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6. 정원, 조경

[펌]농부가 추천하는 예초기 및 예초기날

양선재 2017. 2. 5. 21:24

농부가 추천하는 예초기 및 예초기날 농사용 기계/연장

2014.08.30. 00:40

복사 http://blog.naver.com/kidslover/220107793615

전용뷰어 보기

"창석아!  너 농부가 됐으니 예초기 많이 쓰지? 벌초 좀 하려고 하는데 예초기 추천 좀 해줘라!"

예초기 추천을 부탁하는 친구녀석의 전화였다.

하기사 친구들에게 전화가 올때마다 하는 소리가 "풀 베고 있지~"였으니....

 

일년에 잘해야 두번 정도나 만져볼까 말까한 도시사람에게 예초기는 낯선 기계일 수 밖에 없다.

 

나도 처음 귀농을 해선 윙윙 돌아가는 예초기날이 얼마나 무섭던지 근 1년간은 예초기 근처엔 얼씬도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날의 절반을 예초기를 메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징글징글하게 예초기를 끼고 사는 농부가 됐다.

 

요즘은 벌초용으로 연료 방식이 다양한 예초기들이 많이 나왔다.

일년에 한두번 밖에 사용하지 않는 도시인들에겐 충전식이나 가스식 예초기들이 가볍고 간단해 편리할 수도 있으나 쉽게 방전되고 힘이 약해 농촌에서는 가스식이나 충전식 예초기는 실상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충전식은 산소 3~4개 정도를 작업하고나면 방전이 되어 사용이 어렵다.

또 힘도 약해서 풀이 길 경우에는 그나마도 작업이 더디다.

 

농촌에서 쓰는 예초기는 거의 가솔린(휘발유)을 연료로 하는 것으로 2사이클 방식과 4사이클 방식이 있다.

2사이클 방식은 휘발유와 오일을 섞어 사용해야 하고, 4사이클은 휘발유만 넣어 사용한다.

4사이클은 2사이클에 비해 소음도 적고, 잔 고장도 적으나 가격이 좀 비싸고 힘이 딸려 작업량이 많은 농부 는 조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하지만 연료에 오일을 섞어 쓰는 2행정 처럼 기화기 청소를 자주하지 않아도 되고, 연료를 태워 없애지 않아도 되므로 관리는 편하나 4행정은 한번 고장나면 수리비가 엄청 비싸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대부분 2사이클 엔진의 예초기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예초기라 함은 바로 2사이클 방식인 것이다.

고로 보편적인 것이 무난한 것이므로 농부인 달콩이는 2사이클 방식의 보편적인 예초기를 추천한다.

 

다음은 어느 기종을 구매하느냐가 문제다.

현재 보편적인 국산 예초기로는 계양 예초기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예초기중 하나는 계양 예초기다. 다른 하나는 일제를 가지고 있다.

국산 계양 예초기도 기본적인 관리만 잘 하면 잔고장은 별로 없으나 일제에 비해 엔진 소음이 좀 크고 무거우며 연료 소모량도 많다.

가격은 30만원이 조금 넘는다.

 

각설하고....

만약 내가 예초기를 하나 새로 산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일제 에코(EOCO) 예초기를 살 것이다.

가격대도 3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대고, 무엇보다 엔진 소리가 끝내준다. 시동을 거는 스타트도 이지스타트인지 정말 쉽게 시동이 잘 걸린다.

 

예초기를 구입하고자 할때 고려해야 할 다른 한가지는 대가 무겁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며, 주로 승용차에 기계를 실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초기대가 분리가 되는 방식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구입해야 차에 싣기가 좋다.

 

예초기를 구입한 후에는 예초기날을 어떤것으로 할 것인가도 고려해봐야 한다.

예초기 날도 여러 종류가 있다.

흔히 사용하는 것은 쇠날인데 예초기 사용이 서툰 사람은 다른 예초기날도 교려해볼만 하다. 

나도 처음에는 쇠날은 무서워서 사용하지 못했다.

내가 처음에 사용한 날은 끈으로 된 날이다.

요즘은 바닥에 툭툭 치면 끈 길이가 늘어나는 끈날도 나와 일일이 끈을 잡아 당겨 길이를 늘리지 않아도 되는것이 있다.

 

끈날은 큰 돌이나 나무에 부딪쳐도 쇠날 처럼 위험하지는 않으나 작은 돌맹이가 많이 튀고, 연료 소모량도 많으며 긴 풀이나 억센 잡초를 제거하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요즘은 쇠날에 안전커버를 장착해서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안전하므로 안전을 고려해서는 사용할만 하지만 나는 이것도 비추다.

나도 사용해 봤는데 약간 무겁고 좀 거추장스럽다.

 

내가 추천하는 날은 고무날이다.

예초기날이 고무 재질?? 

그렇다.

쇠날이 아니라 덜 무섭고, 고무날이라 일단 가볍다.

가격도 저렴해 3천원 이하면 구입할 수 있다.

몇일 전 콩밭 순치기를 하는데 몇시간을 작업해도 힘든줄 몰랐다.

어지간한 명아주 정도 까지는 쉽게 잘리므로 산소 벌초에는 무난할 것이다.

 

인터넷으로 "대원 안전날"을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하다.

 

농부 달콩이가 추천하는 예초기 결론 : 일제 에코 예초기(2사이클)

농부 달콩이가 추천하는 예초기날 결론 : 대원 안전날(고무재질)

 달콩이는 이렇게 셋팅하면 일기당천하며 종횡무진 풀밭을 누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허구헌날 풀을 베므로 작업 빈도가 높고 작업량이 많은 농부의 입장에서 추천하는 기종임을 참고해야 한다.

 

벌초 이외에는 별로 사용할 일이 없어 일년에 한두번 정도만 사용하며, 벌초를 해야 할 산소가 부모와 조부모의 산소 정도로 사용 빈도와 작업량이 적은 도시인이라면 간편한 충전식 예초기가 유리하다.

그러나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산소까지 벌초를 해야 하거나, 종친회에서 종중 산소를 벌초해야 할 경우처럼 작업량이 다소 많은 편이라면 에코의 2행정 또는 혼다의 4행정 예초기 정도를 장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어떤 예초기를 구입하건 날은 대원 고무날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