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학교와 교육

   이스라엘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아랍 국가들과 오랜 기간 갈등과 전쟁으로 고통받아 오면서도 국가예산을 국방보다 교육 분야에 더 할당해 왔다. 국가 총소득의 약 10%를 교육 분야에 투자하면서 전 국민을 5세부터 11년간 의무교육 해왔으며, 여성들이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휴가제도와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이스라엘에서는 전체 부부의 95%가 맞벌이를 하며 가사와 육아를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하는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학교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니는 국가학교

2. 유대학, 전통, 종교의식을 강조하는 국가종교학교

3. 아랍어로 강의하며 아랍과 드루즈의 역사, 종교, 문화를 가조하는 아랍 및 드루즈(druze) 학교

4. 다양한 종교단체나 국제단체 후원하에 운영되는 사립학교

  하지만 학교유형은 다를지라도 교육내용, 교육정책, 학교장학, 초등교사 임용과 배치, 예산 수립 등은 모두 중앙집권적으로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만든 나라이기에 서로의 차별성을 존중하면서도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국민으로 성장시키고자 함이다.

  가. 초등학교

  의무교육은 4개의 교과목 군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1,2군 과목은 의무적, 3,4군은 학기별 집중이수가 가능, 기준수업시수 이상만 수업해도 무방.

1군=기초언어 과목=국어, 수학,과학,영어

2군=핵심과목=시민교육, 문화적 유산을 위한 교육, 신체교육, 사회및 생활능력 교육

3군=인문사회교육=성경, 역사, 문학, 지리, 문화유산, 종교

4군=외국어와 선택과목

대부분 1~6학년, 학기는 9월에 시작 6월에 마침, 수업은 08:00~13:00나 14:00

호,금요일은 특별활동을 위해 단축수업.

 나. 중등학교

  각 학년은 여러 수준의 학생들로 구성된 이질적인 반으로 구성. 담임교실에선 몇 개의 공통과목을 학습. 특히 영어와 수학의 경우 성취수준에 따라 특정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다양해서 일반화하기 힘들다.

 다. 이스라엘 초중등교육의 특징

  ㄱ. 유대인 민족에 대한 교육이 강조됨. 바그릇시험에서 필수로 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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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릇 시험(대학 진학에 필요한 졸업 증명 서류) 교과목

  - 국가와 민족에 대한 지식 : 시민교육, 이스라엘 민족 역사

  - 언어 : 히브리어 또는 아랍어 문법과 작문, 영어(쓰기와 말하기)

  - 유대교(Tanakh:히브리어 성경) 또는 기독교 및 이슬람교 경전

  - 수학

  - 세계사

  - 히브리/아랍문학

  - 지리, 물리, 화학, 생물, 컴퓨터공학, 아랍어, 불어, 사회 중 최소 한 과목

  - 체육(일반고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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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엄격한 영재교육

    1978년 영재 및 과학청소년과 설치 : 융합과 통섭의 학문적 접근, 평등과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

   이스라엘 유일의 기숙형 영재학교인 '예술과학고등학교'는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정 많이 배출...예술과 과학의 조화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움, 길더(Gilder)프로젝트 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 제공.

 ㄷ. 창의 인성교육

  * 학생들의 자발적인 질문을 존중, 교사 학생간 및 학생과 학생간 대화와 상호작용강조 : 정해진 수업 분량을 채우는 것보다 학생들이 얼마나 흥미나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주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이끌어 내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 창의력 개발을 위해 다음 질문을 사용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함.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 나는 다른 아이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 까?

   - 나는 어떠한 포괄적 사고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나는 어떻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교실에서 학생들을 획일화된 기준으로 비교하지 않음. 각 개인의 개성과 능력 존중.

  * 배움의 즐거움 강조. 다양한 학습 및 놀이 활동. 이는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도 키워주고 정서와 지능도 동시에 발달시킴.

* 타인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것을 강조. 타인과 교류 없는 개인은 무의미.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 발견.

* 웃음과 유머 강조. 웃음은 힘의 원천, 여유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생김. 지혜와 슬기도 유머와 웃음 속에서 더 잘 나옴.

출처 : 김윤기. '위대한 교육의 나라 이스라엘, 미래를 선도하다'. 교육개발. 2016 겨울. 6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