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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현대사회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존 스토트 지음/정옥배 옮김/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양선재 2017. 10. 23. 19:49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개정판 4판
존 스토트

지음 | 정옥배 옮김 | IVP | 2011년 03월 14일 출간 (1쇄 2005년 01월 19일)

1부. 상황
1. 변화하는 세계: 그리스도인의 사회 참여는 필요한가?
2. 복잡한 세계: 기독교적 사고는 독특한가?
3. 다원적 세계: 그리스도인의 증거는 영향력이 있는가?

2부. 세계
4. 전쟁과 평화
5. 창조 세계를 돌봄
6. 개발과 원조
7. 인권

3부. 사회
8. 노동과 실업
9. 비즈니스
10. 인종 문제와 다문화 사회
11. 경제적 불균형

4부. 인간
12. 여자와 남자
13. 결혼, 동거, 이혼
14. 낙태와 안락사
15. 새로운 생명공학
16. 동성애

결론
17. 기독교적 리더십에 대한 요구



현대사회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존 스토트 지음/정옥배 옮김/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성공회 신간서적 리뷰

김재홍바우로 | 조회 304 |추천 0 | 2010.08.25. 00:27

이벤트]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New Issues Facing Christians Today 
존 스토트 
정옥배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세계관/학문 > 사회참여/이슈 
2005년 01월 19일
978-89-328-4031-4
신국
600 pages
20,000 원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이자 신학자인 존 스토트가 제시하는, 현대 사회의 이슈들에 대한 기독교적 조망과 분석!

*국내 정식 계약, 전면 확대 개정판!


1992년 리우회담에서 현재의 교토의정서에 이르는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 인권 개념의 변화, 포스트모더니즘의 망령, 개발 도상국과 제3세계 국가들의 채무 구제, 동성애 논쟁, 안락사, 활발한 군축 논의. 급변하는 현대의 이슈들에 과연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된 후 세계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초강대국들 간의 긴장 완화가 시작되었고, 군비 축소가 시작되었다. 1년 전만 해도 꿈도 꿀 수 없었던 자유와 민주주의가 동유럽과 소련에서 뿌리를 내렸다. 중국에서는 잔인한 억압이 이 여린 싹을 짓밟는 동안에도 말이다. 옛 논쟁들(핵 위협 같은)은 물러나고 새 논쟁들(에이즈 같은)이 등장했다.
그리하여 개정판의 필요가 있었고, 개정판에서는 군비, 인권 침해, 타종교, 실업, 이혼과 낙태에 대한 통계숫자들은 모두 최신 것으로 바꾸었으며, 많은 주제들에 대해 새로운 자료를 집어넣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초판 서문에 썼던 말을 다시 써야겠다고 느낀다. 즉 이 책은 세속적인 사회의 압력들에 대항하여 더욱 기독교적 성실성을 보이고자 노심초사하는 사람, 그리고 그러한 목적을 위해 계속해서 성경에서 새로운 빛을 추구하는 사람의 분투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 개정판 저자 서문 중에서

독자대상: 성경의 계시를 오늘날의 긴급한 쟁점들에 적용하려 애쓰는 기독 청년, 장년/ 이러한 이들을 돕기 원하는 신학생 목회자, 소그룹 리더 등

 

초판 서문 (1984)
2판 서문 (1990)
3판 서문 (1999)

제1부 비기독교 사회의 그리스도인들

1. 참여 : 그것은 우리의 관심사인가?
사회적 관심의 복음주의적 유산 ㅣ ´대역전´의 이유들 ㅣ 교회와 정치 ㅣ 사회적 관심의 성경적 기초 ㅣ 실제적 행동

2. 복잡성 : 우리는 조리 정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가?
기독교적 지성 ㅣ 하나님의 실재 ㅣ 우리 인간됨의 역설 ㅣ 사회의 미래 ㅣ 포스트모더니티의 부속물

3. 다원주의 : 우리의 견해를 강요해야 하는가?
강요 ㅣ 자유 방임 ㅣ 설득 ㅣ 논증에 의한 설득의 예 ㅣ 정치 제도

4. 소외 : 우리는 과연 영향력이 있는가?
소금과 빛 ㅣ 기도와 전도 ㅣ 증거와 항변 ㅣ 모범과 그룹들

제2부 세계적 문제들

5. 전쟁과 전쟁의 소문들
현대의 실상 ㅣ 신학적, 도덕적 성찰 ㅣ 핵 무장 해제에 대한 요구 ㅣ 질문과 제한 조건 ㅣ 그리스도인의 화평케 하는 사역

6. 우리 인간의 환경
환경에 관심을 갖는 이유 ㅣ 성경적 관점 ㅣ 자연 보호 논쟁 ㅣ 현재의 인식

7. 북반구와 남반구 간의 경제적 불평등
브랜트 위원회 보고서 ㅣ 부채와 개발 ㅣ 단일성의 원리 ㅣ 평등의 원리 ㅣ 개인적, 경제적 추론

8. 인권
인권 침해 ㅣ 인권에 대한 관심 ㅣ 인간의 존엄성 ㅣ 인간의 평등 ㅣ 인간의 책임

제3부 사회적 문제들

9. 일과 실업
일에 대한 태도 ㅣ 자아 성취 ㅣ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을 섬김 ㅣ 실업의 상처 ㅣ 해결책과 완화책 ㅣ 교회의 역할 ㅣ 결론

10. 노사 관계
상호성에 대한 성경의 원리 ㅣ 차별 철폐 ㅣ 참여 증대 ㅣ 협력 강조

11. 다인종 사회의 꿈
노예 제도와 미국의 인종 문제 ㅣ 독일의 반유대주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 정책 ㅣ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어나는 변화 ㅣ 영국의 태도와 긴장 ㅣ 다인종주의에 대한 성경적 기초

12. 가난, 부, 검소함
빈곤에 대한 세 가지 접근법 ㅣ 가난한 자들은 누구인가? 가난의 역설 ㅣ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된 소식 ㅣ 부유한 그리스도인들의 세 가지 선택권

제4부 성적 문제들

13. 여자, 남자, 하나님
페미니즘의 등장 ㅣ 평등 ㅣ 상호보완 ㅣ 책임 ㅣ 사역

14. 결혼과 이혼
변화하는 태도 ㅣ 구약의 가르침 ㅣ 예수님의 가르침 ㅣ 바울의 가르침 ㅣ 돌이킬 수 없는 와해 ㅣ 개인적, 목회적 현실

15. 낙태와 안락사
대중적 태도의 혁명 ㅣ 핵심 이슈 ㅣ 성경적 기초 ㅣ 현대의 기독교적 논쟁 ㅣ 인간의 수정 ㅣ 기술과 예외 조건 ㅣ 행동하라는 명령 ㅣ 안락사

16. 동성 파트너?
논의의 맥락 ㅣ 성경의 금지 ㅣ 성경에서 말하는 성과 결혼 ㅣ 현대의 고증들에 대한 고찰 ㅣ 에이즈 ㅣ 믿음, 소망, 사랑

결론

17. 기독교적 지도력에 대한 요구
비전 ㅣ 근면 ㅣ 인내 ㅣ 섬김 ㅣ 훈련



초판 서문 (1984)
2판 서문 (1990)
3판 서문 (1999)

제1부 비기독교 사회의 그리스도인들

1. 참여 : 그것은 우리의 관심사인가?
사회적 관심의 복음주의적 유산 ㅣ ´대역전´의 이유들 ㅣ 교회와 정치 ㅣ 사회적 관심의 성경적 기초 ㅣ 실제적 행동

2. 복잡성 : 우리는 조리 정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가?
기독교적 지성 ㅣ 하나님의 실재 ㅣ 우리 인간됨의 역설 ㅣ 사회의 미래 ㅣ 포스트모더니티의 부속물

3. 다원주의 : 우리의 견해를 강요해야 하는가?
강요 ㅣ 자유 방임 ㅣ 설득 ㅣ 논증에 의한 설득의 예 ㅣ 정치 제도

4. 소외 : 우리는 과연 영향력이 있는가?
소금과 빛 ㅣ 기도와 전도 ㅣ 증거와 항변 ㅣ 모범과 그룹들

제2부 세계적 문제들

5. 전쟁과 전쟁의 소문들
현대의 실상 ㅣ 신학적, 도덕적 성찰 ㅣ 핵 무장 해제에 대한 요구 ㅣ 질문과 제한 조건 ㅣ 그리스도인의 화평케 하는 사역

6. 우리 인간의 환경
환경에 관심을 갖는 이유 ㅣ 성경적 관점 ㅣ 자연 보호 논쟁 ㅣ 현재의 인식

7. 북반구와 남반구 간의 경제적 불평등
브랜트 위원회 보고서 ㅣ 부채와 개발 ㅣ 단일성의 원리 ㅣ 평등의 원리 ㅣ 개인적, 경제적 추론

8. 인권
인권 침해 ㅣ 인권에 대한 관심 ㅣ 인간의 존엄성 ㅣ 인간의 평등 ㅣ 인간의 책임

제3부 사회적 문제들

9. 일과 실업
일에 대한 태도 ㅣ 자아 성취 ㅣ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을 섬김 ㅣ 실업의 상처 ㅣ 해결책과 완화책 ㅣ 교회의 ...

 


존 스토트

현 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이자 신약학자요 저술가. 20세기 최고의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리들리 홀에서 목회 수련을 받았으며, 어릴 적부터 다녔던 영국 런던의 올 소울즈 교회(All Souls Church) 관할사제로 30여 년간 섬기면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목회 사역을 수행했다. 영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복음주의권의 지도자로서 로잔 언약(1974) 입안자로 참여했고, 그 후로도 로잔 운동에 적극 몸담아 왔다. 런던 현대 기독교 연구소(London Institute for Contemporary Christianity) 소장을 지내면서 특히 제3세계에서 광범위한 설교 사역을 감당했으며, 계속해서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쳐 왔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문서․교육․목회 사역을 펴 나가는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Langham Partnership International) 설립자 겸 명예 대표를 맡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은 그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성직자”라고 칭했고, 존 폴락은 “사실상 전 세계 복음주의의 신학적 리더”라고 썼다. 2005년 “타임”(Time) 지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한 바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살아 있는 교회」,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성령 세례와 충만」, 「리더십의 진실」, 「복음주의의 기본 진리」,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존 스토트의 신앙 생활 가이드」, 「진정한 기독교」,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도행전 강해」, 「로마서 강해」, 「데살로니가전후서 강해」, 「디모데전서·디도서 강해」, 「에베소서 강해」(이상 IVP), 「기독교의 기본 진리」(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정옥배

정 옥배는 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IVP 간사를 역임했다. 이후 미국에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와 풀러 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역서로 「데이트와 사랑의 미학」, 「그리스도의 십자가」(*1988년 기독교출판협의회 번역상 수상작), 「로마서 강해」, 「신명기 강해」, 「IVP 성경 배경 주석: 신약」(이상 IVP) 등 다수가 있다.

 

『현대사회문제와 그리스도인의책임』1-4장.hwp


존 스토트의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중 "북반구와 남반구 간의 경제적 불평등" 요약|서평/독후감/스터디 발제
박창수 | 조회 264 |추천 0 |2009.02.16. 20:24 http://cafe.daum.net/jubilee-society/XzYU/12 

7장. 북반구와 남반구 간의 경제적 불평등


                                                                요약: 박창수


출처: 존 스토트 저, 정옥배 역,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6.


■ 1964년 제1차 UNCTAD(무역과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에서 제3세계 국가들이 그들의 경제적 관심사를 증진하기 위해 ‘77그룹’(현재 130개국 이상으로 성장) 결성.

■ 1973년 알제에서 열린 비동맹 국가들의 모임에서 NIEO(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 개념 형성. 정치적 독립을 획득한 나라들이 경제적 독립 역시 얻고자 하는 결의를 표현.

■ 1974년 유엔총회는 NIEO에 대한 요청을 지지, “국가들의 경제적 권리와 의무에 대한 선언서”를 출간.

■ 1976년(나이로비)과 1979년(마닐라)에 열린 두 번의 UNCTAD에서 더 많은 요구를 반복. 그러나 이런 제안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음.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


■ 1980년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 「북남: 생존을 위한 프로그램」 발표.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절.

■ 다만 통계 수치 수정 필요

- 2015년 세계인구 약 80억의 6분의 5가 제3세계에 살고 있을 것임.

- 현재 세계 인구의 4분의 1은 절대적 빈곤에 처해 있음.

- 개발도상국 인구의 절반은 필수적 열량이 부족한 식사를 하고 있으며, 2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기아 혹은 질병으로 죽고 있음.

- 제3세계 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80%이지만, 세계 수입의 20%에 못 미치는 수입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음.

- 이와 같은 기본 통계치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함. 우리의 기독교적 사고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함.

■ 개발이 구제와 원조보다 훨씬 더 중요.

- 긴급 상황에서는 여전히 구제가 필요.

- ‘국가 재정의 투자·융자에 의한 경기부양책’에서는 원조가 필요(비록 사람들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그들을 좀 더 독립적이 아니라 더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 반면에 개발은 의존을 증가시키지 않고 대신 의존을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 참된 개발은 순전한 경제적 성장보다 광범위한 것임.

■ 세계 복음주의 협회의 “휘튼 83” 회의는 ‘개발’보다는 ‘변혁’을 선호함. 그리스도인들이 촉진시키기를 바라는 변혁은 개인과 공동체, 인간 생활의 물질적 영역과 영적 영역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

■ 구제와 개발에 관한 빌라 진술서(1987)에 의하면, ‘구제와 개발’은 ‘두 개의 성경 원리를 인정하는 표현’임. “구제는, 신구약 모두에 나오는 바, 하나님의 백성은 굶주린 자와 억압받는 자들을 도와야만 한다는 주장과 관련된다. 개발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제대로 청지기답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성경적 비전, 즉 생산적이며, 건강하고, 의롭게 통치되는 사회에 대한 비전에서 유래한다.”

■ 사회적 변혁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이기적인 엘리트들의 저항을 종종 받음.

- 1976년에 ACRA(포괄적인 농촌 지원 연합)을 설립했고 이후 인도 농촌의 가난한 사람들을 섬겨 온 비살 망갈와디에 의하면 이런 저항이 가난을 지속시키는 기본 원인임.

- 가난한 사람들이 “힘 있는 자들이 다른 데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굶주리고, 고난 받고, 죽는다.” “가난이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계획되고 영속화된다.”

- 그는 강조점을 ‘개발에서 개혁으로’ 바꿈.

■ 브란트 위원회가 개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청한 즉각적인 “긴급 프로그램: 1980~1985”의 개요 요약

-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규모 자원 이동

- 국제적 에너지 전략

- 전 세계적인 식량 프로그램

- 국제 경제 체제 개혁 시작

■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는 “인간의 일치단결과 국제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에 대해 언급했지만, 논의의 중심에 있었던 주요 취지는 “상호 이익의 원리”였음.

- “북반구와 남반구는 하나의 세계 경제 안에서 서로 의존하고” 있음.

- 그들이 “상호 의존을 점차 더 의존하게 된 지금, 불평등과 자선보다는 협력과 상호 이익의 정신으로 구체적인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대화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에 대해 제기된 다양한 비판

- 인간의 이기심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꿈같고’ ‘낭만적인’ 것.

- 논리상 먼저인 재화의 창출에는 관심이 없고 재화의 분배를 강조한다는 것.

- 특히 브라이언 그리피스의 「도덕과 시장」에 의하면, 발전의 속도가 서로 다른 국가들에 대해 그 차이점의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 그 국가들을 ‘남반구’ 혹은 ‘제3세계’로 묶어 일반화시킨다는 것.

-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브라이언 그리피스의 주된 비판에 의하면, “그들은 경제적 구조와 경제적 철학의 관계를 완전히 무시한다.···문화는 제도를 형성하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어떤 것은···부와 정의와 자유를 증진하며, 어떤 것은 그렇지 않다.”

- 헤르베르트 슐로스버그에 의하면, “문화는 [발전의] 전체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며, 문화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문화에 주입되는 종교적 비전이다.”

- 국민성의 특징이 숙명주의인가 자신감인가, 나태함인가 근면함인가, 부패인가 성실인가, 자연에 대한 개입에 분개하는 악의적 영들이 세상을 다스린다고 믿는가 아니면 세상을 변혁시키라고 말하는 선한 창조주가 다스란다고 믿는가, 그리고 미래를 끝없는 환생이라는 견지에서 보는가 아니면 온 땅을 심판하시는 분께 개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견지에서 보는가에 따라 개발의 질과 속도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

- 가난의 원인들이 물질적인 것일 뿐 아니라 영적인 것이기도 하다면, 해결책 역시 그래야 함.

- 슐로스버그에 의하면,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개발을 파급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포과적인 선교 프로그램이다.” 즉 복음을 충분히 가르치고 전파하는 일이라는 것임.

- 빌라 진술서에 의하면, “기독교 구제 및 개발 사업에는···파괴적인 태도, 믿음, 가치관, 문화유형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케 하는 영적 변혁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

■ 「서기 2000」의 주요 기고자인 도널드 헤이에 의하면, 브란트 위원회 보고서는 개발의 동기에 대해 (1) ‘파멸 논증’(그렇지 않으면, 세계 전쟁, 생태적 재앙 혹은 경제적 붕괴가 불가피하다는)에 의해, (2) ‘상호 경제적 이익 논증’에 의해 북반구가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함.

- 도널드 헤이는 이 두 논증이 설득력도 없고 기독교적이지도 않다고 보면서, 그 대신에 ‘기독교적 도덕적 논증’을 재진술함.

- 이는 동정이 아니라 정의, 특히 교육, 과학 기술, 땅이라는 “자원을 입수하는 것에서의 정의”와 “경제적 개발의 가능성에 대해 절망이 아니라 소망에 근거한 문화”임.

■ 1983년 브란트 위원회는 두 번째 문서 「공동의 위기」 비망록을 발표. 그 제안을 다섯 가지 제목으로 요약.

- 재정(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금을 더 많이 만드는 것)

- 무역(보호주의의 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을 증가시키는 것)

- 식량(국가의 자급자족률을 높이기 위해 식량 및 농업 생산을 향상시키는 것)

- 에너지(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 기구를 만드는 것)

- 협상(북반구와 남반구 간에 협상 과정을 개선시키는 것)


부채와 개발


■ 1980년대 개발은 사실상 후퇴.

- 아시아는 조금 덜 했지만, 아프리카는 비참할 정도였으며 남미도 심각했음.

-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부국과 빈국의 수입 격차는 그 전 30년 동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벌어졌음.

■ 부국과 빈국 간 수입 양극화의 중대한 이유들 중 하나는 부채 문제.

- 현재의 상황은 구약성경에서 고리대금을 정죄하는 것과 같은 상황.

- 빈국은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은 감소되는 한편 부채는 늘어감.

- 통화의 순흐름은 제3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제3세계 밖으로 나감.

- 제3세계에 들어가는 원조금 1달러당 부채상환으로 나가는 돈은 3달러.

- 1990~1993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부채의 이자를 상환하는 데 130억 달러 이상을 들였는데,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 기간에 전체 부채 금액은 두 배가 됨.

- 어떤 나라들은 국가 부채의 이자를 상환하는 데 연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지불.

- 어떤 국가들은 수출로 벌어들이는 전체 수입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채와 이자 상환에 들여야 함.

- “UNICEF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모든 사람에게···건강과 교육과 영양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추가로 드는 총비용이 연간 9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추산한다.” 이는 정부가 부채에 대한 이자를 갚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 않다면 쉽게 마련할 수 있는 돈임.

■ 영국의 RTA(소급 기한 조절)

- 약 10억 파운드로 21개 최빈국이 1985년까지 차관을 보조금으로 전환함으로써 부채를 탕감 받은 것은 잘한 일.

- 그러나 재조정과 탕감 협정에서 북반구가 채무국 정부에 교육, 보건, 고용과 같은 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공공지출을 줄이도록 강요한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한 일. 그런 삭감으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기 때문.

- 비평가들에 의하면, 이런 삭감은 세계은행과 IMF의 안정 정책이 주도하는 구조 조정 프로그램 하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임.

■ 희년 2000 캠페인.

- 1990년 마틴 덴트가 설립.

- 마틴 덴트는 20억의 사람이 빚 없이 새천년을 맞이하는 비전을 갖고 2000년까지 세계의 최빈국들에 대한 부채를 한번만 탕감해 줄 것을 요구.

- 수십개 국의 지지를 받는 전 세계적 운동으로 폭발적으로 번져나감.

- (보론) 무려 2천 4백만 명이 서명했는데, 이것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서명. 현재 ‘희년 부채 캠페인’(Jubilee Debt Campaign)은 희년 2000을 계승해서 부채 탕감과 빈곤 감소를 위해 운동 중.

■ 1987년 환경과 개발에 대한 유엔 세계 위원회의 보고서 「인류 공동의 미래」

- 세계의 환경과 개발 문제들을 통합시킬 것과 그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데 모든 나라가 협조할 것을 요구.

- ‘미래의 세대들이 그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재의 필요(특히 가난한 자들의 필수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을 의미하는 ‘환경 친화적 개발’이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킴. ‘두 가지 핵심 개념’인 필요를 채우는 것과 한계를 설정하는 것을 결합.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

- 환경 친화적 개발은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의 품질 보증서가 되고, 이 회의에서 환경과 개발의 상호작용에 대한 세부사항들이 더 철저히 규명됨.

■ 1990년대의 특징은 개발의 기본 견해들에 계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재진술하는 것.

- 세계 개발 협회의 회장 폴 스트리튼에 의하면, “개발은 오늘날 세계의 주요 악들에 대한 공격으로 재규정되어야 한다. 그 악들이란 영양실조, 질병, 문맹, 빈민가, 실업, 불평등이다.”

- 전통적인 경제학은 주로 성장과 자원의 배치에 관심이 있는 반면, 개발 경제학은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관심이 있음. 개발은 다차원적 비전.

- ‘개발의 세 가지 핵심 가치관’은 (1) ‘생명 유지’ 혹은 어떤 사람의 기본적 필요(즉 음식, 보건, 주거지)를 채울 수 있는 능력, (2) ‘자부심’ 혹은 인격적 존재가 될 수 있는 능력(교육과 고용에서 오는 존엄성으로), (3) ‘예속 상태로부터의 자유’ 혹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 인간 개발 지수(HDI)

- 1990년 유엔 개발 프로그램이 현재 연간 한 번씩 발간하는 「인간 개발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 이 보고서에서 인간 개발 지수가 만들어짐.

- 인간 개발 지수는 개발의 세 가지 일반적인 목표에 기초하여, 출생 시의 평균 예상 여명에 의해 측정되는 ‘수명’, 성인의 읽고 쓰는 능력과 평균 학교 교육 년도에 의해 측정되는 ‘지식’, 그리고 생활비 및 나라마다 다른 여타 요소로 조정된 실질 일인당 소득에 의해 측정되는 ‘생활수준’을 고려함.

- 인간 개발 지수는 가난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가의 견지에서 개발을 평가하도록 도움.

- 인간 개발 지수는 특히 여성에게 관심을 가짐. 가난의 여성화 현실. 인구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 중 70%는 여성과 어린이. 전 세계 10억으로 추산되는 성인 문맹자 중 60% 이상이 여성. 인간 개발 지수와 함께 현재 성별 개발 지수(GDI), 성별 권한 부여 척도(GEM)에 대한 조사 진행.

■ 20세기의 마지막 30년간 많은 실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자들과 억압받는 자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고무적으로 증가. 그 결과 원조, 무역, 구제, 개발 조직이 많이 생겨났고, 유엔 자체에도 개발의 여러 측면을 다루는 수많은 독자적 프로그램이 현재 존재.

■ 정치나 관료주의가 사회 정의를 위한 노력을 저해하도록 용인해서는 안 됨.

- 제1세계가 제3세계를 조종하려 한 실례: 1996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간 정착에 대한 유엔 회의(해비타트Ⅱ).

- 이 회의는 제3세계의 환경 친화적 도시개발이라는 문제를 다룰 계획이었으나, ‘생식 건강’에 대한 논쟁으로 전락.

- 생식 건강이란 말은 요구가 있는 즉시 낙태를 시키는 것을 교양 있게 표현한 것.

- 제3세계 국가들은 북반구의 낙태 찬성 로비가 내세우는 정치적 의제에 반대함.

- 결국 몇몇 회의 결의문에 나온 낙태 찬성적 어휘를 완전히 수정하였고, 가정이 사회의 초석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요구에 따라 보편적으로 낙태를 행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림.

■ 1995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사회 개발을 위한 세계 정상 회담’에서,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세 번째 천년의 초기 몇 십 년 동안 심각한 가난을 근절하는 목표에 매진하기로 함.

■ 전 세계 규모의 경제적, 환경적 협력을 계속 추구하는 일을 정당화하는 두 가지 기본적인 성경 원리: 단일성의 원리와 평등성의 원리

 

단일성의 원리


■ 단일성의 원리의 의미: 지구는 하나이며, 인류도 하나.

- 근본적인 인간의 곤경은 “지구는 하나이지만 세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중의 단일성이 우리 의식에 스며들도록 해야 함.

■ 바바라 와드와 르네 두보스는 「단 하나의 지구」(부제: 작은 행성 돌보고 유지하기)에서 점차 많아지는 인구가 어떻게 공동의 유익을 위해 지구의 제한된 자원을 절약하고, 그것을 착취하지도 낭비하지도 파괴하지도 않을 수 있는가를 다루면서, “단 하나뿐인 아름답고 취약한 지구”에 궁극적인 충성을 바칠 것을 요청. 

-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 충성의 대상은 이 땅을 만드셨고 또한 그것을 우리에게 돌보라고 맡기신 창조주 하나님이심.

■ 단일성의 원리에 대한 성경의 근거

-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 24:1).

- 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그 안에 사는 사람들 역시 하나님께 속한 것임.

- 하나님은 단 하나의 백성(인류)을 창조하사 단 하나의 거주지(지구)에 두셨음.

- 우리는 한 땅에 사는 한 백성.

- 이 두 단일체(땅과 사람)는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

- 하나님이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28)고 말씀하셨기 때문.

- 그러므로 한 백성이 한 땅에 거주하면서 자신들을 위해 땅을 이용해야 함.

- 태초에는 땅을 분할했다거나 국가들 간에 경쟁을 했다는 암시가 전혀 없음.

- 온 세상이 공동의 유익을 위해 전체 백성에 의해 개발됨.

-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주신 땅의 부유함을 함께 나눔.

- 이 ‘분배 정의’의 원리는 오늘날도 여전히 적용됨.

- 비록 이러한 신적 목적을 거스르고 땅을 분할해서 나누는 경쟁 국가들이 발현하였지만, 하나님의 주된 구속 목적 중 하나는 각 나라를 분리시키는 대립을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를 재결합시키는 것임.

■ 국제주의

- 우리는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그들이 다른 국가에 속해 있다거나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회피할 수 없음.

- 애국심은 좋고 옳은 것이며,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가 속하게 된 조국에 대한 타당한 사랑임.

-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을 희생시켜 우리에게 유리한 무역 정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은 애국심이 아니라, ‘옳건 그르건 내 나라’에 좁은 시야로 과잉 충성하는 잘못된 ‘민족주의’로서, 이런 민족주의는 성경의 관점과도 그리스도의 마음과도 양립할 수 없음.

- 그리스도인은 국제주의자가 될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이것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부는 먼저 국익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지 하는 문제가 존재.

- 던컨 먼로의 「국가들의 무역, 정의, 재물」에 의하면, ‘국가들의 가족’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들은 가족처럼 사랑을 할 수 없기 때문. 국제 관계는 그 대신 정의에 기초해야 함. “하지만 도덕철학자들은 사람들이 본성에만 근거해서 정의롭게 행동하기로 선택한다는 논리적 필연성은 없다고 했다. 옳은 말이다.” 오직 기독교 복음만이 국가들이 정의롭게 행동하는 데 필요한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음.

- 사람들은 자신이 전 세계적인 인류 가족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인식함. 모든 인간 안에는, 심지어 타락 이후에도, 기본적인 동정심과 정의감이 있어서 그들의 개인적 행동과 집단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서구인들은 분명 개발도상국들을 돕고 가난의 근절을 위해 대단히 광범위한 관심을 보임.

- 바바라 와드의 「작은 지구를 위한 진보」에 의하면, 현대 세계는 “죽어가고 있는 제국주의 시대와 태어나려 애쓰는 지구 사회 간의 불안정한 휴지기”임. “우리 세계의 주요한 새로운 통찰”은 모든 인간의 “불가피한 물리적 상호 의존성”임.

- 그녀가 추천한 “국내 사회를 통치하고 조화시키는 몇 가지 기본 원리를 세계 공동체에 적용한 것에 근거한 전 세계적 계약”이론은 자선이 아니라 과세에 의해 부를 재분배하는 것임.

- 첫 번째 단계는 부유한 국가들이 GNP의 0.7%를 제3세계에 주고 그 다음 이 비율을 1%까지 올리고 여기에 해외여행에 간접세를 부과하는 것도 함께 시행할 수 있을 것임.

- 하지만 네덜란드만이 ‘공적 개발 원조’(ODA)를 정기적으로 1% 이상 제공.

- 다른 선진국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국가는 오히려 ODA를 삭감함(영국: 1984년 0.34%-->1994년 0.31%. 미국: 1970년대 0.31%-->1989년 0.2%(군사원조 제외) -->1994년 0.15%).

- 우리가 조국에 세금을 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우리가 한 나라이기 때문인 것처럼, 우리가 한 세계라는 이유로 국제 세금을 기꺼이 지불하는 자세 필요.


평등의 원리


■ 평등의 원리에 대한 성경의 근거

- “평균”(고후 8:8-15)

- 바울은 먼저 고린도 교회 교우들에게 그의 가르침이 명령이 아니라 하나의 시금석이라고 말함.

- 바울은 그들의 사랑이 진실한 것이라는 증거를 찾고 있음(8절). 그래서 그들은 자발적으로 주어야 함.

- 그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그들은 더 궁핍한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나눠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그것이 자발적이고 자유롭다는 의미에서 자발적임(그저 사도에 대한 순종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람의 표현으로서).

- 그리스도의 자발적 은혜에 대한 숭고한 진술(9절). 바울은 성육신의 신학, 그리고 거기에 수반된 자비로운 포기에 근거해서 호소함.

- 바울은 부와 가난에 대해 각각 두 가지를 언급함. 우리의 가난 때문에 그리스도는 자신의 부유함을 포기하사 그 분의 가난을 통해 우리가 그 부유함에 참여하도록 하셨음.

- 우리의 가난을 종식시키려는 그 분의 관심과, 부유함을 포기하려는 그 분의 결심은 그 분의 ‘은혜’(9절)의 표현이었음.

-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우들이 스스로 궁핍하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구제하기 원하는 것이 아님. 그것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함으로 다른 문제를 생겨나게 하는, 단순히 상황을 역전시키는 것일 뿐이기 때문.

- 바울이 바라는 것은 “평균케 하려는”(13절) 것임. 그는 일부 사람의 부와 다른 사람들의 결핍을 나란히 놓고 조정하기를, 즉 부요함으로 결핍을 완화시키기를 요구함(14절).

- 두 번에 걸쳐 바울은 ‘이소테스’를 하려는 것이라고 씀. 그 말은 통상 ‘평등’을 의미하지만 ‘공정’ 혹은 ‘정의’를 의미할 수도 있음.

- 마지막으로 바울은 만나에 대한 구약의 본문에 호소함(15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충분히 공급하셨고, 각 가정은 충분히 가졌는데, 그 이유는 그들은 탐욕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모았기 때문.

■ 이 교훈들의 오늘날 세계 상황에 대한 역순 적용

(1)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필요에 따라 충분하게 공급하심(해, 비, 땅, 공기, 물 등에서 적절한 자원을).

(2) 부와 가난 간의 커다란 불균형은 하나님께 용납되기 어려움.

(3) 심각한 불균형 상태가 일어나면 ‘평균’ 혹은 ‘정의’를 확보하기 위해 조정해서 바로잡아야 함.

(4) 그러한 ‘정의’를 바라는 그리스도인의 동기는 ‘은혜’, 사랑의 관대함임. 부요하셨으나 가난하게 되사 자신의 가난함으로 우리를 부요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처럼.

(5) 우리는 그 점에서 그 분의 본을 따라야 하며 우리 사랑의 진실함을 입증해야 함.

■ 비판에 대한 답변

- 혹자는 바울의 교훈이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의 평균케 함, 헬라 출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돕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마음대로 교회에서 세상으로 확대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할 수 있음.

- 그러나 부유하신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가난한 자들’은, 믿지 않는 죄인이었음. 게다가 심각한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원리는 보편적 진리로 들림.

- 바울이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고 쓰면서 ‘더욱’이라는 말을 사용한 목적은, 불신자들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이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에게 있음을 상기시키려는 것이었음.

■ 바울이 우리에게 목표로 제시하는 ‘평균’은 절대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상대적인 것임.

- 그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보수를 받고 똑같은 가구가 달린 똑같은 집에 살며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생활방식을 영위하면서 정확하게 똑같이 되는 완전한 ‘평등주의’를 바란 것이 아님. 살아계신 하나님은 단조로운 획일성의 주님이 아니라 다채로운 다양성의 주님이기 때문.

-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 평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지니도록 하신 것은 사실(우리는 모두 그 분의 생명을 공유하고 그 분의 형상을 지니고 있으므로). 또 하나님이 모든 인류에게 차별 없이 햇빛과 비의 복을 주시는 것도 사실(마 5:45).

-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능력 면에서 평등하게 만드신 것은 아님. 창조될 때부터 우리는 지적으로,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서로 다름.


개인적, 경제적 추론


■ 성경에서 발견한 단일성과 다양성, 평등과 불평등을 결합시키기 위한 두 가지 방법

■ 첫째, 우리 개인의 경제적 생활 방식 문제

- 특히 선교사의 경우, 윌로우뱅크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는 ‘원주민과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된 이유는, 외국인이 그렇게 하려 하면 진실된 것으로 보이기보다는 연기를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방식과 주변 사람들의 생활방식 사이에 뚜렷한 불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안 된다. 이러한 두 극단 사이에서 우리는 돌보고 나누는 사랑을 표현하는, 그리고 당혹스러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대접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그런 삶의 기준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내가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내 집으로 초대하는 것에 대해 우리의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혹스러워하는 순간 뭔가가 잘못된 것임.

- 불평등은 교제를 깨뜨림. 이쪽이나 저쪽 방향 혹은 양 방향으로 평등화할 필요가 있음.

- 탄자니아의 니예레레 대통령은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의 부요함에 비추어 자신의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가난에 비추어 자신의 부요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국가를 건설하는 일에 이 도전을 적용시킴.

■ 둘째, 북반구와 남반구 간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

- 우리의 평등하지 않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평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각 사람이 공동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잠재 능력을 개발할 평등한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옳음.

- 우리는 모든 불평등을 폐지할 수 없으며, 심지어 (창조의 다양성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시도할 수조차 없음.

- 우리가 폐하려 애써야 하는 것은 특권의 불평등인데, 이는 기회의 평등을 창출하기 위해서임.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인간적 잠재력을 개발할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을 좌절시키고 성취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범죄이며, 은사를 인간에게 주사 그것을 낭비하지 않고 개발하고 섬기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신 창조주께 범죄하는 것임.

- 교육, 국제적 의사결정, 무역에서 확보해야 할 기회의 평등

(1) 교육에서 확보되어야 할 기회의 평등

- 교육이 최우선 순위

- 세계 성인 인구의 거의 23%는 읽을 줄 모름.

- 아프리카에서는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이들 중 67%만이 학교에 입학.

-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초등학교에 등록한 학생들의 평균 중퇴율은 54%.

- 우리는 교육 기회의 평등을 추구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함.

- 보편적인 교육은 사회 정의에 이르는 최고의 지름길. 그것은 사람들의 사회적 의식을 개발하고 그들 자신의 운명을 제어할 지식과 용기를 줌.

(2) 국제적 의사결정에서 확보해야 할 기회의 평등

- 개발도상국들은 그들 경제생활의 너무나 많은 부분을 통제하는 국제기구들(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안에서 더 많은 발언권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것은 기초적인 정의. 어떤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함.

(3) 무역에서 확보해야 할 기회의 평등

- 브란트 보고서는 보호주의는 덜 내세우고 우호적인 무역 조건은 더 강하게 주장.

-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불평등한 구매력을 지닌 불평등한 상대자로서 협상 테이블과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무역에서 진정한 평등은 이루기 어려움. 세계의 3분의 2가 불리한 입장에서 국제 시장에 나옴.

■ 북반구와 남반구가 불평등한 현재의 상황은 하나님의 잘못이 아니며, 가난한 자들의 잘못도 아니고, 반드시 우리의 잘못인 것도 아님. 우리는 그것이 지속되는 것을 묵인했을 경우에만 개인적으로 잘못임

■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예수님의 이야기

- 부자가 가난한 자의 곤경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암시가 전혀 없음.

- 하지만 부자는 유죄였는데, 그것은 그가 자신의 대문에 있는 거지를 무시하고 그의 궁핍함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부요함을 가난한 사람의 필요를 덜어 주는 데 사용하지 못했고, 나사로의 인간성을 말살했으며, 그가 개선할 수 있을 엄청난 경제적 불평등의 상황을 묵인했기 때문임.

- 부자는 나사로를 착취했기 때문이 아니라 무관심과 냉담함 때문에 지옥에 갔음(눅 16:19-21).

- 나사로가 부자의 대문 앞에 누워 있듯이 제3세계는 우리의 대문 앞에 누워 있음. 부자가 몰랐다고 변명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몰랐다고 변명할 수 없음.

■ 개인적 실천

- 우리 모두는 예수님이 느끼셨던 것들, 곧 굶주린 자들의 고통, 가난한 자들의 소외, ‘땅의 비참한 자들’의 굴욕감을 느낄 수 있음. 궁극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간의 불평등은 정치적인 것도 경제적인 것도 아니고 도덕적인 문제임. 우리는 전 세계에 만연한 사회적 불의에 도덕적 분노를 느끼고 전 세계에 만연한 인간의 고통에 동정을 느껴야 함.

- 상황을 알아야 함. 우리는 일간 신문에 제3세계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도록 해야 하며, 제3세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애쓰는 잡지를 구독할 수 있음. 세계 개발 운동에 참여하고 제3세계에 단기 봉사를 갈 수도 있음.

- 이런 유의 독학이 정치적 운동으로 발전할 수도 있음.

- 세계 개발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관대하게 헌금해야 함. 우리가 더 검소한 생활방식에 개인적으로 헌신한다 해서 세계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순종, 가난한 자들과의 연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비우사 종의 형태를 띠게 만든 그 분의 은혜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 될 것임.

 

 


http://www.ivp.co.kr/bookinfo/?gdno=82&smpose=&ctpose=&page=2&wno=28


『현대사회문제와 그리스도인의책임』1-4장.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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