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교육/ 교육 일반

조희연 교육감 특강 요약(20140929, 서울시교육연수원)

양선재 2014. 9. 29. 11:18

2014.9.1.자 서울 초중등 신규 임용 교장 직무연수에서 조희연 교육감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요약하여 실어봅니다.

 

1.  교육감으로서 '떨리는 나침반'처럼 언제라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 혁신교육 시즌1이 교육개혁 실험이었다면, 지금은 그 실험을 반성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혁신교육 시즌2 입니다.

   신규 임용 교장으로서 기대감, 떨림, 흥분을 간직하여 시즌2의 방향에  맞는 새로운 모델(구체적 모습)을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교장이 다양한 대안적 모형을 실험하면 교육청이 일반화하고 확산시킬 것입니다.

3.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애틋한 사연들을 보며 현 입시경쟁 서열의 밑바닥에서 이 사회를 떠받들 귀한 꽃송이들인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동안의 No. 1 교육(일등주의)에서 only 1 교육(유일주의, 유아독존)으로,

따라잡는(catch up)교육에서 맞춤형교육으로, 최고(Best) 인재 지향에서 좋은(훌륭한)(Good)인재, 말하자면 사회적 책무성을 지니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해야 합니다.

4.'민주주의'라는 형식(그룻)에 담길 올바른 내용으로서 혁신미래교육, 민주적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혁신미래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는 민주주의적 환경, 분위기를 형성하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탈권위적이며 교육내용과 방법이 보다 심화되고 다양화되는 학교입니다. only1 교육을 위하여 궁극적으로 학교자치가 되어야 하며 그만큼 학교장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민주적 리더십은 관용적, 포용적, 수평적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끌기보다 밀어주고, 시키기보다 스스로 하도록 추동하는 리더십입니다. 교장은 교사가 스스로 하도록 추동해야 합니다. 교장에게도 1/n 을 요구하는 교사를 포용하고 그 교사의 적극성과 능동성을 활용하는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5. 현안으로서 자사고, 교육재정, 마을결합형학교, 지자체와의 교육협력 문제가 있습니다.

 자사고는 5년마다 평가하는데 향후 5년이 더 가기 전에 일정한 정도의 개혁, 분리교육이 아닌 통합교육, 말하자면 다양성 및 수월성과 병존하는 평준화교육을 이루어나가도록 해야합니다.

 교육재정은 내년에 9천억 적자가 예상되므로 국가에서 지원이 없다면 누리과정, 특히 보건복지부 관할인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마을결합형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가도록 학교를 개방하되, 개방에 따른 불안정 요인을 해결하도록 제도적 노력을 하겠습니다. 학교는 물적, 인적 환경을 갖춘 좋은 생태계로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그 활성화된 마을이  학교교육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순환구조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와 구청 등 지자체의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학교에선 가능한 모든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청과 학교가 협력과 분업의 모델을 형성하여 서울교육을 주관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