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7. 초등교육

미국의 여름캠프

양선재 2015. 8. 12. 10:51

[창의뉴스. vol.26] "미국의 여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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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름캠프

 

 조윤경(이화여대 교수, UCSB 교환교수)

*이 글은 조윤경 교수가 집필한 미국의 창의교육에 관한 3번째 연재 글입니다.

 

 

엄마, 여기 애들은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이나 모두 축구선수처럼 축구를 잘하고, 거의 모든 애들이 수중발레 동작을 해요~” 여름캠프를 며칠 다니더니 금세 여기 애들처럼 구릿빛 피부가 된 딸이 상기된 얼굴로 말한다. 어떻기에 축구선수처럼 잘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으니 달리기도 빠르고 요리조리 피하면서 절대 볼도 안 뺏기고 슛도 정확하고 강하게 잘 쏜다는 것이다.

 

일주일 머무를 호텔만 예약하고 산타바바라에 온 터라 오자마자 집부터 찾으러 다녀야했기에 아이를 맡겨놓을 곳이 필요했다. 찾아보니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긴긴 여름방학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각 처에서 제공하는 흥미로운 여름 캠프들이 정말 많았다. 서머 과학 캠프, 아트 서머 캠프, 수영 캠프, 어드벤처 캠프, 테니스 클럽 주니어 캠프, 동물원 캠프, 안전 캠프, 야생동물보호 캠프, 음악치료 캠프...... 그중에서 마침 내가 교환교수로 있게 될 UCSB에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이루어지는 summer day camp가 있어서 망설임 없이 3주를 등록했다. 스포츠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인 캠프라 무엇보다 재미있을 거고,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귀고 이곳 생활에 적응하는 데도 좋을 것 같았다. 프로그램은 매일 조금씩 바뀌는데 다양한 운동을 맛보게 하고 있었다. 피구, 축구, 테니스, 볼링, 짐내스틱, 농구, 발야구, 수영, 줄 타고 내려오기 그리고 간혹 art 수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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