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6. 정원, 조경

갈대지붕

양선재 2016. 5. 31. 09:06

http://cafe.daum.net/seonggongshinhwa/A9bh/4?q=%B0%A5%B4%EB%20%C1%F6%BA%D8

 

 

누아르 2016.03.09 16:25   http://blog.daum.net/choij7/15954937

2년전 억새풀로 이은 정자 지붕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재료는 갈대. 보통 볏짚 수명은 1년,

억새는 2년, 갈대는 3년이라 말합니다. 마을 앞 간척지에 갈대가 많아도 선뜻 도전하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선택 잘했다는 판단입니다. 억새보다 재료 채취하고 정리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엮는 작업도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볏짚이나 억새는 용마루에서 처마까지 2~3줄이 필요하지만 길이가 긴 갈대는 한 줄이면 됩니다.

 

낡은 정자 지붕 - 보기 싫은 플라스틱 용마루도 보완하려고 합니다.

 

 

 

 

 

 

채취한 갈대를 손으로 훑고 꽃이 핀 부분은 작두로 잘라 정리했습니다. 이후 엮습니다. 말뚝을 땅에 박고 끈을

두 줄로 각 막대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가마니 짜는 방식으로 두 줄 끈 사이로 얼키설키 교차 방식으로 갈대를

힌 줌씩 넣고 조여줍니다.

 

 

 

지붕에 올라 작업합니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이엉을 끈으로 고정시키는데 신경쓰고 방수용 플라스틱 용마루를

올린 뒤 그 위에 엮은 갈대를 적당한 크기로 덮어 고정 시킵니다. 갈대가 미끄럽고 약간 흔들리는 대나무 정자라서

안전에 각별히 조심합니다.

 

 

 

처마 끝을 잘라내 반듯하게 정리하고 나니 어느덧 날이 저뭅니다. 지난 가을에 갈대를 엮어두었고, 지붕으로 이엉

올려 준 동네 분의 도움이 있어 작업이 순조로웠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까맣게 변한 정자 대나무를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오일스텐 칠하는 작업입니다. 이번에는 지붕 갈대 위에도 오일스텐 뿌리려고 합니다. 오일스텐이 수명

연장과 벌레 방지에 효과 좋다고 합니다. 변색도 느리게 진행되고요. 이 작업은 다음 주에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