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3. 충청

충북 음성 미타사 템플스테이 20190712~13

양선재 2019. 7. 13. 19:00

10만평 부지에 여성 스님들이 계신 미타사. 극락전과 3층석탑. 그 사이 뒤로 보이는 삼성각. 크고 중요한 건물에 '전'을 , 그 다음 중요한 건물엔 '각'을, 그보다 덜 중요한 건물엔 '당'을 붙인다. 그래서 임금이 거처하는 궁전을 '전각'이라 한다.

공양(식사) 시각은 아침 06시, 점심 11시, 저녁 4시30분이다. 뷔페식이고, 식재료는 사찰에서 기른 채소를 사용한다.

아침 공양 후 스님과 차를 마시며 유익한 담소를 나누는 '다담(차담)' 시간이 있다.


티셔츠 위에 간편한 승복을 입는데 촉감이 좋고 아주 편하다. 밀짚모자도 해가리는데 그만이다.

식사 전에 공양게송을 함께 읽으며 하심(겸손한 마음)을 되새긴다.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일반인도 타종을 할 수 있다. 한 번 칠 때마다 공명되어 울리는 소리에 몸 속 깊숙이 징한 떨림이 느껴진다.

저녁 8시부터 모닥불 시간. 나중에 고구마와 감자도 구워 먹음.


스님과 다담 후 기념품가지 챙겨주심.

'스님이 고기 맛을 알면 빈대까지 먹는다'는 말은 '스님이 고소(혹은 고수, 제피) 맛을 알면 (상추의)빈  (속)대까지 먹는다'를 잘못 알고 하는 와전이라고 함. 고수(산초)나 제피는 동남아에서 먹는 특유의 향이 나는 식물로서 몸 속의 기생충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하기도 하고, 그 잎은 녹차나 나물 요리에 사용된다. 그래서 스님들이 잘 드신단다. 특히 상추의 잎을 따먹고 남은 상추의  대는 그 속이 비어 있어서 '빈 대'라고 부르는데 그것을 얇게 저며서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주지스님 방의 서가

화분받침

통나무 받침

이동식 받침...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