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K KOICA 자문단/파라과이 초등교육

31. KOICA 자문단 파라과이 교육부[20200129]과정평가 연구보고서 발췌, 산토스에서 저녁 회식

양선재 2020. 1. 31. 09:46

20200130 목 간밤에 굵은 비, 맑음/과정평가 연구보고서 발췌, 산토스에서 저녁 회식

  밤새 온 비로 보도가 깨끗해졌다. 사무실에서 온종일 과정평가 연구보고서를 읽으며 이곳에 적용할만한 내용을 발췌함. 파티마는 대여섯명의 교사를 불러 하루 종일 뭔가 의논함. 니콜라스는 오후에 잠깐 왔다가 돌아감. 나히르는 계속 안나옴. 휴가 낸 듯. 점심 시간에 파라과이호텔 옆 수다메리스은행 ATM기에서 카드로 300달러를 찾음. 카드 정상 작동.

  이박사가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지겨운지 오늘은 삼겹살 생각이 난다고 하여 산토스 가게에서 저녁식사 겸 삼겹살, 된장국에 소주(난 맥주) 마시며 2시간 반 가량 얘기 나눔. 배 사장은 20년 전 누나의 권유로 이민 와서 3자녀를 ASA(아메리칸스쿨)로 보냈다고 함. 당시 학합금 만불, 한 달에 천불 정도 학비가 들어 갔고, 학교 위치도 공항쪽에 떨어져 있어 택시 한 대를 월50만원에 대절해서 통학시켰다고 함. 주변에선 미쳤다고 했지만 배사장은 남는 건 자식 교육 밖에 없다고 생각함. 현재 자신은 부자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새벽 5시에 일어나 가게 영업 준비함. 아침 식사는 바나나, 요쿠르트, 칠레 산 마끼 엔 뽈보(가루 100그램에 10만원)를 먹음. 총기 휴대는 신고하면 가능. 한국인에게 매우 호의적이지만 강도의 표적이 되기 쉬움(현금 갖고 다니므로). 큰 아들은 아사 나와서 미국 마샬대학교 졸업하고 미국 은행에서 일함. 아사 학교장이 아들 추천서를 아주 잘써주고 마샬대학교를 적극 추천해줬음. 둘째는 칠레에서 3개 언어 동시 통역함. 한국군대에선 정보사에서 스페인어 번역. 머리 좋아서 사전을 다 외움. 셋째 딸은 한국 연대에 특례입학.

돌아올 땐 이집사가 담근 김치를 줘서 고맙게 받음. 된장국도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엄청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