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3. 텃밭 기르기

2-13. 단풍나무 분재 키우는 방법

양선재 2014. 5. 8. 16:53

http://blog.daum.net/kunpo_choi/13757338   에서 퍼온 글입니다.

단풍나무 분재 키우는 방법

단풍나무 분재

계절의 변화가 풍부한 우리나라 자연의 빼어난 아름다움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으며, 이 중에서도 산을 불태우듯 단풍이 드는 가을은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가을을 수 놓은 낙엽수들은 많이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으뜸은 단풍나무이다.
단풍나무는 상엽분재(賞葉盆栽) 중에서 가장 잎의 형태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수종이다. 뿐만 아니라 봄의 새눈이 움트는 모습, 여름의 녹엽(綠葉), 가을의 홍엽(紅葉) 등 계절을 통한 잎의 변화도 좋지만 낙엽이 지고 난 뒤의 한수(寒樹)의 수해(樹海), 즉, 잔가지의 섬세함은 우아한 여왕의 기품(氣品)을 주기도 한다.

가. 특성

단풍나무는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에 속하며, 학명(學名)은 아세르 팔마툼(Acer palmatum)이다. 높이가 10m에 달하는 낙엽교목(落葉喬木)으로서 잔가지는 털이 없으며 적갈색이다. 단풍나무는 습기가 있는 곳에 많고, 건조한 산의 경사면 등에는 적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곳을 보면 산의 중복(中腹)에서 계곡 사이에 걸쳐서 냇가 가까운 곳에 많다. 토양은 다소 습기가 있으며, 유기질(有機質)이 많은 비옥한 곳에서 생육을 잘하지만 모래와 점토질(粘土質)이 많은 곳은 생육이 나쁘다. 햇빛이 잘 드는 것은 좋지만, 강한 서향 햇빛은 싫어한다.

줄기에 강한 햇빛을 받으면 줄기로 부터의 양수분(養水分)이 건조해서 수세(樹勢)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배수가 잘 되게 또 햇빛이 잘 들게 해주는 것이다. 단풍나무는 수성(樹性)이 강해 강전정, 잎따기 등에도 잘 견디며, 상처도 잘 아문다. 나무의 성장속도가 빨라 파종이나 삽목을 한 묘를 배양해서 훌륭한 분재로 만들 수 있다.

 

 

 


나. 단풍나무의 품종
분재에 알맞은 단풍나무로서는 잎이 작고, 엽형(葉形)이 아름다우며, 가지의 마디 사이가 짧고, 가지가 가늘며, 눈이 움틀 때가 아름다운 것,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고 수피(樹皮)가 깨끗한 것, 도장(徒長)을 잘 하지 않는 것, 강건해서 가꾸기 쉬운 것 등이 조건이다.

1) 청현(淸玄)
움트는 새순이 선홍색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나무이다. 성엽(成葉)이 되면서 점차 퇴색해서 여름에는 자홍녹색(紫紅綠色)으로 된다. 가을의 홍엽은 일반적인 단풍나무보다 못하다. 삽목과 취목을 하면 발근율이 나쁘고, 잎따기를 하더라도 2번째 순이 잘 나오지 않는다. 수세(樹勢)가 단풍나무에 비해 약하다.

2) 사자두(獅子頭)
눈이 움틀 때부터 녹색이며, 엽형(葉型)이 독특한데 잎에 주름이 지고, 오그라든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마디 사이가 짧다.

3) 청희(靑姬)
잎이 작고 방성이며, 눈의 수가 많다. 액아(腋芽)도 잘 나오며, 잔가지의 분기성(分岐性)이 뛰어나고,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소분재에도 적합하며, 성장도 빠르고 뿌리 뻗음도 좋다. 삽목, 취목이 용이하다.

4) 금희(琴姬)
새순의 절간(마디 사이)이 극히 짧지만 가지가 위로 자라는 성질이 있다. 마디가 많은 데에 비해 의도하는 곳에 가지가 신장(伸長)하지 않는 결점이 있다.

5) 욱학(旭鶴)
무늬가 든 품종으로서 수세(樹勢)가 강하고 가지도 잘 신장한다. 생육이 빠른 반면에 가지의 수가 적으므로 가꾸기 어려운 점도 있다.

6) 천염(千染)
눈이 움틀 때는 선홍색이며, 가을의 홍엽도 우아하다. 가지도 옆으로 넓게 퍼지며, 수세(樹勢)도 강하고, 가지가 퍼져나온 모양이 매우 좋아 분재에 적합하다.

7) 노무라(野村)
분재로서 섬세한 아름다움은 부족하지만 눈이 움터서 낙엽이 질 때까지 아름다운 자홍색을 하고 있으므로 인기가 높다.

8) 홍천조(紅千鳥)
단풍나무의 실생변조로 나온 것이며, 눈이 움틀 때가 엷은 홍색인데, 이 홍색의 기간이 비교적 길다. 소엽(小葉)이고 유연한 잔가지가 기품이 있으며, 수피(樹皮)가 아름답고 재배가 용이하다.

9) 출성성(出猩猩)
눈이 움틀 때가 홍색으로 현재 가장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품종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10) 황피단풍
가지는 조금 굵고 거친편이지만 수피(樹皮)가 거칠게 되므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 그다지 재배하지 않고 있지만 가능성이 풍부한 품종이다
단풍나무는 분재 소재목으론 매우 튼튼한 나무로서 여러 가지 수형으로 또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수세가 강한 뛰어난 수종이다.
품종은 단풍나무, 산단풍나무, 팔방단풍, 홍단풍, 당단풍나무등등 여러 수종이 있는데 여기서는 수세가 강하며 잎이 세 갈레로 갈라진 당단풍나무 분재 가꾸기를 소개 하고져 한다.
어울리는 수형으론 직간,모양목,쌍간,모아심기,포기자람,석부,뿌리이음,등 어떤 수형에도 잘 어울린다.

분갈이와 시기방법
1) 갈아심기의 적기는 2월하순에서 3월하순까지가 적기지만 다른 잡목류에 비해 약간 일찍 시행한다.

이 시기를 놓쳤을 경우 장마철에 하여도 무방하나 반드시 잎 따기를 먼저 한 후에 한다.

2) 갈아 심는 회수는 어린 나무일 때는 매년하고 성목이 되면 2~3년에 1회 정도로 갈아 심는다.

3) 갈아 심을 때는 반근(盤根)을 만들기 위하여 뿌리를 정리 한다. 곧게 아래로 뻗은 가지는 자르고

옆 뿌리는 옆으로 뻗도록 하여 뿌리가 팔방으로 뻗도록 한다.

4) 묵은 흙은 반쯤 털어내고 풀어 헤친 뿌리는 반 정도를 자른다.

용 토
일반적토와 부엽토를 8:2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지만 화분의 물빠짐과 일반 가정에서의 관리를 위해서 가는 마사토에 부엽토나 수태를 잘 게 썰어 섞은 흙을 사용한다.(비율은 8:2정도)
잔가지를 번성 시키기 위하여는 가능한 입자가 고운 흙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 적이다.

배양 장소
가을에 맑은 홍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관리 하여야 한다.
오후의 석양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겨울철엔 2~3번 서리를 맞게 한다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실이나 실내에서 관리한다.
겨울철 관리는 나무의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너무 따뜻한 곳은 피하고 밤에는 분토가 약하게 얼었다가 낮에는 녹는 양지 바른 곳이 좋다.


물 주기

봄 가을에는 1일 1회 분밑의 배수구로 물이 흘러나오도록 충분히 주며 여름에는 1일 2~3회 물을 주며 햇볕이 강할 때는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물방울이렌즈역활을 하여 잎이 타는 수가 생긴다.)

 

겨울엔 엽수도주며 낙엽이 진 후에는 1~2일에 1회정도를 준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당단풍나무는 물을 좋아하므로 물이 부족하여 잎이 시들지 않게 한다.

 

물이 부족하여 잎이 시들게 되면 잎끝이 타는 경우가 생겨 잎의 감상가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항상 분토를 관찰하여 분토표면이 2/3가량 말라 있을 때 물을 충분히주어야 한다



비료 주기
비료 주기는 새로 분갈이한 나무는 새 순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덩이거름(유박)을 분 가장자리에 올려 놓는다.(분갈이 후 20일 ~ 30일 후에시비를 한다) 거름을 주는 시기는 4월에서 9월에 걸쳐서 계속해서 준다.

 


병충해
배양 장소가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는 병충해를 거의 받지 않는다.


1) 진딧물
새순이 자라나오면 연한 갈색의 진딧물이 발생한다. 메타시스톡스를 1,000배로 희석해서 살포한다.

2) 깍지벌레(개각충)
통풍이 불량하면 발생을 잘 한다. 잘 살펴서 헌칫솔로 긁어 내든지 수프라사이드 1,000배액을 살포한다. 또 가을에 석회유황합제 20배액을 살포하면 깍지벌레의 살충과 예방을 겸할 수 있다. 줄기와 가지에 너무 많이 발생해 있으면 석회유황합제 5~10배액을 붓으로 발라준다.

3) 응애
장마철을 지나 더워지면 잎에 응애가 잘 발생한다. 잎의 색깔이 변하면 캘센 등을 살포한다.

4) 흰가루병
그늘에 두거나 통풍이 나쁘면 5월경 잎에 발생하는데 치명적인 병은 아니지만 보기 싫고 잎이나 가지의 형태가 이상해지므로 다이센 수화제를 살포한다.

5) 그을음병
진딧물과 깍지벌레의 발생이 심하면 발생하는 데 먼저 이 두 해충을 구제해야 한다. 발생한 경우 석회유황합제나 벤레이트를 살포해서 구제한다.


수형 다듬기

어떠한 수형으로도 만들 수 있으며, 곡간(曲幹), 총생간(叢生幹), 군식(群植), 석부(石付)가 많이 가꾸어지고 잘 조화된다.

그 중에서도 자연스러운 곡간수형(曲幹樹形)이 단풍에 가장 잘 어울린다.

 

당단풍나무와 같은 잡목분재의 경우 봄의 여린잎, 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등이 감상기준이 되지만 낙엽이 진 후 나목의 자잔한 가지가 아름다움의 극치가 되는 감상 포인트이다.

이러한 잔가지를 만들기 위하여 가지치기와 순따기,잎따기 등을 적절히 해주어야 한다.

 

 

1) 새가지가 자라나는 마디의 순은 자른다.

다만 가지가 생기지 않는곳, 가지가 새로 필요한곳등의 곳은 순을 살린다.
2) 맨 위쪽의 원줄기는 매우 억세므로 가는 가지로서 원줄기를 새로 만든다.
3) 원줄기 중간에 돋아난 필요없는 가지는 말끔히 잘라낸다.
4) 헛자란 가지끝의 강한 순은 작은 순으로 바꾸어 세운다.
5) 가지치기를 한 자리의 흔적은 약간 파내는 정도로 다듬고 그 자리에 유합제를 발라둔다.
6) 가지는 대체적으로 두 가닥으로 만든다.

 

헛 자란 가지치기(도장지 정리)

낙엽이 지고 나면 나무의 골격을 잘 파악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가지치기를 한 후 가지 끝에서 나오는 수액(樹掖)이다.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낙엽 후 5~7일 이내에, 또는 낙엽 후 바로 자르면 나오는 것, 일주일 이상 지나서 잘라도 수액이 나오지 않는 것이 있다.

낙엽 후의 가지치기는 5~7일 이내에 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므로 잔가지를 잘라보아 수액이 나오는지의 여부에 따라 가지치기 작업을 하도록 한다.

가지를 자를 때 주의할 것은 너무 눈 가까이에서 자르지 말고 4~5㎜의 여유를 두고 자른다.

조밀한 부분의 가지치기와 순따기

(가지치기 할 때 주의 해야 할점)
a)가지가 터지지 않게 잘드는 가위를 사용할것
b)반드시 순위에서 약간 간격을 두고 자를것
c)필요한 가지중 약한가지는 자르지 않는다
d)가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뻗어 나가도록 순이 뻗어나갈 방향을 보아가며 자른다.

 

 

 

순따기와 잎따기

1)순따기는 가지 마디사이의 웃자람을 방지하고 가지를 유연하게 하는 효용이 있으므로 잡목 분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2)어린 나무는 1년에 2~3번 가지 만들기를 하기 때문에 나무 전체의 잎따기를 해야한다.

다만 나무 전체의 잎따기를 되풀이 하는 것은 가지의 수는 늘어나지만 강약의 조화없이 강한 곳은 큰 잎이 나오기 쉽다. 따라서 잎이 커서 눈에 뛰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따주어서 내부의 잎에도 일조와통풍을 좋게 해주는 것이 잎따기의 목적이다.

3)강한 순과 커다란 잎은 모두 따준다.(손으로 뜯어내거나 가위로 자른다)
4)약한 순과 작은 잎은 남긴다.
5)튀어 나오는 강한순은 한 마디만 남기고 자른다.

 

 

번 식
1) 실생

가을에 채집한 종자를 비닐봉지에 넣고 냉장실에 저장했다가 3월 하순경에 파종한다. 파종상은 큰 토분이다. 나무 상자를 사용하고 상토는 비료성분이 없는 1~3㎜의 분토(산모래)를 사용한다.
파종을 한 다음 종자 직경의 2~3배 정도 복토를 한다. 그리고 충분히 관수를 한 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둔다. 비료는 본엽이 나오면 액비를 10배로 희석하여 주기 시작하는데 9월에는 20배액을 준다.

2) 삽목
묵은 가지를 이용한 봄 삽목은 3월 하순경이 적기다. 삽목 후 따뜻한 장소에 두면 새순만 빨리 자라 나오므로 발근이 나쁘고 말라 죽는 것도 생긴다. 찬바람에 닿지 않고 밤에는 얼지 않는 정도의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마삽은 금년에 자란 새순을 5~6㎝ 정도의 길이로 조제한다. 잎이 큰경우는 잎을 반 정도 잘라서 꽂은 후 충분한 관수를 하고 처음 3~4일은 그늘에 두었다가 강한 바람이 불지않는 반 그늘로 옮겨서 관리한다.

3) 취목
뿌리 뻗음을 고정하거나, 총생간, 연근 등의 수형을 만들 때 이동한다. 원예품종은 뿌리내리기가 나쁘므로 권장할 것은 못된다.
시기는 6월하순~7월상순경이 적기이며 환상박피법으로 실시한다. 수피를 박피하는 넓이는 취목을 하는 부위의 직경의 2배가 적당하다.
30~40일 정도면 수태 밖으로 흰뿌리가 나오는데 새뿌리가 10개 이상 나온 다음 모수로부터 떼내어 분에 심는다

 

철사감기

단풍나무등의 잡목류에서 잔가지가 매력의 포인트인 나무에서는 철사 감기는 줄기의 모양을 형성하는 정도로 하고 잔가지는 가위로 만들어가는 것이 기본이다.
철사감기의 적당한 시기는 낙엽이 진후부터 봄까지 하는 것이 좋다. 철사감기를 하였으면 그해는 나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갈아 심기는 하지 않는다.
철사는 6개월후에 가지가 부러지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벗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