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8. 건강

[스크랩] 항강증에 좋은 요법/ 목을 건강하게/ 텐스그리티

양선재 2017. 6. 30. 15:19


항강증에 좋은 요법 | 한의(韓醫)의 사고(思考)


항강증을 치료한다고 생각하면 보통 목만 생각한다.

물론 목에 이상이 나타나면 목을 일단 살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은 구조학적으로 판단을 해보면 단단한 뼈에 부드럽고 가용성이 있는 인대가 결합해서 장력을 유지하면서 모양과 기능을 유지하게 되어있다. 이런 장력과 압박을 균형잡아서 형태를 유지하는 구조물을 텐스그리티(tensegrity) 구조라고 한다.

 

 

이것은 현대적인 건축물에도 적용이 되는데 쉽게 생각한다면 텐트를 떠올리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 구조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계적인 근골격계 모델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데 기계적인 구조물은 어느 한쪽이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문제 생긴 자리만 문제이지 다른 곳에 문제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텐스그리티 구조는 어느 한쪽에 비틀림이나 이상이 온다면 전체적으로 파급이 되는 구조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체에 적용해서 말한다면 항강증이 온다고 목만 보는 것은 인체를 텐스그리티 구조로 파악을 하지 않고 기계적인 근골격계 구조로 보고 치료를 하는 것인데 목에 직접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혀 헛다리를 짚고 치료 하는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발목을 약간 삐는 것조차 허리 목 그리고 정신력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게다가 요즘 같이 복잡한 세상에 어떤 한 가지 원인으로 거기에 해당하는 불편이 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순진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이는 마치 권투선수가 12회에 KO를 당했는데 마지막 맞은 주먹이 KO시켰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음과 같은 경우로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환자들이 흔히 그냥 얻은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자기가 어떤 원인으로 어떤 병을 얻었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고집하는 경우를 볼 때는 딱한 생각이 많이 든다.

 

항강증의 치료원칙

항강증이 왔는데 다른 질병 예를 들면 내장의 질환이나 풍습 동맥경화나 디스크 또는 만성피로등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런 것 없이 일과성 피로나 굳은 자세에서 온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운동이 가장 좋다.

목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운동도 중요하다. 허리의 움직임이 부드러우면 역시 목에 가는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앞서서 말한 것처럼 신체의 모든 관절은 서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한 관절의 불편함은 항상 다른 관절에 파급이 된다.

그러니 가능하면 특별히 가장 불편한 관절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방법이다. 그러고 나서 목을 해결하는 것이 순서이다.

 

목이 튼튼해야 건강할 수 있다.

운동능력을 키울려면 어떻게 하나하고 물어보면 다들 허리를 보강하고 다리를 튼튼히 하고 기타등등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겠지만 무술가로도 이름을 떨친 액션배우인 이소룡은 절권도를 창시했는데 그 교본에 이르기를 목을 단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 타이슨이 나중에 재기전을 했을 때 전력을 전성기와 비교한 것 중에 목둘레가 가늘어진 것을 지적하면서 운동량도 적고 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분석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당시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또 단거리달리기에서 고개가 쳐들리면 더 이상 속도가 안난다는 전문가의 의견들도 다 목의 강인함이 운동능력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일치된 견해이다.

목을 단련하는 방법은 꼭 레슬링선수처럼 브릿지자세를 안하더라도 항상 생활 속에서 턱을 당기고 크게 목 돌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턱을 당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일부러 턱을 쑥 내밀어서 걸어보고 또 당겨서 걸어보라. 턱을 당겨서 걸으면 단정하게 걸음걸이에 다리에 힘이가지만 내밀어서 걸으면 자연적으로 허리가 굽어지고 자세가 엉거주춤해지며 발이 팔자걸음이 되려는 경향이 생긴다. 허리를 안정시키는 최선의 자세가 아마도 이 턱을 당기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니 평소 앉아있더라도 항상 턱을 당기는 습관을 붙이는 것이 목과 허리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친다.

목이 뻐근하다는 사람들 중에 어깨관절이 불편한 사람들도 아주 많다.

이는 목을 고정하는 근육들이 어깨관절과도 연관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운동으로 수건의 양쪽끝을 쥐고 만세를 한 뒤에 뒤로 넘기는 운동을 권하고 싶다.

양손을 깍지 끼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봤는데 그런 사람들은 견갑골의 움직임이 특이할 정도로 자유로운 사람들이고 보통사람들은 수건의 양쪽 끝을 쥐고 넘기기도 힘이 들어 한다.

그래도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덧 점점 부드럽게 넘어간다.

금붕어운동 같은 것도 참으로 좋은데 간편하면서도 재미있는 운동으로 애들하고 같이 놀이삼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방법은 누워서 목에 깍지를 껴도 좋고 그냥 머리위로 만세를 한 자세에서 두 손으로 깍지를 껴도 좋은데, 그 자세로 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좌우로 꿈틀거리면서 방바닥을 오르락내리락하거나 제자리에서 하면 되는 운동으로 누워서 하는 것이 힘들면 엎드려서 해도 상관이 없다. 또 남이 발목을 잡고 옆으로 흔들어줘도 된다.

이 운동의 장점은 허리와 배 그리고 상하지의 근육은 물론 복부율동도 같이 많이 시켜서 내장기능향상에도 좋은 것이다.

기타 등등 수많은 운동들이 있지만 다 나름 일리가 있는 운동이니 종류를 따지기보다는 꾸준히 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굳어진 어깨와 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일상의 가벼운 자세교정이나 운동으로도 훨씬 편해질 수가 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종류보다는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것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