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 교육 일반

[스크랩]괴짜들은 트렉터가 그려진 옷을 입는다?

양선재 2015. 10. 2. 14:20

해외 창의‧인성교육 관련 최신 전문 지식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5.08.04
  • 조회수591

[창의교육 해외사례/ 노르웨이/ 괴짜들의 사업수단]

 

괴짜들은 트렉터가 그려진 옷을 입는다?

The Devil Wears tractor?

 

 

noname03

뭔가 새로운 것을 꿈꾸고 계획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엉뚱한 구석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겉으로 표현되고 지나치다 싶으면 괴짜라고 하면서 나와는 다른 인간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괴짜들과 가까이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그랬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다. 이제 세상은 좀 더 새롭고 좀 더 독특한 것을 찾는다. 이 시대는 이런 괴짜와 같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대접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노르웨이의 패션업체는 과감한 일탈과 고정관념의 탈피가 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성공의 열쇠임을 말해주고 있다.

Moods of Norway는 2003년에 설립된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패션업체이다. 명확한 사업전략과 창의적인 마케팅이 그들의 성장방법이었다. 즉 장난스러운 과감성과 노르웨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부터의 과감한 일탈이 Moods of Norway를 그저 또 하나의 의류브랜드가 아닌 그 이상으로 만들어 주었다.

 

배경 Background

 

Peder Børresen and Simen Staal라는 두 디자이너가 국제적인 의류브랜드를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했을 때 이들은 단지 자신들이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신만 있었다. 즉, 이들은 모든 다른 브랜드들과 닮아 보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 밀라노Milan의 우울한 모델들이 제시하는 획일적인 검정색계열의 의류대신에 이 두 디자이너는 그들의 고향인 북서 노르웨이에 있는 스트린Stryn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우스꽝스러우면서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되는 의류브랜드를 만들었다.

 

어려운 도전 The challenge

 

신생 의류회사들이 겪게 되는 일반적인 어려움은 자신들의 상품을 차별화해야하는데 이를 위한 자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정체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이야기꺼리,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특별한 시장 내 위치를 점유하는 것 등이 모든 성공한 브랜드의 핵심인 국제 패션업계에서, 이러한 어려움은 더욱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Moods of Norway가 당면한 과제는 자산들의 브랜드에 대한 강력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옷 그 자체가 마켓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noname05

과정 The process

 

Peder Børresen 와 Simen Staal는 모두 훌륭한 마케팅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Moods of Norway는 시장조사, 브랜드 탐구, 고객 분석과 같은 전통적인 마케팅 개념을 사용하거나 이 업계에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따라 창업되지 않았다. 대신에 이 두 사람은 그들의 고향인 스트린Stryn에서 출발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유머, 창의성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난 기이한 아이디어들을 활용해서 Moods of Norway는 분명하고 행복한 정체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 느낌을 주려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로써의 이회사의 독특한 위치는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고하게 확보될 수 있었다.

 

우리는 분석이나 상점에서 고객 의견조사나 우리 경쟁사들이 했던 것들을 전혀 연구하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과 유머를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는 다는 것에 착안하였다. 그것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한 일이었다. 즉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을 위한 행복한 옷”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었고 그것이 우리가 옷을 만들 때 우리의 기본 컨셉이라고 생각했다. - Jan Egil Flo, Moods of Norway의 공동창업자 및 소매담당임원

 

의류에 있어 노르웨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일탈함으로써 Moods of Norway는 빠르게 자신들의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농장에서 사용하는 트랙터, 고기잡이 배, 북서부 노르웨이의 전통을 그들의 디자인에 직접 사용하고 작은 디테일까지- 예를 들어 “생산지”를 표시할 때 “이 건은 유럽에서 정말, 진짜로 예쁜 금발의 소녀들이 만들었다”고 표시하고 있음 - 신경을 씀으로써 Moods of Norway는 아주 빠르게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들이 만든 의류에는 해학이 있으면서도 노르웨이, 작은 고향도시 스트린Stryn, 그리고 디자이너의 할아버지들에 관한 실제 이야기가 항상 따라다닌다.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을 회사의 브랜드 선전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금장한 리무진, 금목걸이, 핑크빛 고기잡이배가 어우러진 소년음악 밴드의 컨셉을 모방해서 자신들을 표현한다.

 

Moods of Norway는 매우 차별적이고 대중매체에 아주 적합한 스토리텔링 때문에 빠르게 대중매체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동시에 이 회사는 해외시장에서 광범위한 성장을 목표로 하여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여러 판매대행사들과 업무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노르웨이다움에 대한 가감 없는 표현을 강조하고 자신들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항상 유머로 접근하면서 Moods of Norway는 “행복한 사람을 위한 행복한 옷”이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전 세계적 브랜드로 창조해냈다.

 

결과 Results

 

창의적인 스토리 텔링을 통해 Moods of Norway는 몇 년 만에 매우 경쟁이 심한 의류패션업계에서 수백억 규모의 회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Moods of Norway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설립 : 2003년, 주사업 : 의류패선 소유자 : 3명의 창업자 85%지분 보유, 기타 종업원들 15%지분 보유, 종업원수 : 150명(이중 100명은 풀타임).

 

2007년 이후 Moods of Norway는 년 3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0년에 2억8백만 노르웨이 크로네의 매출을 기록하고 7천5백만 노르웨이 크로네의 이익을 실현하였다. 현재 이 회사는 노르웨이에 10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비버리힐즈Beverly Hills에 대표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의 제품은 전 세계 10개국 170개의 상점에서 팔리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는 250개의 상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장난스러움과 유머를 과감하고 창의적으로 마케팅에 접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두 창업자들의 작은 시골 고향이야기를 다채롭게 구성하여 고객들에게 행복한 옷을 만드는 회사로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이들은 기존의 마케팅 교육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고 오히려 두 사람의 고향에서의 일상과 차별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과감하게 도입했다는 점이 자랑스러운 브랜드, Moods of Norway를 만들었다. 우리도 지역과 주위를 둘러보면 타 지역과 구분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인물, 장소 그리고 산업들이 있다.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서도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문화 그리고 진로 등을 탐색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데 이러한 경험과 기회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미래 창의적인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도 충분히 지역의 이미지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기억되는 브랜드를 기대할 수 있다.

 

 

* 이 글과 사진의 출처는 http://norden.diva-portal.org/smash/get/diva2:702600/FULLTEXT01.pdf/이며, 저작권 승인을 받아 번역· 게재한 것임.

 

 

[글 번역 및 편집 홍영은 김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