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7. 초등교육

사회성은 삶의 질은 물론 성적도 향상시킨다 1

양선재 2015. 9. 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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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5.08.18
  • 조회수464

[창의교육 해외사례/ 미국/ 사회성은 삶의 질은 물론 성적도 향상시킨다 1]

 

사회성은 삶의 질은 물론 성적도 향상시킨다 1

Teaching Social Skills to Improve Grades and Liv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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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에 약 50여명의 유치원 교사들에게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 753명의 인간관계 형성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게 하였다. 이것은 더럼Durham, 노스 캐롤라이나N.C., 네쉬빌Nashville, 시애틀Seattle과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중심지역에서 진행된 Fast Track Project의 일환이었다. 그 목적은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건전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는지를 이해해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었다.

 

“사회성능력 측정지수”라고 명명된 평가수단을 활용해서 교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특성 즉“외부의 독려 없이도 또래들과 협력한다.”, “다른 또래들에게 협조적이다”, “또래의 감정을 매우 잘 이해한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한다.” 에 근거해서 학생 개개인에게 점수를 부여하도록 하였다. 최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과 듀크 대학의 연구팀이 이 학생들이 유치원을 졸업한 후 13년에서 19년이 지난 시점에서 어떤 일들이 이들에게 일어났는지를 관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를 통해 발견된 사항들은 중대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왜냐하면 교사들이 매긴 순위가 매우 선견지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결과적으로 나타난 많은 일들의 가능성을 예측했던 것이다. 즉 어린 학생들이 제때에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대학에서 학위를 받거나 성년으로서 정규직 직업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주택에서 살거나 국가로부터 생활지원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청소년 보호 감호소에 수감되거나 성인신분으로 교도소에 수감될 것인지를 예견하였다.

 

이들 연구팀은 통계분석을 함에 있어 빈곤수준, 인종, 십대 부모, 가정불화 및 집주변 범죄 발생율, 그리고 학생의 폭력성 및 유치원시절 읽기수준 등의 영향은 배제한 상태에서 분석을 실시했다. 한 가지 중요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간관계 형성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낮은 점수를 받은 경우보다 대학을 졸업할 가능성이 4배나 됐다.

 

이러한 발견사항들에 뉴질랜드와 영국의 장기간 연구 데이터를 포함해서 여러 관련 증거 사례들이 더욱 증가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우리가 더 많은 학생들이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학교교육이 전적으로 지식관련 수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가장 강력하고 비용대비 효과성이 높은 정책들 중의 하나는 학생들이 자기관리, 자기인식, 사회적 인식 같은 핵심적인 인간관계 형성 및 감정조절 능력을 개발시켜 주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이야 말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영역이고 삶의 다른 많은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다.

 

“이러한 유년기 능력들 특히 다른 또래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능력들은 친구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되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좋아하게 하는 능력들이다.”라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교수이자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마크 그린버그Mark T. Greenberg는 주장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어린 학생들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수업에 집중하며 체벌을 위한 교장 선생 면담을 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더 많은 것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감정은 시간이 가면서 점증하는데 마치 폭포수와 같이 확장된다. 그 결과 학생들은 또래들과 더 친밀하게 관계를 맺게 되고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며 학교라는 제도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어 이러한 능력들로 인해 그들의 지능지수와 관계없이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적어지게 된다.”

 

이러한 통찰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 국가차원의 조사에서 90%이상의 학교교사들이 학교가 학생들의 인간관계 형성 및 감정조절 능력(종종 21세기에 필요한 능력, 비사고적 능력, 또는 성격학습이라고 불리는 능력들)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러한 능력에 대한 교육을 실제로 학습현장에 도입하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와 교사를 지원하는 한 기관이 바로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는 “지식습득, 인간관계 형성, 감정조절 학습을 위한 공동모임Collaborative for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즉 Casel이라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앵커리지Anchorage, 오스틴Austin, 시카고Chicago; 클리브랜드Cleveland, 네쉬빌Nashville, 오클랜드Oakland, 새크라맨토Sacramento, 와슈 카운티Washoe County, 그리고 최근에는 아틀란타Atlanta에서 교육지구별로 학교에서 인간관계 형성 및 감정조절 학습을 교육제도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업을 3~4년간 해오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이들 교육지구에서 습득한 것들을 1만5천개의 다른 교육지구들과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심리학 및 교육학 교수이자 Casel의 지식담당 임원인 Roger P. Weissberg는 말했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각 교육지구는 이러한 선행사례를 확대 적용하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은 실제 증거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가져다가 다른 교육 목표들과 잘 통합해서 이것이 단순한 추가 항목이 아니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목표들을 강화하는 수단이 되도록 그 방안을 찾는 것이다.”

 

실제 증거 사례를 보면 효과적인 프로그램 시행 시 그러한 목적이 달성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Casel은 수년간 이 작업을 추적해오고 있다. 2011년에 Weissberg는 총 2십7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213개 학교의 인간관계 형성 및 감정조절 학습 프로그램들에 대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이 학습 프로그램들로 인행 학생들은 인간관계 형성 능력, 태도, 행동양식 그리고 지식습득 능력에 있어서 눈에 뛰는 향상이 있었다.

 

(→ 2편에 계속)

 

 

*이글의 출처는 : The New York Times
http://mobile.nytimes.com/blogs/opinionator/2015/07/24/building-social-skills-to-do-well-in-math/?_r=1&referrer이며, 저자로부터 허락을 받아 번역·게재한 것임. 저자인
데이비드 볼스타인(David Bornstein)은 Solutions Journalism Network 모임을 결성하여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20여개 언어로 번역된 “How to Change the World” 가 있다.

 

[글 번역 및 편집: 홍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