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일본

시코쿠 자유여행 둘째날 - 토사쿠레, 고치성, 히로메시장

양선재 2019. 4. 10. 21:44

알람: 06:20

하나님나라 큐티 : 사도행전. 바울이 탄 배가 폭풍을 만나 어려움을 겪음.

날씨 : 오전 강한 비, 오후 맑거나 흐림. 온도는어제와 비슷.

아침 식사 : 숙소에서 해결. 어제 사온 샌드위치와 차 한잔.

JR마쓰야마역 플랫폼(트랙)3에서 08:09 우와지마행 급행열차 승차. 09:30 우와지마 역에서 요도라인(쿠보카와행)으로 환승.

계획 1 : 10:45 에가와사키역 하차. 시만토강변 사이클링, 점심 먹고 12:53 토사쿠레로 이동

실제1 : 비가 많이 와서 에가와사키역에서 내리지 않고 쿠보카와역(종점)까지 가서 하차.11시 50분.

        쿠보와카와에선 관광할 것이 없었으므로  역 직원에게 토사쿠레행 열차 시각을 물어보니 11시57분.

        부랴부랴 다시 플랫폼으로 가서 떠나기 직전에 탐. 타고 보니 급행열차라 첫 번째 서는 곳이 토사쿠레.

        다행히 시간 벌음. 참고로 급행열차는 지정석과 자유석이 있는데 레일패스로는 자유석에만 앉는다.

       비수기라 자리는 넉넉함.

토사쿠레에 도착하니 12시 10분. 비는 완전히 멎어서 구름사이로 해가 간간히 비친다. 바닷가이고 비온 뒤로 맑고 깨끗하고 쾌적하고 조용하다.  역에는 직원이 없고 기차 시간표만 붙어 있다. 다음 목적지인 고치역 가는 기차 시간을 보니 13:31, 14:17, 16:06이다. 대충 걸어서 둘러 보고 어시장에서 점심 먹고 14:17 기차를 타기로 함.

토사쿠레 : 바닷가 작은 어촌 마을. 어시장이 있다. 어시장 식당에서 회정식을 800엔에 먹었다. 두꺼운 회가 입안에서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는다. 이럴 수가! 마을을 둘러보다 보니 자연재해 피난처와 미술관이 인상 깊다.




계획2 : 저녁에 고치역에 도착하면 숙소에 가서 쉬고 잠자기

실제2 : 토사쿠레역에서 2시17분에 정확히 도착한 기차를 타고 고치역 도착. 15:00 경.

         ( 어제 못자서 그런지 잠이 쏟아져서 기차에서 눈을 붙임)

          배낭(7키로)이 은근히 무겁고 몸도 힘들어서 바로 역 근처 숙소로 감. 배정된 숙소가 흡연실이라 다시 금연실로 요구해 한결 좋은 방으로 이동. 집에서 가져간 커피부터 한 잔 마시고 발을 씻고 어제부터 계속 신던 양말을 빨아 널고 침대에 앉아 남은 시간 계획을 짜다 보니 몸 컨디션이 많이 회복됨.

계획3 : 15시30분에 숙소 나와 고치성(17:00 문닫음)까지 걸어서 20분-히라메시장에서 저녁식사-숙소로

실제3 : 분명히 지도로 고치성 가는 길을 확인했으나 막상 숙소를 나오니 어디가 어딘지 감이 안잡히는 길치!

          마침 다가오는 아저씨께 "스미마센! 고치조!" 하며 지도를 보여주니 역시 친절하게 100미터 가량 데리고 가서 길을 가르쳐 준다!

***과거에는 길을 잘 모르면서도 망설이지 않고 가다가 개고생 많이 했다. 이젠 절대로 확실할 때 까지는 더 이상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묻든지 해서 확인한 다음에 이동한다.

           약 20분 걸으니 고치성 입구. 언덕을 따라 난 계단을 밟아 부지런히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천수각! 

           생각보다 쉽다. 꼭대기에서 보는 전망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잘 보고 내려오면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포인트마다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사진을 되도록 적게 찍겠다고 생각하고 왔지만 계속 찍게 된다.




          또 여러 분께 물어서 히로메시장에 도착. 그런데 들어가니 계단이다. 이상하게 느끼면서 3층가지 올라가보니 여긴 주차장! 그럼 그렇지 길치가 별 수 있나. 다시 내려와 나와서 살펴보니 다른 입구가 있다. 거기가 진짜 시장. 한 바퀴 둘러 보고 초밥과 라멘과 비루 한잔으로 저녁 해결.


  시장에 이어진 아케이드길을 따라 가다 서점에서 정원 관련 책을 잠깐 보고 숙소로 와서 사용한 돈과 잔액 확인, 블로그 작성, 내일 여행 계획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