가 올린 내용은 아래와 같다.

2020.03.07. : (코로나19) 파라과이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여 공유드립니다....동요하지 마시고 정상 활동 부탁드립니다.

2020.03.10. [긴급 코로나19 관련 보사부 공지사항 공유] 1. 공적 및 사적 이벤트(모임, 행사, 콘서트 등) 중단 2. 금일부터 15ㅇㄹ 동안 모든 교육활동 중단. *교육단원분들은 3.25까지 (3.26 출근) 자택 대기 바랍니다.

코로나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지역 나이 등 확인 불가. 5명 발생.

2020.03.12. [긴급 코로나19 관련 공지] 금일 19:30분 파라과이 6번째 확진자 발표.

2020.03.13. [긴급 코로나19 관련 공지] 금일 03.13() 19:40분 파라과이 7번째 확진자 발표.

2020.03.15. [긴급 코로나19 관련 공지] 금일 03.15() 19:05분 파라과이 8번째 확진자 발표.

2020.03.16. [긴급 코로나19 관련 공지] 금일 03.16() 20:00 ~ 명일(03.17) 04:00 파라과이 통행금지 공지. 동 시간 대 파라과이 전인력 이동 금지 및 자택대기 부탁드립니다.

[긴급 코로나19 관련 공지] 전단원 대상 일시 귀국(대피) 준비 안내. 금일( 03.16)자로 파라과이 내 전단원 대상 일시귀국(대피) 준비 진행중. 단원님들은 자택 대기하시면서 일시 귀국 준비 진행 부탁드립니다. 관련 상세 공지는 추후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관련한 일시귀국에 대한 최종방침은 현재 외교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협의 결과에 따라 일시 귀국 여부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이상이다. 어찌할까 생각하다 이선생과 은행 가서 600달러 인출하고, 슈퍼에서 견과류, 건과일, 쇠고기, 우유 등을 사왔다. 낮동안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TV CNN, BBC 방송을 보니 계속 코로나19 관련 소식이다. 영국에선 수상이 관련 발표를 생중계하고 있었다.

저녁 5시 쯤 샤워하고 정신차려서 주거비 영수증 정리하고 사진 찍어서 메일로 보내고 이제 일기를 쓰며 정리한다.

20200317 화 구름 약간 더움/ 일시귀국 결정됨. 324일 예정. 송화석 집사. 재택 7

송화석 집사를 강남식당 앞에서 만나 그 분 댁에서 삼겹살 아점을 먹고, 함께 나의 집으로 와서 컴퓨터 사용 및 DVD 플레이어 사용에 대해 설명드렸다.

오후에 코이카사무실에서 이메일이 왔다. 324일 비행기로 일시귀국한다는 것이다. 예상하고 있었기에 차분히 대처하면 되겠다.

1. 날자별 로드맵 작성.

3. 17() 교육부 아드리안, 나히르와 연락하기. 활동지원비 정산. 박애령 영수증 받기.

한국에 연락. 남미교회에 연락.

3. 18() 교육부 방문해서 Nicol, Vicenta 등 직원과 인사.(교육부는 이번 주 한 팀, 다음 주 한 팀.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눠서 한 주식 교대 근무중)

짐 정리(한국에 가져갈 것, 남겨둘 것 중 산토스에 넘길 것, 재귀국에 대비해 남겨둘 것, 계약 해지 시 한국으로 탁송할 것 50kg)

수다메리스 은행에서 예금 인출

3. 19() 예금 추가 인출. 코이카 사무소 가서 정산하기.

3. 20() 집주인에게 알리기.90일 전기요금 납무 협의.

3. 21() 짐정리 검토

3. 22() 짐정리 최종

3. 23() 교육부에 프린터 등 기증하기, 작별인사.

3. 24() 출국

 

20200318 수 비/ 긴급공지. 재택 8

아침 1030분쯤 비가 좀 잦아들어서 교육부 방문해서 Nicol, Vicenta, Fatima, Nelson, Vivi 등과 인사. 수다메리스 은행에서 예금 인출하려니 여권 원본이 필요하단다.   간 밤에 영 잠이 안오더니 점심을 먹고 나서 졸립기 시작해 침대에서 잠. 깨서 이메일 보니 아래 긴급공지가 왔음.        

[긴급 공지] 일시귀국 및 조기귀국 관련 화물 탁송료 지원 안내 및 수도집결 방법 안내

보낸사람KOICA Paraguay <avisokoicapy@gmail.com> 보낸날짜 : 20.03.18 21:42

일반파일 1(592KB)

() 붙임1. [코로나19] 귀국대상자 서약서 및 행동지침[1].hwp 592KB

안녕하세요. 코디네이터 박혜원 입니다.

갑작스러운 귀국 사태로 모두들 경황이 없으신줄로 압니다.

1. 화물 탁송료 지원

관련하여 금일 본부에서 일시귀국을 진행하는 단원들에게도 화물탁송료가 지원된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일반 귀국에 준하여 최대 50kg 까지 택배 발송이 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24일 항공권 발권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단원은 19일부터 수도권 단원은 23일부터 유숙소 사용이 가능하며, 유숙소에서 일괄적으로 화물 배송을 하려고 추진중에 있습니다. 관련하여 총 항공편 위탁수하물 23kg 2pc + 50kg 화물탁송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모든 짐은 한국으로 가져가시는 것으로 정리 부탁 드립니다.

 

2. 수도집결 방법 안내

수도에 집결하는 방법은 비상대피 훈련과 동일하게 지역별로 단원분들께서 일괄적으로 차량을 임차하여 수도 아순시온으로 집결하시면 되겠습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단원 분들끼리 조를 편성하시기 바라며 1인당 최대 100kg 에 달하는 짐을 가지고 오셔야 하는 바, 조를 잘 꾸리셔서 인력 수송을 위한 차량과 화물 운송을 위한 차량을 편성하셔서 선지급 후 영수증 제출하셔서 사무소에서 보전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서약서 서명

일시귀국 조기귀국 관계 없이 첨부드린 서약서에 서명하셔서 제출 부탁 드립니다.

 

4. 유숙소 사용

1번에서 안내드린바와 같이 지방단원들은 19일부터 수도권 단원들은 23일 부터 유숙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능한 11실을 사용하시도록 하겠으나 유숙소 사정상 11실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11실이 불가능하더라도 한번에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비상시임을 감안하여 양해 부탁 드립니다.

 

5. 항공 일정

항공 일정은 아시는 바와 같이 24일입니다. 하지만 주변국 국경이 하나둘 닫히고 있어 항공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별도의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으나,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고 있어 가능한 빨리 짐을 꾸려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혜원 드림--


그리고 저녁에 추가 긴급공지가 왔다.

 

안녕하세요. 최성록 코디네이터입니다.

금번 일시귀국(대피) 진행 관련한 항공 일정 및 호텔, 국내이동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1. 항공 일정 변경 (현재 발권 진행 중_변경가능_항공권 추후 송부 예정)

2차 일시귀국_03.26() 출국: 그외 단원 및 동반 가족

- LA1301 26MAR 4 ASUGRU 1655 2010 26MAR 

EK 262 27MAR 5*GRUDXB 0125 2235 27MAR

EK 322 28MAR 6*DXBICN 0330 1650 28MAR

 

2. 호텔 사용

ㅇ 유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호텔에 일본인 2명이 자가격리중이어서, 다즐러(Dazzler)로 변경하여 예약 예정.

ㅇ 우치야마다로 기 예약한 건들은 일괄 취소 예정.

 

3. 유숙소 사용

ㅇ 아순시온 주변에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퍼져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바, 공무(은행, 사무소 업무)만 처리하고 호텔 내 대기.

    

4. 국내이동(비상대피)

ㅇ 비상대피 훈련에 준하여 일시귀국/조기귀국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동 비용 지원.

ㅇ 주변 단원들과 함께, 차량 렌트/임대하여 이동(부득이 한 경우, 혼자 가능)

참고사항, 당초 Fedex 택배를 호텔에서 일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진행 관련 다소 무리가 있어 개인 발송으로 변경하였습니다.

Fedex 배송 관련 이전 단원 자료가 있어 함께 공유드립니다. 참고바랍니다.

Haciendo Juntos Un Mundo Mejor!

 

20200319 목 비/ 예금 인출, 사무실에서 정산, 월세 3개월치 선납. 재택 9

아침 11시 집주인에게 960만 과라니 지불하고 영수증 받음

12시 넘어 수다메리스 은행에서 4천불 인출. 100불 과라니로 환전.(환율 증빙 때문)

우버 택시로 코이카사무실에 가서 주거비와 활동비 정산함, 티고는 문닫아서 못함.

다시 우버택시로 집에 옴. 짐 가방 하나에 넣음. 나머지는 둘째 가방에 넣어 봐야지.

조영신 코디가 기납 주거비 1678.36 달러를 계좌 이체 했다. 선납한 것은 출국 전에 입금 예정


20200320 금 맑음. 시원/ 수학교과서 번역, 재택 10

수학교과서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교솨서에 직접 기록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루하기도 하다. 이 책들은 아드리안을 통해 담당 국장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수학 교육과정 개정 및 교과서 제작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 가져온 조선간장, 맛간장, 액젖을 드시라고 산토스에 드렸다. 이틀 라면을 먹어봤는데 속이 안 좋다. 역시 인스턴트식품은 내게 안 좋은가 보다. 이것들도 산토스로....


20200321 / 방콕, 재택 11

오늘은 정적이 흐른다. 코이카 연락 오는 것도 없고 뉴스도 새로울 것 없다.

공항 폐쇄, 차량 통행 못한다는데 26일 출국이 가능하려나? 안되면 그냥 홈스테이해야겠지.

원래 산토스 배사장과 식사 약속 있었는데 24시간 통금으로 인해 취소했다.

오전에 수학교과서 번역, 오후에 메트로오페라 감상하고 낮잠, 김해진 교장에게 이메일 보냄.성서학당 이문식 목사의 레위기 강의 수강. 카존 독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생각남.

방콕=감옥생활. 체조와 실내 운동.

 

20200322 주일 / 방콕, 수학교과서 1-1 번역 완료. 재택 12

오늘은 완전히 실내에만 있었다. 한 발짝도 문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코이카 연락 오는 것도 없는데 다행히 김선생으로부터 항공편 시간을 알았다. 근데 메일을 자세히 보니 시간이 있다.

3.26 2시까지 공항에 가려면 집에서 여유있게 1시에 우버택시 불러야겠다.

 

3.26 16:55 라탐항공 LA1301. Asuncion Aeropuerto Internacional Silvio Pettirossi

20:10 Sao Paulo Guarulnos(GRU)

3.27 01:25 에미레이트항공 EK262 Sao Paulo Guarulnos(GRU)

22:35 두바이(DXB) 도착

3.28 03:30 에미레이트항공 EK322 두바이

16:50 인천


20200323 / 방콕, 수학교과서 1-2 번역 중. 재택 13

아침에 산토스에 가서 쌀, , 두유와 선물용 참기름, 떼레레를 받아왔다. 소연이 줄 마스크도 한 박스 받아왔다. 은행대신 ATM기로 인출하려고 엑셀시온수퍼 앞 인출기로 갔는데 되지 않아 그냥 왔다.

24일 먼저 출발하려던 비행기가 결항되었다고 코이카 카톡이 왔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학교과서를 스페인어로 번역하기 전에 영어로 먼저 번역해 보면 우리말이 참 번역하기 어려움을 느낀다. 함축된 언어이기 때문인 듯하다. 글자 이면의 전달하려는 뉘앙스를 살리려는데 구글번역이 좀처럼 그 뜻을 살리지 못하는 문장들이 있다. 번역이 문제인가 아니면 수학교과서의 우리말이 문제인가. 이것도 쉽지 않다. 언어라는게 이렇게 문화적 배경을 함의하고 있어서 쉽지 않은데 나는 무슨 배짱으로 파라과이 교육부에서 이들과 소통하며 자문하겠다고 나선 것인가? 언어의 벽 앞에서 내 실력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에 매달릴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20200324 / 방콕, 달러 인출, 송집사, 원선교사. Son of God재택 14

09:30 송화석 집사를 만나 빌리 책 카존과 십대들의 쪽지를 드리고. 그 분 차로 수다메리스 은행에 가서 통장 잔고 0.34 달러 남기고, 2,485달러를 모두 인출했다. 속이 후련하다.

밥에다 이미자 집사 반찬을 먹으니 소화도 잘 되고 컨디션도 좋다. 역시 식사는 한국식으로 제대로 해야. 슈퍼에서 샀던 쇠고기를 기름에 알맞게 구워 레몬을 뿌리고 참기름 소금 찍어 먹으니 질기지 않고 맛도 좋다.

사무실에 기증하려던 것이 못하게 되어 책상위에 짐을 싸아 정리해 놓고 김진철코디가 처리하도록 편지를 썼다. 아드리안과 문자해서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메트로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바그너)를 보았는데 4시간 넘게 지루하게 독일어로 이어져서 도저히 다 보지 못하고 스킵해서 넘어갔다. 정말 독일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어떻게 이렇게 길게 별로 재미도 없게 할 수 있을까?

 

20200325 / 2분기 생활비, 주거비 수령

13:00 우버택시로 코이카사무소에 가서 3월 출장비(536달러), 2분기 생활비(630달러)와 내가 선납한 주거비(1500)를 달러로 받았다. 김선생님과 Tigo 본점에 택시 타고 가서 월 75000과라니를 월 10000과라니로 바꿔서 4개월(4.16~8.15) 유지하게 했다.

17:00 산토스에서 송별 저녁 저녁 회식했다.

 

20200326 / 귀국 출발

10:10 코이카 봉고차를 타고 코이카 사무실레 가서 점심 도시락 먹음.

13: 20 다시 차 타고 아순시온 공항으로 이동.

16:10 파란 항공편으로 이륙

18:30 브라질 상파울로 공항 도착. 주 브라질대한민국영사가 저녁 도시락 줘서 잘 먹음.

23:00 카타르행 티케팅할 때가지 영사가 남아서 도와줌. 참 고마웠다.

 

20200327 /

06:30(파라과이 시각; 카타르 시각으로는 밤 11:30) 카타르 도하 공항 도착

카타르시각으로 2803:30 출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