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14. 교회설립 26주년 예배를 마치고 애찬 후 서둘러 집으로 왔다. 마음이 급해서인가 아파트에서 같은 동에 사는 분의 승용차 옆을 15센티 가량 두 줄로 그었다. 백미러도 살짝 1센티가량 힘이 생겼다. 마침 현장에 차주가 있어 연락처를 주고받은 후 집에 들어왔다. 막내가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부끄러운 아빠다.
하나님께 회개했다. "우금리 가는 게 그렇게 급했니? 교인들과 교제 좀 하고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나님 죄송해요. 회개하는 심정으로 배낭에 페트병 세 개를 넣고 도봉산 약수터에 다녀 왔다. 마음이 차분해졌다. 하나님 감사해요. 작은 사고로 큰 사고를 막아주신 거 맞죠?
저녁 식사 준비를 해서 아내와 우금리에 도착하니 고집사 부부, 한집사 부부, 장로님 부부가 와 있다. 아내는 잡초를 뽑았다. 간 밤에 소나기가 와서 흙이 부드럽다.
1. 강낭콩 꽃
2. 감자 꽃
3. 부추... 옮겨 심었는데 이제 뿌리가 잘 내렸나보다.
4. 땅콩.. 이 땅에선 땅콩이 잘 자란다.
5.대파... 겨우내 실같이 가늘게 살아 봄을 넘기며 촘촘하게 난 것을 성기게 옮겨 심었더니 이제야 파의 모습을 보인다.
6. 취...씨에서 싹이 나 이만큼 크기까지 한 달 이상이 걸렸다.
7. 도라지...도라지 역시 씨를 뿌려서 새싹이 나와 도라지라고 알 수 있게 자라는데 한 달 이상 걸렸다. 너무 촘촘해서 다음에는 솎아주기를 해야겠다.
8. 토란...흙에 물을 많이 부어주었다. 일주에 한 번 오다 보니...
9. 옥수수...잘 자란다. 다음엔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북돋아줘야겠다.
10. 넝쿨콩...어떤 모습으로 크려나 궁금했는데 드디어 넝쿨이 보인다.
11. 씨마... 마시를 뿌린지는 한 달 반 정도 되었는데 한동안 싹이 안보여 싹이 안나려나보다 생각했더니 이렇게 제대로 싹이 나서 가뭄에도 그덕 없이 자란다.
12. 과일 묘목 20여그루 심은 것이 대체로 잘 자란다. 2개만 잎이 잘 안나와서 그중 하나를 옮겨 심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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