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1. 주말농장

창고 만들기- 실패에서 배우기

양선재 2018. 6. 3. 08:50

1. 기둥 세우기 : 각각의 기둥이 수직으로 서야 하고, 기둥 간에 줄과 높이가 맞아야 한다. 가로줄, 세로줄 모두.

                     나는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했더니 벽체, 창문, 지붕 등 모든 공정에서 문제가 되었다.

                     수직을 맞추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먼저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직각 물체를 사용했다.  

2. 기둥 간격을 정확히 : 기둥 간격은 설계에서 벽체와 창, 천정 혹은 지붕재를 무엇을 쓸 것인지 예상하여 정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생각지 않고 기둥을 세웠다가 결국 해체하고 다시 간격 조절을 해야 했다. 

3. 기둥 버팀목을 위, 아래로 : 가로줄, 세로줄이 맞게 기둥이 섰으면 가로, 세로 기둥별로 전체 기둥을 연결하는 버팀목을  위, 아래로 대고 고정한다. 이렇게 하면 기둥의 줄이 맞는지, 수직이 맞는지도 저절로 확인이 되고, 기둥이 고정된다.


4. 천정 혹은 지붕용 버팀목은 경사각과 높이가 균일하게 : 지붕용 버팀목의 경사와 높이가 안맞은 채 지붕을 얹으면 한쪽으로 기울거나 지붕재가 손상되어 위험하다.


5. 버팀목은 튼튼하게 : 사람이 지붕에 올라가도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하게 해야 한다.


지붕 나무들의 무게와 그 위에 생태지붕을 만들기 위해 흙을 얹을 때의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기 위해 지붕 끝 처마 쪽 창문있는 곳의 서까래를 지지해주도록 붉은벽돌을 두겹으로 쌓아서 받쳤다. 


나무 지붕 위에 아래와 같은 검은 격자 받침(침대용 플라스틱을 재활용)을 놓고 파란 천막을 씌운 다음 그 위에 다시 검은 격자받침을 놓았다. 나무 지붕에 바로 파란 천막을 씌을 경우 나무가 썩을 염려가 있어 천막과 나무 사이에 공간을 띄우려고 격자 받침을 깐 것이다. 그리고 천막 위에 또 다시 격자 받침을 놓은 것은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오른쪽 끝에 세로로 세워진 것은 니은(ㄴ)자형 함석 물받이를 활용하여 함석의 한쪽 면을 격자받침 아래에 깔고 다른 한쪽 면을 세워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아주려고 설치한 것이다. 



위의 왼쪽 창문과 그 아래 미닫이식 문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해체하고 아래와 같이 문을 제작해 여닫이식으로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