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아제르바이잔

[스크랩]아제르바이잔의 지방명소들

양선재 2014. 8. 25. 22:11

아제르바이잔의 지방명소들

 

희망봉40
2014.08.24 07:00      http://blog.daum.net/snuljs/16501443

 

바쿠시내를 벗어나 북서쪽으로 달리면 마자라라고 하는 작은 마을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디리바바 영묘를 만나게 됩니다.

디리바바는 2층구조의 건축물로 영묘와 모스크가 함께 있는 특이한 건물로 옛날부터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곳입니다.

디리바바는 바위산에 매달리듯이 지어진 건축물인데 하얀 색 돔을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정면에서 본 디리바바의 모습입니다.디리바바의 영묘안에서 발견된 명문에 1402년에 마스터 하지의 아들이 지은 것이라고 써 있답니다.

디리바바 영묘는 그 특이한 건축의 특징과 역사성으로 인해서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2층구조로 된 디리바바는 좁은 계단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리바바는 "살아있는 할아버지"라는 뜻으로 수피파 지도자인 디리바바가 아직도 이곳에 살고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디리바바는 항상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웃음을 전파하면서 포교를 했기에 이런 전설이 전해져 오는가 봅니다.

돔 안쪽의 모습입니다.1402년에 모자이크 타일만으로 이런 돔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영묘안에는 막상 디리바바를 연상할만한 유물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디리바바 영묘를 구경한 다음 아제르바이잔의 옛왕국의 수도였던 샤마키로 향합니다.

 

샤마키는 14세기의 대지진으로 도시가 폐허가 되다시피 하여 수도를 바쿠로 이전하였기에 구 수도 샤마키의 흔적은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런 중에도 수도 이전 후 이 지역을 관할하던 샤마키 칸 소국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예디굼바즈라는 무덤군입니다.

예디 굼바즈(Yeddi Gumbaz)란 일곱개의 무덤이라는 의미인데 이 지역을 다스리던 무스타파 칸의 가족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일곱개의 무덤중의 하나입니다.

이 무덤의 양식은 바쿠로 이전한 쉬르반 샤 왕가의 무덤양식을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7개의 무덤은 형태와 보존상태가 제 각각입니다.

이 무덤의 양식은 8각형의 각주위에 원형지붕을 얹은 형태이며 무덤 내부에는 화려한 부조로 장식된 묘비가 있습니다.

무덤의 천정입니다. 돔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벽돌만 쌓아서 돔을 만든 것이 대단하다고 아메드가 설명합니다.

무덤 안에는 화려한 색으로 장식된 묘비들이 있으나 너무 오래되어 보존상태는 온전하지가 못합니다.

 

쉐키라는 옛도시로 들어섭니다. 왕궁이 있는 곳에 가기 전에 마켓부터 구경합니다. 시장구경을 좋아하는 제가 현지가이드를 꼬신 결과입니다.

이곳의 시장은 바자르같은 오픈마켓이 아니고 마트같은 형태입니다. VIP마켓이라는 간판을 달았습니다.

처음 마주친 것은 과일과 야채 코너입니다.야채 매대 가장자리에 있는 것은 견과류 매대입니다.

각양각색의 견과류를 보기 좋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야채류도 보기 좋게 전시하고 있는데 우리의 야채와 대동소이합니다.

일반상품 코너에는 위스키와  와인 보드카 등 다양한 술을 팔고 있는데, 아제르바이잔은 금주 계율이 엄격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일반상품 매대는 우리의 마트의 전시내용과 비슷합니다.

마켓 바로 앞에는 커다란 모스크가 있습니다.

현지인 가이드 아메드는 우리에게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멋있는 금요 모스크를 보여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샤마키 금요센터 모스크라고 합니다.

여기 서 있는 비석의 설명입니다. "샤마키의 주마 모스크는 748년에 건축된 것이다. 1859년과 1902년의 대지진으로 파괴되었다.

1918년의 아르메니아 대학살기간중에 아르메니아 인들이 이 모스크에 방화하였는데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2010~2013년에 대대적으로 복원, 재건되었다"

이 모스크의 파괴의 역사에 아르메니아 인들을 끌어드린 것이 흥미롭습니다.

모스크의 내부 모습인데 새 벽돌과 오래된 벽돌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돔 천정의 모습입니다. 현지가이드 아메드에 의하면 아랍의 기술자들이 재건축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모스크의 기도실 바닥에 일인용 카페트가 깔려 있는데 1,2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샤마키를 떠나 이스마일지역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레스토랑 입구에 빵굽는 가마가 있고 빵굽는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구워 놓은 빵이 있었는데 띠뜻하지는 않았습니다.

곳곳에 야외 정자와 테이블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닭고기 수프입니다.

 

 

착한 학생들처럼 제 카메라 렌즈에 주목하는 우리 일행들입니다.

차 주전자를 테이블 근처에 갖다 놓고 수시로 뜨거운 차를 서빙해 줍니다.

식사를 마친 아내와 전정원친구의 부인

기사들인지 손님인지? 지나는 저를 부르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도시지역을 벗어나 코커서스 산맥의 깊은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우리가 가려는 곳은 라히즈라는 전통마을인데 이곳은 길이 안 좋아서 소형버스로 갈아타고 가야합니다.

짐을 옮겨싣고 우리들도 소형버스로 옮겨 탑니다.

소형버스 운전기사입니다. 마음씨 좋은 이 아저씨. 가는 도중 경치 좋은 곳이 있으면 차를 세워줍니다.

 

 

깊은 계곡으로 들어서자 이런 흔들다리가 나타났는데 기사가 차를 세우고 구경하라고 합니다.

 

길을 막고 있는 양떼들도 만납니다. 코커서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요.

목동의 모습이 자못 엄숙하기까지 합니다.

계곡에 주상절리가 나타납니다. 역시 버스 기사가 차를 세우고 구경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