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사생활 - 섹스에 대하여 10대와 대화하기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십대들의 사생활, 시공사. 2011.  제7장에서 발췌.

섹스에 대하여 10대와 대화하기

책임감 있는 어른, 교사와 부모들은 청소년과 섹스나 성에 대해 열린 마름으로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부모가 섹스가 무엇이며 아이들이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행동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하여 설명하지 않는다면

10대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라 성행위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부모와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오랄 섹스나 자위행위에 대해 설명해야 하며,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도덕적이고 건전한 성행위에 대하여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여기 섹스에 관해 10대들과 이야기할 때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소개한다.

 첫째는 동기화하는 것이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의 호기심에 불을 댕기게 될까 봐 혹은 그들에게 오히려 섹스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게 되어 자녀가 어릴 때 섹스를 하게 될까봐 두려워 자녀의 성교육을 주저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이다. 부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며 성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눈 아이들이 첫 성경험을 하는 연령이 높으며 보다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행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둘째는 올바른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필요한 조언 외에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들은 얼마든지 있다.

 셋째는 자녀를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자녀와 섹스에 대해 말하는 자체가 불편하다면 그것까지도 자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대화를 시작하라. 이를테면 "너도 알다시피 내가 너와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힘든 일이란다. 왜냐하면 나 역시 자랄 때 이런 이야기를 부모님과 나눠본 적이 없었거든. 하지만 이는 정말 중요한 주제란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해."

 넷째는 특별한 시간을 잡기보다 일상에서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대중매체를 이용해 짧은 대화를 해본다. "오늘 신문에...기사를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니?"

 다섯째는 한 번 대화할 때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섯째는 부모와 자녀 모두 편안한 시간대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일곱째는 섹스뿐만 아니라 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생물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존중과 배려, 책임감이 수반되는 건전한 성관계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아는 것도 필요하다.

 여덟째는 데이트 방식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다. "...데이트는 누군가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가 즐거워야 하는 시간이란다."

 아홉째는 일방적으로 설교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이 하려는 말을 다 들은 후에는 나가도 좋다는 식으로 하라.

 열째는 담화를 나누는 것이다. 질문을 한 후에 자녀의 대답을 꼭 들어보자. 10대 자녀의 관심이나 걱정, 의문, 의견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끝으로 부모의 가치관에 대해 자녀와 공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