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1. 주말농장

쪽파씨, 대파씨, 강낭콩

양선재 2014. 7. 10. 08:32

2014.7.9(수) 아내와 함께 처작은어머니댁 방문. 수원시 수지구 성복동 아파트와 텃밭 농장.

작은어머니께서 쪽파씨를 잘 말려 놓으셨다. 9월쯤에 밭에 심으라며 심는 요령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쪽파씨는 마늘같아 보이는데 마늘처럼 뭉쳐진 씨를 한알한알 떼어내서 위쪽 싹부분을 잘라내고 아래쪽 뿌리부분을 잘라낸다.

쪽파씨를 심을 땅은 퇴비와 파라돈(해충방제)을 섞어 부드럽게 한다.


대파씨는 맨드라미씨처럼 작고 검은 알갱이 모양이다. 10월초에 뿌린다. 


강낭콩은 작은아버지께서 새벽 5시에 밭에서 수확해 오신 것이다. 콩깍지를 까니 검정색, 붉은색, 흰색, 얼룩색 등 다양한 콩이 크고 굵은 자태를 드러낸다. 잘 마르고 튼실한 것은 종자로, 나머지는 밥할 때 조금씩 넣어 먹을 것이다.


그밖에 감자, 양파, 보리 등을 주셨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태풍 너구리가 몰고 온 비가 어느 정도 그치자 밭에 가 보았다. 2미터 가까지 큰 옥수수, 돼지 감자, 도라지의 자줏빛 꽃과 흰 꽃, 가지, 오이, 고추, 취나물 등이 엄청 잘 자랐다. 비료는 유박을 준다고 하신다.


농사 경력 10년의 작은부모님 포스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