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게 살아남는 13가지 방법|생활의지혜/알짜정보
모기에게 살아남는 13가지 방법
1. 창틀의 물구멍을 막는다.모기는 2mm의 작은 구멍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방충망을 해놓았는데도 모기가 들어온다면 창틀의 물구멍을 막아주자.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는 “베란다 배수관에서 모기가 제일 많이 들어온다. 어떤 아파트는 거기서 모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방충망 보수키트를 이용해 방충망의 구멍을 보수하고, 창틀의 물구멍도 막아주자. 하수구, 배수구에 거름망을 설치해도 모기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2. 물휴지를 만들어 던진다. 벽에 붙은 모기를 발견했지만, 살금살금 다가가 손을 대려는 순간 놓친 경험은 누구나 있다. 그래서인지 SNS에서는 물에 적신 휴지를 던져 모기가 날아갈 시간을 주지 않는 법을 권하기도 한다. 손바닥만큼 모기를 세게 내려치지 않으니 모기의 죽음을 벽지에 새길 일도 적다. 다만, 손으로 하는 일을 정확하게 못 하는 일명 ‘곰손’들에게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고, 천장에 붙었을 경우 적중률이 떨어진다. 또한 모기의 위치를 찾고, 발견한 다음 휴지를 말아 물에 적시고 던지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잠들기 전이라면 물휴지를 미리 장전해놓자. 집 안의 가습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3. 집 주변에 물웅덩이를 제거한다. 모기는 반경 1km 이상을 이동하지 않는다. 유난히 집에 모기가 많다면,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 공간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비 온 뒤 모기가 많아지는데, 모기는 작은 물웅덩이에서 알을 낳고 서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단 화분 받침대, 창틀 등 집 안에 고인 물을 점검해보자.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있다면 애완용으로 모기를 기르고 있는 셈이다. 집 밖에서는 나무에 고인 옹이의 물부터, 버려진 가구의 틈 등 물 있는 곳 어디서도 서식이 가능하니 그곳에 장구벌레가 보인다면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유충구제제를 뿌려주자.4.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기른다. 구문초, 아래향, 벤쿠버 제라늄 등의 식물들이 모기가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문초는 레몬밤과 비슷하지만, 그 강도가 더 강하다. 이런 식물들은 풀향이 매우 강하고, 모기기피제 역시 이런 식물들과 비슷한 향이 난다. 모기는 출입문이나 창문에 앉아 있다 사람이 들어올 때 같이 들어오는 치밀한 녀석들이다. 그러니 모기기피제를 문이나 창에 뿌려놓으면 모기가 앉아 있는 것을 방지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우리가 보기 싫은 상사가 있다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게 아니듯, 먹고사는 게 급한 모기는 어떻게든 들어온다.5. 술 마시고 자지 않는다.“모기는 알코올 분해를 못 하기 때문에, 술 먹고 자면 모기도 죽을 것”이라는 글이 온라인에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곤충학자 코비 샬 박사는 “맥주 10잔 정도를 마신 사람은 혈중알코올농도가 약 0.2%가 되지만, 모기에게 0.2%의 알코올이 함유된 혈액은 맥주를 25배 희석시켜 먹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수컷 모기는 최소 1% 이상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는 발효된 과일과 식물을 먹이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술을 먹고 땀을 많이 흘려 오히려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더 높다. 6. 벽에 살충제를 뿌린다.모기가 벽에 앉는 습성을 이용해 벽에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 가정용 살충제는 모기의 피부에 살충 성분이 침투하여 죽는 원리인데, 벽에 뿌려놨다가 모기가 앉으면 모기가 죽을 수 있다. 또한 모기는 사람의 이산화탄소, 열, 젖산을 감지한다. 모기가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이유도 코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했기 때문이니 침대 머리 쪽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벽에서 증발하는 살충제 가스는 몸에 좋지 않고, 벽에 자국도 남는다. 또한 살충제를 방 전체에 뿌려놓고 조금 시간이 지나 다시 방에 들어오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동규 교수에 따르면 “잘못된 방법”이라고. 살충제는 모기가 한 번 맞게 되면 바로 죽을 만큼 살충 성분이 강하다. 모기가 죽기 전에 내가 죽을 수도 있는 방법인 것이다.7. 선풍기를 틀어놓고 잔다. 바람이 불면 날아가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모기가 잘 물지 못한다. 다만 계속 틀고 잘 경우 추워서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게 흠. 여름 감기에 걸리거나 모기 밥이 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자. 또한 이런 원리를 이용해 핸디형 청소기로 모기를 잡는 방법도 있으나 모기가 갖고 있던 병원성 미생물이 청소기 내부에 증식할 위험도 있다. 미국에서는 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원리를 이용한 Fly-good bye라는 기계도 있는데 아마존에서 37달러에 판매되지만, 한국에서는 10만 원이라는 고가로 돌변한다. 같은 모기인데 왜….8. 모기트랩은 별 효과가 없다. LED 파장을 이용한 모기 트랩과 설탕, 이스트를 이용하여 잡는 셀프 모기 트랩 두 가지가 있다. 셀프 모기 트랩은 패트병을 잘라 입구 부분을 뒤집은 후 테이프로 감아 그 안에 끓였다 식힌 설탕물과 이스트를 섞어 넣어 만든다. 트랩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미끼가 되고 안으로 들어온 모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식인데, 가정용으로는 별 효과가 없다. 날파리만 잡히는 정도인 데다 시간이 지나면 발효가 진행돼 냄새까지 난다. LED 모기트랩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모기잡기용이 아닌 간접 조명으로 유용하다.9. 모기퇴치 어플리케이션도 효과가 없다. 모기퇴치 어플리케이션은 수컷의 날개에서 나오는 파장음으로 모기를 쫓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흡혈을 하는 암컷 모기는 한 번 교미를 하고 나면 죽을 때까지 교미가 필요 없다. 하지만 수컷은 계속 교미를 하려고 하니 암컷이 피하는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파장음은 모기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모기는 3,500여 종이다. 흡혈을 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10%. 이동규 교수는 “실질적인 효과는 33% 정도”라고 말했다.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10. 모기장을 치고 잔다.팟캐스트 [기생충 펀팩트]에서 기생충애호가 정준호와 이동규 교수 모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모기장을 꼽았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효과적인 것. 잠잘 때는 직접 모기를 때려잡기 어렵고, 모기매트나 액을 피우는 훈증방식 역시 여름에 그리 효과가 좋지 않다. 훈증방식은 전기의 열을 이용해 매트나 액을 퍼지게 해서 모기를 물리치는 방식인데, 창과 방문을 닫았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그러니 모기장을 쳐서 아예 내 몸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자. 다만 모기장 안에 모기가 한 마리라도 들어가면 광란의 밤을 보내게 된다.11. 모기기피제를 뿌린다.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모기기피제가 꽤 도움이 된다.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의 실험 결과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모기기피제를 뿌린 뒤 6시간 동안 91%의 모기기피 효능을 유지했고, 천연물 성분제의 경우 처음 10분 동안은 90%가량의 효능을 유지하다 점점 효능이 떨어져 2시간 만에 48%로 떨어졌다. 천연물 제품의 경우 2시간 지나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2시간마다 덧발라 주어야 한다. 모기기피제의 경우 디에틸톨루아미드(DEET)와 IR3535라 불리는 성분들이 가장 효과가 좋으며 95% 정도의 기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이 성분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모기 팔찌와 같은 제품들 역시 제품을 착용한 부위에는 모기기피 효과가 있지만, 다른 부위가 위험에 노출되므로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한다.12. 모기에 물렸으면 따뜻한 물로 씻는다. 모기가 물고 나면 모기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포름산이 남는다. 이 포름산에 대한 면역반응 때문에 가려움이 생긴다. 이 포름산은 48도 이상에 해독이 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씻거나, 따뜻한 물수건을 30초 이상 대어주면 가려움과 붓기가 완화된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13. 다시 태어난다.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존재한다. 과거 일본의 연구팀이 O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2배 가까이 모기에 잘 물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유를 찾지 못했다. 또한 [기생충 펀팩트]에서 기생충애호가 정준호는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로 실험을 한 결과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모기에 많이 물리면, 다른 한 명도 많이 물렸다”며 “유전적으로 모기에 많이 물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지는 알 수 없어 이 말이 완벽하게 사실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분명 깨끗하게 씻고 향수도 뿌리지 않았는데 어째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만 집중해서 무는지 알 길은 없다. 제일 좋은 방법은 모기에 안 물리는 체질로 다시 태어나는 길밖에 없을지도.글. 이지혜사진. 이진혁(KoiWorks)교정. 김영진 농가주택 리모델링, 시골집 수리하기,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황토주택, 귀농, 귀촌, 강원도 부동산, 횡성 부동산의 모든 것이 산골전원주택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즐감하셨으면 ▼ 하단에 추천하기 한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