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아제르바이잔

[스크랩]바쿠는 아제르바이잔의 유서깊은 수도이며 카스피해의 항구도시이다.

양선재 2014. 8. 22. 21:02

바쿠는 아제르바이잔의 유서깊은 수도이며 카스피해의 항구도시이다.

 

희망봉402014.08.22 06:00     http://blog.daum.net/snuljs/16501442에서 복사한 글입니다.

 

바쿠시내 관광에 나섰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바쿠 구시가지의 오래된 식당으로 향합니다.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동안 줄곧 먹었던 야채 샐러드입니다. 소스없이 생야채로 먹습니다.

완두콩과 토마토 샐러드도 나옵니다.

빵도 줄곧 이와같은 것을 먹었습니다.

서너가지 종류의 치즈가 나오는데 대체로 너무 짭니다.염분을 치즈에서 섭취하는 모양입니다.

오늘의 메인요리인 닭고기 요리입니다.

인도의 란과 같은 얇은 밀가루전병에 싸먹기도 합니다.

바쿠시내의 시가지 모습입니다.

이곳은 바쿠시의 중심지역으로 관공서와 은행등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지나는 시내버스에 국내기업인 LG의 로고가 써있네요.

바쿠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수도로소 아제르바이잔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바쿠는 오래된 도시입니다. 8세기부터 쉬르반샤 왕국의 영토였습니다. 이 왕국은 바쿠에 해군기지를 두어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였습니다.

12세기 궤멸적인 지진으로 쉬르반샤의 수도인 사마키가 폐허가 되자 1191년에 왕조는 수도를 이전하였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국립문학박물관입니다. 건물전면 2층에 아제르바이잔의 유명 문학인들의 석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시중심에 있는 도시공원입니다.

 

바쿠시의 중심부중에서도 Old City라고 부르는 구시가지입니다. 성문 안쪽이 올드시티입니다.

수많은 기념품가게가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올드시티 관광을 위해서 이런 소형관광차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어린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이들도 사진 찍기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골동품같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우리를 안내해 주는 현지인 가이드 아메드(Ahmed)와도 한 장!

올드시티 너머로 보이는 첨단 고층빌딩이 바쿠의 현대화를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별로 흥미가 없어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바쿠는 지금 시가지 전체가 공사장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치적을 나타내기 위해서 공사를 벌이기를 좋아하는데다가 2015년에 유럽게임(아제르바이잔에서는 유러피안 올림픽이라고 부릅니다.)을 개최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공사가 엄청 많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디움과 공항터미널을 새로 짓고,호텔도 짓고 선수촌을 건축하고 기존 아파트의 외관을 단장하는 공사까지 하니 온통 공사판인 것이지요.

올드시티에 있는 주마 모스크를 구경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적으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원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소박해 보이는 모스크입니다.

모스크의 중앙돔을 안에서 보니 이렇게 화려합니다.

오직 한 사람의 이슬람 신도가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쉬르반샤 왕조가 1191년에 수도를 바쿠로 이전한 뒤에 성벽을 새로 쌓고 올드시티내의 여러 건축물들을 지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유적인 처녀의 탑이니 요새들은 모두 이때 지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1501년에 페르시아의 사파비 왕조의 침입을 받아 왕조는 멸망하고 바쿠의 도시는 크게 파괴되었습니다.

 

쉬르반샤 왕조의 궁전건물입니다. 현재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침략을 받아 쉬르반샤 왕조가 멸망하고 궁전을 비롯한 건물들도 파괴되었습니다.

그 후 바쿠는 오토만 제국에 점령되었다가 다시 페르시아에 예속되었다가 제정러시아의 침략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 쉬르반샤 왕조의 유산은 크게 손상되고 땅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유적들은 근래에 발굴되고 복원된 것들입니다.

궁전박물관에 전시된 쉬르반샤 왕조의 유물입니다. 그들의 화려했던 문화의 일단을 엿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보검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바쿠 올드시티의 모형입니다.

올드시티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도 복원되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바쿠의 올드시티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구경하고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전시를 구경하러 갔을 때에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도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는 현지인 가이드 아메드에게 바쿠시내에 자하하디드가 설계한 건축물이 있다는데 알고 있느냐니까 알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는 길에 차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차창으로 본 모습입니다.

이 유명한 건물을 스치듯 지나고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함을 아쉬워하니 아메드는 돌아가는 길에 좀 더 가까이서 보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바쿠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가까운 곳에 잠시 차를 대고 내려서 사진을 찍게 해주었습니다.

과연 자하 하디드의 설계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나고 있는 비정형 곡선 위주의 건축물이 우아하게 서 있습니다.

이 건물은 독특한 외관(비정형에 지붕높이만 74m)과 언덕위에 자리한 위치덕분에 바쿠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아제르바이잔의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Heydar Aliyev Cultural Center)입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의 설계로 건축하여 2012년 5월 10일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대강당이 있고 갤러리와 박물관이 함께 있습니다.

유명음악가의 연주회, 앤디 워홀 같은 유명화가의 전시회 등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을 열광케 한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자하 하디드의 건물과 이 사진에서 보는 세 쌍동이 빌딩이 바쿠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고 있습니다.

바쿠는 카스피해에 면한 항구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지인 가이드 아메드에게 카스피 해의 해변공원을 걸어 보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원래의 투어 일정에 없는 이벤트이고 우리 일행의 통제가 힘들다고 난색을 표하는 그를 설득하였습니다.

바쿠의 카스피해 해변공원 아제르바이잔의 국립공원입니다.

카스피해의 해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은 조경이 아름답고 벤치 등 편익시설이 구비 되어 바쿠의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현재의 공원은 해변을 따라 2km의 거리에 조성되었는데 16km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민들의 재미를 위하여 여러가지 흥미있는 동상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구두닦이도 그중 하나입니다.

 

 

고사목을 이용한 조경도 흥미롭습니다.

공원 저편에는 기름탱크와 유람선이 보입니다.

해변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유람선과 화물운반용 크레인이 이곳이 항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다쪽으로 돌출된 잔교도 만들어 놓아서 시민들이 바다를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잔교위에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의 동상이 있네요.

 

배의 출입이 빈번하고 석유를 취급하기때문에 기름으로 인한 바다 오염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인지?

공원에 나온 현자인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가 아닌 그들의 요청에 의해서였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여인들의 아름다운 미소입니다.

카페도 조경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세워 놓은 아인쉬타인 박사와 악수하는 꿀단지님

카스피해 연안 공원을 산책해 보았다는 기쁨을 함께하며

공원과 시가지를 연결하는 부분에도 아름다운 화원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비록 1시간여의 짧은 시간이라 공원전체를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말로만 듣던 카스피해를 보고 그 연안의 공원에서 산책을 즐긴 것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카스피해에 관한 몇가지 사실(참고사항)

1. 카스피해의 규모

카스피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내해이다.

그 표면면적은 371,000㎢로서 북미의 오대호 전부를 합친 면적(245,000㎢)보다 더 넓다.

최대 길이:1,240km , 최대너비:320km

최대 깊이:1,025m, 평균 깊이:211m

수면의 높이:해발 -28m(해수면보다 28m 낮다)

2.카스피해의 수원(水源)

크고 작은 130개의 강이 카스피해로 흘러든다.

그 중 가장 많은 물을 유입하는 것은 러시아의 볼가 강으로 80%를 담당한다.우랄 강과 쿠라 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카스피해에 유입된 강물은 증발로만 유출될 뿐이다.

그러나 최근에 러시아가 볼가강과 돈강 그리고 발틱운하를 연결하는 항로를 개통하여 좁기는 하지만

카스피해가 흑해와 발틱해로 연결하는 길은 열렸다.

3.카스피해의 염분

카스피해는 550만년전에는 대양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지질변동으로 바다와 차단되어 호수의 형태가 되었다.

현재도 카스피해의 물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다. 카스피해의 물의 염도는 1.2%로서 바닷물의 3분의 1정도이다.

4.카스피해는 호수인가 바다인가?

바다와 연결되지 않고 갇혀있다는 점에서는 호수라고 할 수 있다. 카스피해를 세계최대의 호수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 바다였었던 것이고 현재도 물이 짠 것을 보면 바다라고 보아야한다고 하기도 한다.

카스피해가 바다인가 육지인가? 일반인들에게는 흥미있는 주제일 뿐이지만 카스피해를 접하고 있는 나라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이다.

소련이 붕괴되기 전에는 소련과 이란 두 나라만이 카스피해에 접한 나라였다.

두 나라는 제장러시아와 페르시아 시절부터 협정을 체결하고 별 문제없이 지내왔다.

석유가 풍부한 이란은 소련이 석유를 채굴하는 것을 묵인했고 소련은 이란의 선박들이 카스피해를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이후 카스피해 연안국이 5나라로 증가하였다.

이란과 러시아 외에 소련에서 독립한 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의 3나라가 연안국이 된 것이다.

더구나 전에는 바쿠 근처의 아제르바이잔에서만 채굴되던 석유와 개스가 카스피해 해저에 대량으로 매장된 것이 확인되면서

당사국들의 이해관계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 버린 것이다.

카스피해를 바다로 보는가 호수로 보는가에 따라 자원의 소유권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이 달라진다.

카스피해를 바다로 본다면 카스피해 연안국들은 해양법에 관한 유엔협약(UNCLOS)에 따라야 하는데

이에 따르면 각 연안국들은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까지만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유엔이 바다인가 호수인가를 판별하는 기준은 비록 좁은 통로일지라도 해양과 연결되면 바다로 간주하는데

러시아가 볼가강과 돈강을 흑해와 연결하는 운하를 개통함으로써 카스피해가 좁으나마 해양과 연결되었고

또 볼가강과 발틱운하를 통하여 카스피해에서 발틱해로 연결되는 항로를 개설하였기때문에 카스피해를 바다로 볼 여건은 갖추어졌다.

카스피해를 호수로 본다면 카스피해에 UNCLOS를 적용할 수 없고 연안당사국들이 당사국끼리 또는 다자간 협정을 통하여 관할을 정하면 된다.

현재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은 각국 해안선 길이에 따른 영유권분할을 주장하는 한편,

자국 연안에 자원매장량이 적은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카스피 해는 호수이므로 다자간협약으로 1/5씩 균등 분할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2007년에 당사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했지만 합의를 하지 못하였고

현재에도 각국간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