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우금리]/ 1. 주말농장

과일나무 묘목 가식 및 심기(2015.3.21)

양선재 2015. 3. 23. 17:49

오늘은 2015년3월21일(토)이다. 따르한 날씨를 맞아 드디어 기다리던 우금리로 갔다.  아내는 힘들어서 집에서 쉬고...

작년에 뿌린 대파 씨에서 난 싹이 겨울을 넘기고 봄맞이를 하고 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씨를 무지막지하게 뿌렸더니 너무 촘촘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작년에 수확하면서 남았던 쪽파가 이렇게 생생하게 생존하고 있다.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신기하고 기특한 녀석들... 물을 듬뿍 주렀다.

작년 봄네 심은 소나무도 제법 컸다. 이제 착근에 성공했나보다.

작년에 고라니방지망을 3면만 하고 북쪽 도로옆엔 하지 않았기에 오늘 우선 쇠기둥만 박았다. 돌들 사이로 잘 들어가게 했다.

아래 묘목은 지난 주 3월 14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어머니 모시고 갔었는데 마침 덕산의 토요장날이라 과일 나무 묘목을 자그마치 25만원어치나 사와 가식한 것이다. 딸 정은이와 시은이가 우리 부부에게 준 용돈을 딴 데 사용하지 않고 애들을 위한 나무를 사서 우리 텃밭에 심으리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살 수 있었다. 사과, 배, 앵두, 복숭아, 뽕(오디), 감, 대추 등이다. 그런데 솔직이 어느게 어느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ㅎㅎ

우선 뽕나무 묘목을 북쪽 언덕 가장자리 쥐똥나무(작년에 심었다) 옆에 심었다.

사과나무(?-줄기 표면에 거무튀튀하다-) 묘목은 작년 가을에 심은 둥시감나무묘목 옆에 심었다. 땅을 30센티 정도 파고 물을 부었는데 물이 스며들지 않고 그냥 있다. 아차 진흙땅이구나. 잘못하면 죽겠다싶어 주변에 있는 모래를 가져다 섞었다. 그리고 주변으로 물길을 냈다. 제발 잘 살아주기를...