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3. 텃밭 기르기

2-11. 텃밭 - 베란다 텃밭 아이와 함께 만들기

양선재 2014. 4. 30. 09:37

 

아이가 만드는 베란다 미니 텃밭 |▦▶주말농장/텃밭
운영자 | 조회 62 |추천 0 |2014.04.26. 09:36 http://cafe.daum.net/tozisarang/JGsW/1480   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이가 자연과 교감하게 하는 손쉬운 방법은 집 안을 초록 식물로 채우는 것. 베란다에 만든 미니 텃밭은 자연 놀이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베란다에 작은 규모로 텃밭을 만드는 게 인기다. 씨 뿌리고 수확하는 데 두 달이면 충분한 잎채소부터 사계절 내내 잘 자라는 채소도 많아 초보자도 쉽게 가드닝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 초록 식물이 집 안 가득 싱그러운 기운을 전해주기도 해 베란다 텃밭을 가꾸며 마음의 안정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아이가 직접 텃밭을 가꾸게 하면 열매를 수확하며 성취와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씨앗을 직접 파종해 기를 때

씨앗을 뿌려 기를 경우 비교적 쉽게 싹이 틔는 열무, 쑥갓, 청경채 등이 적당하다. 특히 청경채는 재배가 손쉽고 발아율도 높아 베란다 텃밭에서 기르기 좋은 채소로 꼽힌다. 씨앗부터 심으면 싹이 터서 떡잎과 본잎이 나오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5~7일에 한 번씩 아이와 관찰일지를 써보는 것도 좋다. 이때 그림도 그려 넣으면 아이의 관찰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씨앗 그림부터 새싹이 흙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 잎이 커지는 모습 등 세밀하게 그려보게 하자.

1. 화분을 준비하고 화분 바닥에 거즈나 신문지 등을 깐다. 일회용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화분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바닥에 구멍을 뚫을 것.

2. 화분에 흙을 담고 흙이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물을 뿌린다. 씨앗을 심기 전 미리 흙에 물을 뿌려야 작은 씨앗이 흙 사이로 돌아다닐 염려가 없다.

3. 씨앗 크기의 3배 정도 깊이로 홈을 낸 뒤 씨앗을 심고 흙을 살짝 덮는다. 이때 흙을 너무 두껍게 덮지 않도록 주의한다.

Tip 싹이 트기 전까지는 실내에 두도록 한다.

모종을 구입해 기를 때

모종을 사서 심으면 채소 재배가 수월한 게 장점. 실패할 확률이 적고 씨앗을 심을 때보다 수확의 기쁨을 빨리 누릴 수 있어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기 좋다. 특히 열매채소는 키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모종 재배를 권한다. 비교적 쉽게 열매를 맺는 방울토마토, 강낭콩, 완두콩이 아이가 기르기 좋은 열매채소.

1. 뿌리와 잎 모두 건강한 모종을 구입한다.

2. 화분에 흙을 채우고 모종 간격을 띄우고 열을 맞춰 심은 뒤 물을 준다.

3. 열매를 잘 맺게 하려면 모종을 심은 후 한 달에 2회 정도 거름을 추가해 준다.

Tip 천연 재료를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달걀껍데기는 안쪽의 얇은 단백질 막을 제거하고 바짝 말리면 좋은 거름이 된다. 아이와 함께 손질해 말린 후 잘게 부수어 흙 위에 뿌려준다.

●아이와 베란다 텃밭을 만들 때 알아둘 점

1. 텃밭을 아이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이가 있는 집에 베란다 텃밭을 꾸릴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청소와 관리. 화분을 파헤치는 것부터 흙장난으로 베란다를 온통 흙투성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텃밭을 아이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주자. 베란다에 타일이나 장판을 깔아 아이가 맨발로 베란다에 드나들게 하거나 아이가 앉아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화분을 두고 베란다에 앉아서 자유롭게 흙도 푸고 씨앗도 심을 수 있게 하는 것. 아예 넓은 종이나 매트를 깔아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

2. 아이에게 알맞은 도구를 준비한다: 아이와 함께 텃밭을 만들 때는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떠먹는 요구르트 통은 아이 손 크기에 알맞아 씨앗을 심을 때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 주방에서 잘 쓰지 않는 국자를 모종삽으로 사용하고, 아이스크림 막대 등에 아이가 직접 채소 이름을 써 꽂아두게 하자. 아이도 애정을 갖고 텃밭 가꾸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기획 남현욱 기자 | 사진 이주현 | 도움말 박희란(채소 소믈리에, < 베란다 채소밭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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